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지금 시작하시나요? - 시한책방 이시한과 함께하는 유튜브 첫걸음
이시한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제가 읽은 어느 책에 쓰여 있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외계인이 우리 지구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면, 구글을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면 유튜브를 보여줄 것이다." 라는 구절이었는데 이 구절은 이 책의 내용은 물론 현재 유튜브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유튜브로 얼마를 벌었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유튜브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 2005년 11월로 기껏 10여 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유튜브를 주로 조회하게 되는 스마트폰의 시초인 아이폰이 등장한 것도 10여 년 밖에 되지 않았죠. 이렇게 나이든 어른들에게는 생소한 새로운 미디어가 새로운 통신 수단을 통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입니다. 특히 미디어의 분야에서는 그 충격이 대단한데, 올 2020년에는 유튜브 등을 통한 1인 미디어의 비중이 전체 미디어 비중의 7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기존 우리에게 익숙한 공중파나 케이블 등보다도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한 1인 미디어가 더 익숙해 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로 방콕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유튜브 시청이 크게 늘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이러한 ‘유튜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저자는 이미 유튜브는 포화 상태라고 단언합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채널들이 생기고, 또 사라지고 초기에 성공 공식이었던, '1주 2회, 1~2년간 꾸준한 업로드'는 더 이상 유튜브 성공비결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유튜브는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인 것일까요? 점점 치열해지는 유튜브 정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하며 생존을 바로 '매력'과 '지속 가능성'을 꼽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좌우하는 것은 단연 기획력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유튜브의 기획의 단계를 살피며 사전 점검사항부터 콘셉트를 정하는 법, 콘텐츠 플래닝, 구독자와의 커뮤니티 운영까지 모두 담아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전업이 아닌 부업 유튜버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5가지 원칙입니다. 그것은 먼저 늘어나지 않는 구독자와 조회수에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워유밸(워크 앤 유튜브 밸런스)을 잘 유지해야 한다는 것, 조회수 기반인 유튜브 광고 수익이 생각보다 대단치 않다는 것, 유튜브는 장거리 레이스이므로 처음부터 콘텐츠 구성할 때 시간이 많이 안 드는 하기 편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는 것, 초기에는 시간 사용상 직장 80: 유튜브 20 정도의 원칙을 고수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인의 장벽에 둘러싸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이 책에는 유튜브의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동시에 유튜브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 게 좋을지 또 유튜버에 도전할 경우 어떻게 컨셉을 잡고 콘텐츠를 기획해야 하는지 및 영상을 만들 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영상을 업로드한 뒤의 마케팅 방식에 대해서까지 부모에게 도움을 줄 지침들이 실려 있어 유용한 유튜브 초보 가이드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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