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 기후변화부터 자연재해까지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 플랜 서가명강 시리즈 11
남성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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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대표 융합 과학 명강의들인 ‘서가명강’의 오디오 클립을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오디오 클립의 강의 내용은 ‘서가명강’이라는 동명의 시리즈 책으로 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에서 해양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해양물리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방과학연구소 등 다양한 해양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인 남성현 교수의 환경에 대한 강의를 담아낸 책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듣는 날씨 뉴스에서 6월 22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4도까지 치솟아 6월 하순 기온으로는 1958년 이후 최고기록을 냈다고 합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해서 국립해양대기국(NOAA)에서는 올해 지구 기온이 188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높을 전망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할 가능성은 50%에 달한다고 예보했습니다. 이처럼 여름이 매년 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오고 있어 온난화 현상이 이제 가속화되는 느낌입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와 2부에서 저자는 이러한 지구온난화 현상인 폭염과 태풍,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3부와 4부를 통해서 자연과학으로 재해를 예측하고, 정책과 행정을 담당하는 사회과학이 힘을 모아 융복합적 대응을 제시하며, 궁극적으로 바다에서 인류와 지구가 위기를 극복하고 공존할 수 있는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나아가 저자는 남극, 태평양, 인도양 등 수십 차례의 해양 탐사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변화에 무감각한 인류에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즉 태풍, 지진, 쓰나미 등은 지구에서 비롯된 위기이지만, 반대로 무차별한 개발과 국가 이기주의로 인한 환경오염은 인류가 지구에 내던진 위협이라는 것이죠.

 

사실 이 책은 2017년 여름부터 현직 서울대 교수들이 역사·철학·과학·의학·예술 등을 주제로 펼친 명강연으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라는 명칭으로 팟캐스트를 통해서 온라인 독자들을 만났고 이번에 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서가명강’의 첫 권인 이 책과 과학기술학의 대가인 홍성욱 교수님의 독보적 강의를 담은 ‘크로스 사이언스’에 이어 서울대학교 철학과 김상환, 동양사학과 박훈,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동양사학과 구범진, 작곡과 오희숙, 정치외교학부 강원택 교수 등 강연이 계속해서 '서가명강 시리즈'로 출간되었고 이번에 11번째인 지구 환경을 다룬 바로 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정말 기대되는 시리즈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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