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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ITY NEW YORK
정인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7월
평점 :
이 책은 100페이지에 사진이 주가 되는 화보집 같은 책입니다. 저자가 직접 방문하여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사진 속 장소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저자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총 8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편의 ‘NEW YORK NEW YORK’에서는 간략한 뉴욕브리핑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뉴욕 예찬론자라고 표현하고 있는 저자는 7년간 6번이나 뉴욕 JFK공항을 통해서 뉴욕을 방문하였습니다.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 대해서 찬사를 하면서 가장 먼저 ‘정치, 경제의 중심으로서의 뉴욕’을 소개합니다. 뉴욕은 세계 193개국이 소속되어 있으며 국제 협력과 평화의 상징인 국제연합의 본부가 뉴욕에 있고 런던과 더불어 아니 런던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의 증권거래소 및 뉴욕 증권거래소 그리고 다양한 투자자문회사와 거대 증권회사들이 즐비합니다.
이러한 뉴욕의 모습을 사진으로 먼저 전하고 오른쪽 아래에서 간략한 소개를 하는 형식으로 이 책은 전개가 됩니다. 다음에 소개되는 ‘미디어의 중심 뉴욕’에서는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국인 NBC, CBS 그리고 ABC 방송국의 본사가 그리고 디즈니와 타임워너를 볼 수 있습니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역시 먹거리와 맛집입니다. 이 책에서도 두 번째와 세 번째 편에서 각각 ‘8가지 색깔의 뉴욕 맛집’과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라 할 수제버거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잘 먹고 나면 이제 힘을 내서 볼거리를 찾아다니기 마련입니다. 뉴욕에는 수많은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많지만 뉴욕을 대표할 예술이라고 하면 역시 ‘그래피티 아트’를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라 우리나라에서는 남의 집 담장에 그려댄 낙서로 취급받기 십상이겠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 예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14페이지에 걸쳐서 거리 속의 그래피티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대 유럽의 국제적인 수도가 로마였던 것처럼, 현대 세계에서는 세계의 수도가 뉴욕이라는 것에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 사는 이상 수도인 서울에 꼭 가봐야 하고, 로마시대에는 로마로 가봐야 하는 것처럼 21세기 초에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뉴욕으로 꼭 가봐야 21세기의 현대 세계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기존의 여행가이드와 차별화하여 뉴욕에 대한 알아야할 알찬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가벼운 뉴욕 소개서와 뉴욕 에세이 같은 이 책을 통해서 뉴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계 수도를 방문하기 전에 그 곳의 감성을 배우기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