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생활 상식 - 상식으로 두뇌의 숨은 힘을 깨워라
한글 말모이 연구회 지음, 이삼영 기획 / 별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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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처럼 상식 1개가 단 1분이면 상식 1개가 뚝딱 내 것이 되도록 전문 지식을 정리해서 압축한 짧은 글들로 이루어진 책입니다한 권의 책에 생활과학역사자연사회 등 5개 분야의 300여 개 상식이 알차게 총망라되어 있습니다무엇보다 한글 말모이 연구회라는 1911년 일제강점기에 주시경 선생님 등이 편찬한 국어사전 말모이를 정신적으로 계승했다는 전문 출판편집인 단체가 여러 분야의 핵심 지식들만 선별하고 내용 검증을 거쳤습니다.

 

제 경우에는 요즘 사랑니와 썩은 치아 때문에 치과를 다니고 있어서 특히 치아에 관해서 쓰인 글들에 관심이 많아서 찾아 읽어 보았습니다. ‘이가 좋아야 입맛이 좋다는 말은 사실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입맛이 떨어지고 영양 불량을 유발할 뿐 아니라 전신 질병을 일으킬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라 합니다치아는 구강 내에서 음식물을 잘게 자르거나 부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치아를 잘 관리해야 구강이 건강하고 충치와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대부분의 치아 질환이 양치질을 잘못하여 생긴다고 합니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양치질을 잘 해야 이러한 치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상식인데 이 책에서 읽고 놀랐던 것은 양치질을 할 때 칫솔 또는 치약에 물을 묻혀 사용하는 것이 잘못 된 것이라는 글입니다사실 젖은 칫솔로 양치를 하면 거품이 잘나서 양치하기 쉽고 더 깨끗하게 닦이는 기분 때문에 저도 항상 칫솔질 전에 물을 묻혀서 하곤 합니다그런데 이 책에는 칫솔이 말라 있는 상태에서 치약에 물을 묻히지 않고 닦아야 좋다고 조언합니다.

 

그 이유는 치약에 물이 묻으면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나 연마제 성분이 치아에 닿기 전에 희석되어 미백이나 충치예방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또한 거품이 많이 생겨 여러 번 양치 거품을 뱉으면서 세정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오히려 이 거품 때문에 이를 제대로 닦지 않고도 잘 닦았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올바른 양치 법은 치아 표면을 닦는 것이 아니라 이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입니다치아와 치아 사이에 칫솔모가 들어가도록 칫솔을 45도 정도 기울여 치아와 잇몸 사이 경계부에 두고 치아를 하나씩 닦는다는 느낌으로 신경 써서 닦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가로 방향으로 세게 닦으면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가 파여 잇몸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세로 방향으로 부드럽게 치아와 잇몸을 쓸어내려야 효과적이라는 것이죠.

 

이 책에는 이외에도 화장실에서 배출된 분뇨는 어디에서 어떻게 처리될까?”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착한 탄수화물도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과학적 근거가 있다?” “사랑의 유효 기간은 30개월이다?” “고대에는 구구단을 모르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었다?” “중동에서는 남편이 커피를 끓여주는 게 중요한 결혼 조건이었다?” “조선에도 슈퍼 영웅이 존재했다?” “개는 왜 소변을 볼 때 다리를 치켜들까?”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정말 책을 많이 읽을까?” 등 정말 흥미로운 상식들이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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