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미 제2의 이동 혁명 - 인간 없는 자동차가 가져올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로렌스 번스.크리스토퍼 슐건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GM에서 30년 넘게 연구개발 책임자로 일하며 커넥티드 카의 기초를 다지는 등 기술 혁신을 이끌었고현재는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부 웨이모의 고문으로 있는 저자가 130년 동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해 온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시대가 어떻게 저물고 있는가를 살펴보면서 산업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책입니다.

 

2019년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 ‘CES 2019’에서 가장 화두였던 것이 바로 이 자율주행 기술이었다.이 기술은 비단 인간을 운전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데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자율주행 기술은 충전 가능한 전기차차량 공유 서비스라는 두 가지 트렌드와 융합해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인간의 이동 행위 자체에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면서 쓰나미급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 변화를 불러올

 

전 세계 모든 도로에 공유형 자율주행차가 다니게 되면 세상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우리는 더 이상 자동차를 구입하거나자동차를 사려고 대출을 받거나비싼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그뿐만 아니라 운전하고 주차하고 기름을 넣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다교통 상황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일도 없으며 인간의 실수 때문에 발생하는 연간 130만 명에 달하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도 90퍼센트 이상 줄어들게 된다또한 호출하면 2분 안에 올 수 있는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를 통해 어디든 누구나 갈 수 있는 진정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연간’ 4조 달러에 달하는 교통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720억의 자유 시간 역시 가질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앞으로 5년 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이제는 어떻게 자율주행을 구현할 것인가의 시대를 지나 자율주행차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선언하며운전을 하지 않는 720억 시간의 자유 시간이 생기면서 이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공유형 자율주행차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게 되면서 필요 없게 된 주차장과 같은 공간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자율주행 기술 외에도 또 다른 두 개의 추세 또한 자율주행차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먼저자동차 충전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생산하기 쉽고 석유를 에너지로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우버리프트 같은 서비스형 운송 방식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저자는 비단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개인 이동성 자체를 재정의 할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가 지금 우리의 눈앞에 나타나고 있어서훗날 우리는 20세기와 21세기에 인간이 택했던 이동 방식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에필로그인 '완벽을 향한 여정은 계속된다'를 통해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분노가 과거의 일이 되고 노동 변화로 인한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좀 더 쾌적한 주거지로 인간이 살아가기에 좀 더 적합한 곳으로 바뀔 것이라며또한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수많은 불편한 일의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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