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고 시애틀 포틀랜드

저스트 고 시애틀 포틀랜드 - 2019~2020년 최신정보 ㅣ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김주영 지음 / 시공사 / 2019년 7월

읽고 보니 이 책은 국내에서 시애틀, 포틀랜드를 중심으로 한 유일한 가이드북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수많은 여행가이드가 나와 있는데 이 책은 몇 가지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가이드북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독자를 위해 도시별로 구역을 나누어 알기 쉽게 안내합니다. 각각의 구역 별로 모든 즐길거리를 모아 소개하기 때문에 페이지를 여러 번 넘기며 찾아보는 번거로움이 적고 펼치고 보기만 하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요즘 여행 가이드에 조금씩 도입되고 있지만, 이 책은 스마트폰으로 책 속에 수록된 QR코드가 거의 전면적으로 수록되어 있어서, 스캔을 하면 소개한 모든 스폿과 주요 랜드마크 위치가 화면 안에 나타나서 구글 지도로 내 위치 확인은 물론, 목적지까지 거리 확인과 길 찾기 기능 역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 관심이 간 지역은 영화 등으로 많이 알려진 시애틀보다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포틀랜드입니다.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중반 이후에 나오는 포틀랜드 편을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포틀랜드는 웅대한 자연과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이자 관광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미국 오리건 주의 북서부에 있는 도시로 윌래멋 강과 컬럼비아 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떠오르는 자연도시이자 관광도시인 포틀랜드에 대한 화보집과 같은 관광가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포틀랜드로 여행 온 많은 여행자들을 중에는 이곳이 너무 좋아서 한 달을 살고 또 6개월 후에 찾아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3일 만에 싫증을 내고 떠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포틀랜드가 한국의 제주도인 줄 알았는데 강원도였어 아무 것도 없잖아’ 이 말이 포틀랜드에 대한 한국인들의 대체적인 인상일 수 있습니다. 즉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서울과 부산 같은 한국의 대도시들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도시입니다. 그리고 곳곳에 나무가 보이고 어느 동네를 가도 공원이 있는 등 자연과 도시가 아름답게 공존하는 도시라고 합니다.

포틀랜드는 작은 도시규모에 비해 상당히 많은 로컬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 마실 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공항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해수욕할 수 있는 소비 아일랜드 비치 역시 30분 거리이고 도시 한가운데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공원인 포레스트 파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포틀랜드를 유명하게 한 것은 '친척, 친족 등 가까운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인 킨포크(kinfolk)입니다. 이는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느리고 여유로운 자연 속의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2011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작가 화가 사진가 농부 요리사 등 40 여명의 지역주민이 자신들의 일상을 기록하여 창간한 계간지인 킨포크(KINFOLK)가 시발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킨포크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유기농 제품 판매, 친환경 밥상 등 가치 지향적 소비문화가 킨포크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매력적인 포틀랜드와 시애틀에 대한 정보를 잘 정리해서 이 책만 들고 관광을 가도 그리 어렵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내용을 담아서 이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은 시애틀과 포틀랜드의 주요 관광지 및 샵과 음식점 그리고 그 지역 문화 및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시애틀과 포틀랜드는 그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으로 유명한 도시라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시애틀과 포틀랜드로 향한 여행을 구체화시켜 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