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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 - 반드시 오를 곳을 찾아내는 부동산 투자 전략 ㅣ 10년 후, 이곳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2008년의 금융위기 이후 내리막을 걷던 부동산 경기가 2013년의 저점을 찍고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에 힘입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2018년 중반까지 계속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2017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새 정부는 부동산이 과열이라고 단정하고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리 쏟아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8.2대책, 9.5조치, 10.24 대책 그리고 최근의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역을 대상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국민들을 위한 대책이라고 하지만 투자자로서는 넘기 어려운 정부정책들이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연히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어려워 보이는 부동산 투자환경에서 어떻게 투자 전략을 짜느냐가 중요할 텐데 이 책은 제목처럼 그동안 부동산 불패 신화를 쓰면서 전국 부동산 시장을 선도한 강남에 이은 제2의 강남에 해당하는 부동산에 대한 분석을 하는 책입니다.
리얼비전경제연구소 대표인 저자는 오랜 기간 강남은 대한민국 부동산의 심장이었고, 교통과 교육, 상권 등 핵심 가치가 집중된 이곳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는 이뤄져왔으나 지금은 너무 가격이 올라 강남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지닌 사람은 많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그렇지만 10년 후 지금의 강남 못지않은 혹은 지금의 강남을 뛰어넘는 곳으로 성장할 지역이 있으므로 아직 기회는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10년 뒤 제2의 강남으로 떠오를만한 후보지를 엄선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후보지를 소개하기에 앞서 강남의 부동산이 어떻게 지금의 위상을 갖게 됐는지를 살펴봅니다. 강남은 교통, 교육, 상권 등 제반 시설이 최고급으로 들어서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저자는 제2의 강남으로 떠오를 핵심 변수 3가지를 강남과의 접근성과 지역 내 일자리 창출 그리고 강남 사람의 인식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자가 꼽아 본 제2의 강남 후보지들은 탄탄한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직주근접성(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움)이 좋고 확률 높은 개발 계획도 잡혀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강남과의 접근성은 많은 전문가가 간과하는 부분인데, 저자는 강남에는 높은 연봉을 주는 일자리가 모여있기 때문에 강남과 가까울수록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도 매우 중요한 변수인데,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내가 사는 곳에 일자리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남 사람의 인식은 투자의 흐름을 뜻합니다. 특히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강남 사람들은 자기가 모르는 곳에는 투자를 안 하려는 성향이 강하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 후보 지역의 장단점을 색다른 관점에서 분석한 저자의 제2 강남 후보지는 어디일까요?
저자는 주요 후보지로 서울의 관악구와 영등포구, 광진구 자양동의 그리고 구로구 신도림 등을 꼽았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후보지마다의 장점과 단점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되었고, 팽창의 시대가 아닌 수축의 시대가 도래했으므로, 다가오는 2020년 이후의 부동산 시장은 지금보다 더 혼돈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렇게 양극화는 심화되고 예전처럼 어떤 것을 구입해도 손해 보지 않는 시대는 지나서, 부동산 투자의 실패 사례가 더 많아질수록 옥석을 가리는 부동산 투자가 더 절실해졌다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안 오르거나 떨어지는 부동산도 많이 생길 것이기에 부동산에 대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조언합니다. 이 책에는 여러 곳의 제2의 강남이 될 지역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조언처럼 앞으로 부동산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 염두에 두고 철저한 공부와 분석에 의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