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패권과 한반도의 미래

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 신냉전 시대, 우리는 어떻게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김택환 지음 / 김영사 / 2019년 2월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27~28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렸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다시 북미 간 나아가 동북아 정세가 안개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은 사실상 패권경쟁이 들어 간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대전환의 시대에 무엇이 변하고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고, '다가오는 신냉전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을 풀어가는 책입니다.

즉 왜 미·중·일·러 4강은 한반도에서 격돌하고, 왜 세계 정치 경제 안보 지형은 이처럼 요동치는 지에 대한 답안을 찾아가는 로드맵이라 하겠습니다. 이 책은 국가비전 전략가로 경기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책은 독일 통일을 직접 목격한 저자가 다가오는 신냉전 시대에 한반도가 또다시 열강의 전쟁터가 되는 것을 막고,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제언을 담았습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1부 '어떤 시대인가?'는 국내외로 두 개의 전쟁을 치르는 미국,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중국, '잃어버린 20년'을 극복하고 재기를 꿈꾸는 일본, 다시 강대국 지위를 노리는 러시아까지 4강의 국가 전략을 파헤쳤는데, 특히 그들에게 한반도는 무엇이며 4강의 이해관계가 왜 한반도에서 충돌하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2부 '어떤 미래가 오고 있는가?'에서는 기존 동맹 관계의 해체와 새로운 전선의 배경, 트럼프·시진핑·아베·푸틴 4대 스트롱맨의 리더십을 분석했고 미ㆍ중 무역 전쟁의 전개 양상과 중국의 미래 시나리오, 신냉전 시대의 도래가 세계 경제 지도를 어떻게 바꿀지 전망해 봅니다. 마지막 3부이자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에는 강대국이 벌이는 동북아 체스판에서 '졸(卒)'이 되지 않고 '퀸(Queen)'이 돼 동아시아의 경제와 외교를 주도하는 원칙과 실천적 전략이 담겨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이처럼 국제 관계와 구도를 재편하는 원심력이 미·중 무역 전쟁에 있다고 봅니다. '중국몽'이라는 '대국굴기(大國屈起)'를 선포하며 도전장을 던진 중국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서 중국과의 경쟁구도를 가속화 시켰습니다. 이러한 패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 양국은 다른 국가들을 포섭하기 위해 경쟁하며 세계적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