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들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을 때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많이 읽은 대화책
더글러스 스톤 외 지음, 김영신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알고 보니 이 책은 대화법 분야에서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이었습니다이 책의 내용은 세계 최고의 협상 전문가 하버드협상프로젝트가 30년간 모은 갈등 해결의 원칙을 정리한 것으로 이미 1999년에 발간되어 지난 20년간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던 책의 10주년 개정증보판입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들은 대화는 전달이 아니라 이해라고 지적합니다이 책에는 어려운 대화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수많은 조언이 담겨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려는 자세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나아가 어려운 대화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완전히 없앨 수 는 없으므로 그것들을 줄이면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현실적이면서 실천 가능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목차 자체에서 어려운 대화에 관한 대화방법을 제시하고 그 내용을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사실 이 책의 원제는 어려운 대화(Difficult Conversation)’인데 사람들이 왜 대화를 회피하거나 제대로 할 말을 못 하는 어려운 대화를 저자는 갈등대화와 감정대화 그리고 정체성대화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분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어려운 대화를 팩트감정 그리고 정체감의 세 가지 측면으로 분석합니다내 멋대로 상상하면 스트레스만 받고 자신만 손해이기 때문에 억측은 금물이고 대화는 팩트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즉 그가 내게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철저히 객관적으로 반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대화의 핵심은 이성보다는 감정이고 사람은 이성보다는 감정의 동물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대화가 제대로 결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마지막으로 상대방의 정체감을 심하게 흔들다 보면 상대편은 모멸감을 느끼고 결국 대화는 파국으로 끝나게 될 수 있으므로 상대방의 정체감을 건드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이 책은 파트1에서 갈등대화와 감정 대화 그리고 정체성 대화를 풀어가는 대화법을 정리하고 파트2에서는 대화의 목적과 대화의 시작 그리고 대화의 기술로 나누어서 실전 대화의 기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파트3에서는 불가능한 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10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전혀 20여 년이 된 책 같지 않은 잘 읽히는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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