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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완치 설명서 - 당신의 어깨는 건강하십니까?
이영석 지음 / 피톤치드 / 2020년 2월
평점 :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성누가병원 정형외과 원장이자 성균관의대 외래교수인 저자가 제목처럼 어깨 질환의 원인부터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까지 총망라해서 정리해놓은 책이라 하겠습니다. 이 책은 크게 일곱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펴자마자 그 중에서 저와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어 제일 관심이 있는 파트1의 ‘오십견,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편을 찾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오십견은 아니라고 하면서, 오십견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깨의 운동 범위를 확인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십견은 팔 통증과 함께 어깨가 올라가지 않는 증상이 있기 때문에, 어깨를 올렸을 때 어깨가 위로 올라가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확인해서, 만약 스스로 그리고 타인에 의해 팔을 올렸을 때 올라가지 않는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오십견의 치료 방법으로는 운동 범위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와 통증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오십견의 진행 과정은 4단계가 있는데, 어깨를 위로 올리면 끝에서 살짝 통증이 발생하는 1단계와 통증이 너무 심해 팔 자체를 올리는 행동이 제한되고 밤에 통증이 악화되어 잠을 이루기가 힘든 2단계 그리고 통증은 앞선 단계들에 비해 감소하지만 팔을 드는 어깨의 운동 범위가 심하게 제한이 되는 3단계 그리고 마지막 4단계는 통증은 줄어드는 대신 운동 범위가 회복되지 않는데, 많은 사람이 이 단계에서 오십견이 저절로 나았다고 착각하기 쉽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십견이 2년 이상 지속되면 통증은 좋아질 수 있지만 약 50%의 환자가 운동 제한이 남는다고 하네요.
저자는 오십견 외에도 이 책의 각 파트를 통해서 회전근개 파열과 어깨에 딱딱한 돌이 쌓이는 석회성 건염, ‘딱딱’ 소리를 내며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 충돌 증후군, 계속하면 습관이 될 수도 있는 어깨 탈구 그리고 스마트폰과 PC사용이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다수 발병하는 근막통증증후군 등 가장 대표적인 여섯 가지 어깨 질환의 특징과 증상, 진단, 치료 방법과 함께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을 모아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이 요즘 들어 더욱 심해져서 고민이 많았는데 궁금한 점을 잘 긁어 주는 책이라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