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슈퍼휴먼
로완 후퍼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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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변 과학과 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우수 인재들의 능력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인간 잠재력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를 탐구하는 책입니다. 5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상당한 부피의 이 책에는 지능, 기억력, 언어, 가창력, 달리기, 장수, 수면 등 11가지 분야에서 인간 잠재력의 극단에 이른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하는 11가지 분야에서 인간 잠재력의 극단에 이른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세계 최고 프로 체스 선수이자 15세에 옥스퍼드대에 입학한 존 넌과 맨부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영국 소설가 힐러리 맨틀 그리고 하루 24시간 중 20시간을 깨어 활동하는 마리 스테이버, 무한대로 이어지는 원주율 '파이(π)'의 숫자를 7만 자리까지 암송하는 라지비르 마나 그리고 누구보다 인상적이었던 불의의 사고로 온몸에 상해를 입었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며 진정한 행복을 발견한 카먼 달튼과 목 아래의 신체가 마비되는 질병을 겪으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셜리 파슨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은 타고난 것인지 학습된 것인지,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이야기를 펼칩니다.

 

제가 관심이 있게 읽은 이 책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이러한 능력이 학습(양육)되는 것인지 유전(본성)되는 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학습이 되지 않고 유전만으로 가능하다면 일반인들에게는 이들은 그냥 슈퍼휴먼으로만 존재하겠죠. 저자는 최신 뇌과학의 성과들을 검토하며 ‘본성 대 양육’의 개념이 아니라 두 가지 요소가 함께 합동하며 작용한다는 결론을 제시합니다. 상당히 싱거운 결론이지만 저같은 일반인에게도 희망의 끈을 던져주는 결과라 하겠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인간 잠재력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다룬 책이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집중력과 기억력에 대해 다룬 부분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슈퍼휴먼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배워볼 수 있는 대단한 책으로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 과학으로서 일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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