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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에서 보듯이 이 책에서 저자는 경제 문제의 최종 귀착점은 생산성이고, 한국경제의 현 상황도 예외가 아니고, 산출은 정체거나 조금 밖에 늘지 않는데, 투입(비용)은 큰 폭으로 늘어나서 문제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의 생산성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인데, 고비용 저효율 경제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산성 향상은 '하면 좋은 일'이 아니다. '해야만 하는 일', '하지 못하면 생존이 위태로운 일'이고, 그래서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생산성 증대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파트 ‘ 단순함의 생산성’에서 저자는 생산성의 향상은 복잡한 것을 제거하고 가장 본질적인 곳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하며,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단순함, 집중과 몰입, 소통과 휴식, 그리고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조직에 융화하는 조직문화가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라고 조언합니다.
단순화는 우선 안 해도 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서 출발하는데, 그 전에 조직이 왜 존재하는지 정확히 어떤 가치를 고객에게 주는 곳인지 재정의하여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를 통해서 본질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일 외엔 모두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죠.
저자는 세 번째 파트에서 휴식은 단순히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드는 일이라며 소통과 휴식의 생산성휴식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먼저 기상 시간을 고정하고 실컷(滿) 잠을 자는 '기고만잠'의 원칙을 세워서 '좋은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낮 동안 운동을 통해 몸을 피곤하게 하고 가급적 걸으며 계단을 이용하고 주차는 먼 곳에 하라고 조언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이 같은 한국경제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떡해야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 그 해법을 성공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왔던 고수들의 사례에서 배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결국 생산성의 핵심은 단순화와 집중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의 삶과 일터에서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단순함, 집중과 몰입, 소통과 휴식, 그리고 조직 문화의 변화를 통해 생산성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