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의 힘 - 사람, 일, 성공을 연결하는 커넥터 기술
미셸 레더먼 지음, 도지영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중국의 ‘꽌시’였습니다. 사전적으로는 사람과 사람 또는 사물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며 우리나라로 치면 연줄의 대명사이기도 하죠. 이처럼 과거의 우리나라나 현대 중국 등에서는 연줄이 있어야 사업 등이 가능했고 지금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이 책의 제목이 그리 낯설지 않았습니다.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의 네트워킹 전문가 25명 가운데 한 사람이자 비즈니스 인맥 관리의 최고 전문가라는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꽌시와 같은 인맥이 소위 후진국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연한 성공은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즉 성공한 사람들은 보통 인맥이 넓고, 아는 사람과의 연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사람은 태생적으로 무리를 이루는 사회적 존재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이익여부를 떠나서 좋은 관계는 우리를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좋은 인간관계는 우리의 전반적 건강 상태는 물론 수명을 늘리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 자신의 연결된 관계를 통해 성과를 이룬 경험을 토대로 일류 기업과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모으고 그 비결을 설명해줍니다. 특히 아는 사람을 잘 연결시키는 사람을 '커넥터'라 정의하며 그 커넥터의 7가지 태도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럼 성공을 불러일으키는 커넥터의 7가지 태도가 무엇일까요? 저자는 먼저 커넥터는 나의 부족함, 타인의 탁월함 등등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름을 이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무엇이든 잘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또 커넥터는 비전이 명확해서 사소한 일일지라도 방향이 뚜렷합니다. 셋째로 커넥터는 부족함보다 풍부함을 먼저 떠올리는 사고방식을 가져서 상대방을 경쟁자가 아닌 전략적 동반자로 바라보고 도움을 기꺼이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네 번째로 커넥터는 신뢰를 주고받기 위해 노력하고 의심하기보다 믿기를 선택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커넥터는 사교적이고 질문이 많은데, 이는 커넥터가 외향적이거나 내향적인지와 상관없이 매사에 넘치는 호기심은 사람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해 준다고 강조합니다. 여섯째, 커넥터는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잘 구분하여 일을 진행하고 일을 끝까지 잘 완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일곱째 커넥터는 넉넉한 인심을 자기고 자신이 가진 것을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아까워하지 않는데, 이는 결국 나눔이 나눔을 낳고 성공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예전에 읽었던 커넥터나 링크과 같은 책들이 생각납니다. 이 책들은 아직 SNS 등이 우리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전이었는데도 커넥터나 연결을 강조했었습니다. 이제 우리 삶에서 소셜 네트워크가 뗄레야 뗄 수 없이 중요해진 요즘에는 과연 어떤 방법이나 전략으로 커넥트를 해야 하는지 배워보려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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