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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이런 뉴스를 검색한다 - 온라인 언론 홍보를 활용한 마케팅 비법
이욱희 지음 / 타래 / 2019년 7월
평점 :
이 책에서 저자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을 통해 뉴스 콘텐츠가 유통되는 과정뿐만 아니라 언론사와 포털간의 이해관계 등 최근에 급변하는 디지털 PR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잠재 고객을 사로잡는 미디어 홍보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크게 일곱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파트1 ‘대한민국 최고 언론사 '포털'의 시크릿’의 ‘언론사의 파워는 포털에서 나온다’에서는 한국에서는 10명 중 8명이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접하고 언론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뉴스를 보는 비율은 4%인데 이는 세계36개 조사국 중 꼴찌이고 조사 대상국 평균인 32%의 1/8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만큼 포털이 가진 뉴스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것이고, 다른 의미로 포털 메인에 뉴스를 공급하는 언론가사 그렇지 않는 언론사에 비해 더 많은 권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언론사들이 포털 메인에 뉴스를 공급하기를 원하고 있어서 이를 중립적으로 평가할 기구가 요청되어 2015년 10월 뉴스제휴평가위원회(평가위)가 발족하였습니다.
평가위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서비스 심사를 전담하는 평가위원회(상설기구)와 정책과 제도를 담당하는 운영위원회(비상설기구)로 나누어지는데, 언론 유관단체 및 이용자 단체, 학계 및 전문가 단체 등 15개 단체에서 각각 2명씩 추천한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가위에서는 새롭게 포털과 제휴하는 언론사를 심사해 제휴 여부, 기존 제휴 언론사의 계약 해지 판정 등을 결정하고, 광고성 기사와 선정적 기사의 판정 기준도 마련합니다.
이 외에도 구글에 뉴스를 제공하는 절차는 더 간단해서, 뉴스룸 같은 사이트가 있다면 구글에서 ‘뉴스 게시자 고객센터’를 검색한 후 절차를 따르면 된다고 합니다. 워드프레스, 티스토리 등과 같은 설치형 블로그(사이트)를 이용하면 개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등록이 가능합니다. 매월 일정 비용으로 뉴스 사이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에서 기업 뉴스룸 사이트를 제작하면, 해당 솔루션 업체에서 구글 뉴스 등록을 요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기사나 PR의 제목은 전체적인 내용을 축약, 암시해야 하며,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신제품 출시에 대한 내용이라면 신제품 이름이 나와야 합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신제품의 특징을 붙여주는 것도 좋지만, 제목에 형용사를 남발하면 핵심을 바로 알아차릴 수 없다고 조언합니다. 또 대중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기사는 제목에 100% 완벽하고 길게 내용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축약하고 암시하는 것들이므로, 어떤 이유 때문에 매출이 상승했다는 제목보다는 ‘5배 매출 상승’이라는 제목이 낫다고 합니다.
저자는 요즘 ‘가짜뉴스’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미디어 환경과 언론홍보 방법을 알면, 대중이 뉴스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이 책이 고객을 상대로 한 언론 홍보만이 아닌, 뉴스의 유통과 제작 등을 말하고 있어서 요즘 복잡한 언론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