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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멘토 공부의 기술 - 명훤 멘토가 전하는 7년간의 멘토링 수업
명훤 지음 / 아테네 / 2019년 12월
평점 :
이 책은 한마디로 2013년부터 7년 동안 강남 일대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학습상담, 진로설계를 진행한 멘토 '명훤'의 공부 비법이 담긴 책입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민법학을 공부 중인 저자가 직접 익힌 공부법과 멘토링 수업을 하며 적용하고 검증한 방법들이 담겨 있는데, 460여 페이지의 상당히 두꺼운 책입니다.
사실 대한민국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와 시험에 시달립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늘 공부하라는 소리를 듣고 대학 때까지 십 수 년을 공부하지만 대부분 시험을 위한 공부로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고백하면 무작정 공부하기만 했지 공부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저의 그러한 공부 행태에 대해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저자는 '어떻게 배우고 익힐 것인가'에 관한 목표를 세우는 게 공부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기본기 없이 공부하는 것은 구멍이 난 그물로 물고기를 잡으려는 것과 같다고 하며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정작 학생들은 공부에 필요한 기본기를 배우고 익힐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실전에 투입되어 어려운 내용을 학습하고 시험을 치르게 된다고도 합니다.
그러면서 모두 일곱 개의 파트로 나누어 공부를 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해한 저자가 말하는 공부 방법의 기본 골격은 '압축-암기-반복'이라 하겠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 방법이다. 압축에 대해서는 필기하는 방법과 비문학 연습을 통해서 요약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암기법에 대해서는 암기법의 핵심 원리는 압축- 자극- 반복이라고 하면서 장기기억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반복에 대해서는 단권화와 오답노트를 제안하며 각각의 방법과 작성법들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또 부가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시간 관리와 컨디션 조절 등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험 공부이든 학문 공부이든 공부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 공부 목적에 따라 제대로 된 공부를 해야 덜 힘들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겠죠. 이 책은 저자의 다양한 경험에 따라 공부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또 공부를 시켜야 하는 아이들이나 동생들이 있다면 함께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