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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엑셀 비밀 노트 - 쉽게 배우고 바로 써 먹는
김진찬 지음 / 지와수 / 2019년 6월
평점 :
엑셀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사무관리용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기업에서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일반인들도 대부분 사용하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프로그램이라 하겠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엑셀을 이용해서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엑셀 활용 가이드라 하겠습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직장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오피스 프로그램 중 하나가 ‘엑셀’이지만 정작 실무에서 엑셀을 제대로 쓰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현실적으로 차분하게 엑셀을 배울 시간적 여유도 없고, 어렵게 시간을 내서 엑셀을 배우려 해도 방대한 기능과 함수 설명 앞에서 주눅부터 들어 포기하기 쉽다는 것이죠.
엑셀 함수는 이미 2010 버전을 기준으로 400여 개가 훌쩍 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 많은 함수를 다 알 필요가 없고, 실제 실무에서 주로 사용하는 함수는 많아야 40개 미만이므로 많은 함수를 익히기보다 자주 쓰는 기능이나 함수 몇 개를 마르고 닳도록 달달 익히는 것이 실무에서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에서는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 기능 7개와 30여개의 함수만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실무 엑셀에서 지켜야 할 3가지 원칙으로 ‘쉽게’, ‘단순하게’, ‘빠르게’를 제시합니다. 복잡한 기능이나 함수는 실무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수정하기 쉬운 기능이나 함수를 사용하도록 하며, 그러면서도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엑셀을 사용해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책을 사용해보니 어느 엑셀 책과도 다르게 철저하게 실무 중심으로 쉽고 빠르게 엑셀을 사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듯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엑셀 실무 원칙 3가지, 단순하게, 빠르게, 쉽게 엑셀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 책은 독자들이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최대한 쉽게 사례를 중심으로, 중요한 기능이 숙달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엑셀 같은 프로그램을 잘 사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답은 엑셀을 잘하는 사람이 바로 옆에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마다 즉시 가르쳐주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러한 상황은 기대하기 힘들죠. 차선책으로 잘 정리된 책을 책상 위에 항상 두고 엑셀을 사용할 때마다 언제든지 쉽게 찾아서 읽어 보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한데,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