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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기술 - 나쁜 감정을 용기로 바꾸는 힘
크리스틴 울머 지음, 한정훈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두려움이 없는 여성 스키어로 유명한 익스트림 스키의 여제라 불리는, 전 미국 국가대표 익스트림 스키 선수로 시대를 풍미한 크리스틴 울머가 두려움을 다루는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스키 영화를 찍기 위해 전에는 한 번도 시도해 본적이 없는 위험한 기술인 백스크래처 묘기를 절벽에서 선보였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그날 그 사건으로 유명해졌으며 이후 세계 최고의 여성 익스트림 빅마운틴 스키이로 12년 간 명성을 유지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은 저자가 인류를 위대하게 만들어준 병리학 즉 두려움에 대한 극복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에 뛰어든 날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선수 은퇴 이후 심리 상담사로서 새 삶을 살게 된 저자는 자연스럽게 두려움이라는 주제에 집중하게 되었고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친 두려움이 고객들의 삶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의 아이디어는 두려움 자체에서 비롯되었고 저자가 두려움과 나누었던 치밀한 대화를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이 책의 기본 줄기로서 여느 책과 같은 본문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저자 개인적인 이야기로 일기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두 가지 요소가 교차 편집되어 있습니다.
두려움은 피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그 두려움이 사람을 자연선택에서 살아남게 만든 중요한 요소라고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즉 두려움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으려하고 티내려 하지 않는 감정으로 어렸을 때부터 사회생활에서 은연 중 두려움을 드러내지 말라고 학습이 되어온 감정입니다. 사실 불안, 걱정, 시기, 질투 등도 똑같다. 대부분 그 밑바탕에는 두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두려움은 반드시 있어야 할 감정입니다. 두려움이 없다면 매사에 조심성 없고 무모하게 행동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간에게 두려움이 없었다면 인류는 벌써 멸망했을 것이고 두려움 덕분에 우리는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두려움이 삶에 걸림돌이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그 대신에 두려움이 평생의 위대한 동반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받아들이라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