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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원칙 - 최고의 기업에서 배우는 인재경영 전략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이 책은 한겨레신문사에서 정치부와 사회부를 거쳐 경제부 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한 후 한겨레신문 자회사인 한겨레커뮤니케이션스를 설립해 초대 사장으로 재직하다가 국내 헤드헌팅 회사인 커리어케어를 경영하는 저자가 인재경영 문제에 대해 30여 년간의 경험을 풀어낸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경영자들이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지속성장을 하는 기업을 만들려면 누구를 어떻게 뽑아야 할지, 누구를 곁에 두고 일해야 할지, 어떻게 찾아내 영입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애플은 성공하고 IBM은 실패한 것’ ‘아마존은 어떤 사람을 뽑을까’ ‘스티브 잡스와 애플은 왜 유통전문가에게 미래를 맡겼을까’ 등 소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히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를 비롯해 아마존과 구글, 애플 등 세계 최대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시도하고 성공한 인재경영 원칙을 파고들어 분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넷플릭스는 어떻게 최고의 성장률을 자랑하는 기업이 됐을까?에 대한 분석으로 저자는 A급 인재를 채용하고 파워풀한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듭니다. 넷플릭스 직원들은 성과와 책임 그리고 직원들 간의 협력만 지키면 최고 수준의 자유를 누리며 인사고과, 출장비, 휴가, 근무시간 같은 제재 없이 각자의 방식으로 일한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누구와 일하느냐가 직장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중시하면서 높은 수준의 구성원 영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역시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다. 제프 베조스 CEO는 완벽한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는 것보다 잘못된 사람을 채용했을 때의 부작용을 감당하기가 더 힘들다며 '직원이 곧 회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조직문화에 맞는 사람만 승선시킨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조세프 CEO가 직접, 회사 규모가 커진 지금에는 '기준평가관' 둬 입사 대상자 중 '기준'을 떨어뜨릴 수 있는 사람의 입사를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IBM은 애플이 매킨토시를 개발하는 데 투자한 돈보다 100배 많이 투자했지만 혁신은 이뤄내지 못했다지만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는 돈을 쏟아 붓는 대신 사람에 투자해서 혁신을 이뤄냈다고 이야기합니다. 자본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지는 사람이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로부터 영입한 인재 중 40%가 적응하지 못하고 18개월 안에 해고되거나 퇴사하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기업이 이런 상황에서 적임자를 영입하려면 회사에 부족한 기술이나 지식을 보유하면서도 기존 직원처럼 기업 문화와 사업 내용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내부인 같은 외부인’ 같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