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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 -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성공을 위한 자기관리법
류웨이위 지음, 이재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7월
평점 :
이 책은 하버드 성공 수업이라는 제목을 달았지만, 하버드 수업을 그대로 전해주는 책이 아닙니다.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 하버드 교육자들이 개발하고 개설한 자기감정과 행동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훈련 과정을 담은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자기관리 능력이야말로 하버드 학생들이 자신의 약점을 이겨내고 ‘불패’의 강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왔고 또 이런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 고도의 훈련이 하버드가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비결이라고 단언합니다.
이 책은 첫 강인 ‘자제력 기르기’부터 마지막 강인 ‘스트레스 대처법’까지 크게 24강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목차 제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각각의 장들이 자기 관리에 대한 노하우로 ‘용서는 닫힌 마음을 여는 비밀번호이다’나 ‘통제할 수 없다면 과감히 받아들여라’와 같은 명령형 소제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다양한 사례 들을 제시해서 이야기하듯이 내용을 전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4강 ‘관성통제_다르게 생각하기를 즐겨라’의 ‘누군가 정한 틀에 자신을 가두지 마라!’라는 단원에서는 원양선 한 척이 좌초되어 바다에 가라앉아 9명의 선원이 목숨을 걸고 헤엄친 끝에 외딴 섬에 올라 겨우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살아남았지만 섬에는 쨍쨍 내리쬐는 햇빛 아래에서 물 한 모금조차 마실 수 없었다. 모두 극심한 갈증에 시달렸으나 바닷물은 갈증을 해결할 수 없었으므로 오직 비가 오거나 구해줄 다른 배가 와야 했다. 선원들은 이 상황을 점점 견디지 못했다. 결국 8명의 선원이 목말라 죽었지만 마지막 남은 한 명의 선원은 바닷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셨고 그것이 지하수여서 마침내 구조되었다는 실화입니다. 결국 바닷물은 짜다는 관념으로 도전 자체를 포기한 사람들만이 죽은 것이죠. 이를 통해 저자는 관례나 관습, 고정된 사고의 틀을 깨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며, 기존의 경험에 얽매여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관례의 노예’ 또는 ‘관례 숭배자’가 된다고 지적합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자기 관리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끊임없이 독자들을 격려합니다. 이 책에 마지막인 24강의 격려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스트레스는 삶의 동지이므로 잘 활용하면 자기 발전을 꾀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인내심을 길러보자고 다독입니다. 다시 한번 오늘의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도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