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단 한 가지 방법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카네기가 했다는 이 말은 아주 예전 저에게 하나의 멋진 명언이었고 마음에 와닿는 인생철학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새 그러한 격언은 제 감정에 실려 나가고 또 잊혀졌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수십 년 된 그러나 최근에 출간된 책을 읽으면서 다시 그 때 그 감성과 철학이 또렷이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인간관계가 아닐까 합니다. 또 최근 조사에 따르면 회사원ㄷㄹ이 리더에 대해서 업무 능력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소통'이라고도 합니다. 바로 이렇게 어렵고 중요한 인간관계에 대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데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고전이 바로 이 책 데일 카네기의 "카네기 인간관계론"일 것입니다.
이 책은 1937년 첫 출간 이후 전 세계에서 꾸준히 팔리며 '인간경영의 최고 바이블'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비난하지 마라, 칭찬하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원칙들과 같이 이 책에 쓰여 있는 내용들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 입에서 입을 통해 전해져서 익숙해져 보이는 내용들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도 이 책을 읽고 난 사람들은 입을 모아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가장 실제적으로 가르쳐준다고 말합니다.
사실 데일 카네기 저서들은 20세기 이후 자기계발서들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인간관계가 좌우하는 인생의 성공과 행복, 그리고 그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원래 원서 제목이기도 한 ‘친구를 만들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을 알려 줍니다. 즉 인간관계의 핵심 비결, 사람을 다루는 기본적인 테크닉, 환영받는 사람이 되는 비결,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방법, 상대를 변화시키는 방법,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비결 등이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요즘 이 책은 모방송사의 방송을 타고 다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즉 출세를 위한 인간관계를 넘어서 힘든 직장 생활을 견뎌 내기 위한 인간관계에 대한 공부의 중요성은 이 책이 나온 지 수십 년이 지나서도 퇴색되지 않은 듯합니다. 코로나로 인간관계가 소원한 요즘 오히려 인간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집에 강제 연금 되어있는 시간에 현대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심리와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인간 관계론을 체계화시킨 이 책을 통해서 인간관계를 다시 되새겨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