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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마인드 - 세계적인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진실
마틴 포드 지음, 김대영 외 옮김 / 터닝포인트 / 2019년 7월
평점 :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는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 중 인공지능은 가장 큰 화두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에서 알파고가 완승을 거두면서 인간의 게임 중 그 수가 무한에 가깝다는 바둑에서조차도 인간의 지능을 완전히 추월한데 대해 일반 대중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에 따라 요즘 수많은 인공지능 관련 책들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인공지능 관련 책은 유명한 인사들이나 경제학자, 미래학자, 언론인들이 미래를 예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독특하게 ‘세계적인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진실’이라는 부제처럼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부터 현대 인공지능 아버지라 불리는 제프리 힌튼까지 총 23인의 인공지능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자신이 개발하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담아낸 책입니다.
이 책은 크게 23개 파트로 나누어서 각 파트별로 각 인공지능 개발자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개발자들에게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눠 인공지능과 관련된 질문들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해 많은 실업자가 나올 것이란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상적이고 기계적인 작업을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된다면 일부 근로자 집단에선 불균형이 심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인공지능 개발자들은 이에 대한 정책적인 해결책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미스 허사비스는 인공지능의 등장이 고용시장의 붕괴와 실업의 증가, 고용 불평등의 문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나아가 그는 인공지능이 전기의 발명이나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이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의 혜택들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 합니다.
두 번째는 생각하는 기계에 대한전망, 극복해야 할 장애물 및 시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각 개발자들의 의견이 서로 달랐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에서 자연어 처리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레이 커즈와일은 사람수준의 인공지능은 2029년에 달성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로드니 브룩스
마지막으론 인공지능에 의해 생겨날 다양한 위험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5G(5세대 이동통신)의 특성 중 하나인 '초연결' 시대에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동화 시스템은 사이버 공격과 해킹에 취약해서 사이버 공격과 해킹 위협도 급증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경제와 사회에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들면서 이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되었고 이에 대한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또 다른 긴급한 사안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몇몇 사례에서 나타난 인종과 성별에 대한 편향 가능성인데, 몇몇 인터뷰에서는 오히려 인공지능이 조직적인 편견이나 차별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강력한 도가가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이야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200만회 이상 시청된 2017년 TED 콘퍼런스의 메인 무대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이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강연한 한 미래학자이며 또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의 설립자이기도 합니다. 또2015년 파이낸셜타임스 & 매킨지가 선정한 비즈니스 북상을 받았고,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로봇의 부상: 기술과 직업없는 미래의 위협'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저자가 직접 인류미래연구소 이사인 닉 보스트롬 옥스퍼드대 교수, 벤처투자가 앤드루 응, 페이스북 부사장이자 수석 인공지능 과학자인 얀 르쿤 뉴욕대 컴퓨터과학 교수 등 23명의 인공지능 개발자와 기업가를 만나 인공지능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직접 묻고 있는 이 책은, 과거의 어떤 기술보다도 무시무시한 존재일 수 있지만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AI의 기술가능성과 두려움의 원천인 AI의 현주소를 파악함으로써 인간과 AI의 공생 가능성에 대해 가늠하는 책입니다. 아는 것 같지만 잘 모르는 AI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분석한 책으로 AI를 활용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생각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