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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멋진 발견 - 빅데이터가 찾지 못한 소비자 욕망의 디테일
김철수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펴고는 하얀색 종이에 끝없이 펼쳐지는 광고와 같은 사진과 글을 읽어가면서 정말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씽킹’ 즉 ‘생각’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비즈니스에서 새롭고 참신한 돌파구나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게끔 도와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오랜 기간 일을 한 SK그룹의 사례부터 레고 및 맥도날드나 오랄비 등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사례들을 이야기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들 즉 고객들이 원하는 핵심을 꿰뚫는 본격적인 스킬 7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가 소비자도 모르는 소비자의 욕망인 언매트니즈입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는 본의 아니게 진짜 욕구를 꽁꽁 감춰두는 경우가 적지 않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잠재되어 있는 욕구, 혁신의 대상이 될 만한 지점을 저자는 ‘언메트 니즈(Unmet Needs)’라고 부릅니다. 저자는 ‘언메트 니즈’를 만나기 위한 3가지 전략으로 관점의 전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대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관찰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들은 소비자가 겉으로 드러내는 기능적 니즈(Functional Needs)를 넘어 속에 감춰둔 심리적 욕망(Mental Wants)까지 들춰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 발견의 시작이 되는 이노센트 와이와 이러한 시작을 발판으로 혁신을 이끌어내는 고정관념을 깨고 당연한 것에 대해서도 질문하는 사고인 세 번째 스킬인 ‘와이 씽킹’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상상 이상의 사고 확장인 ‘생각의 퀀텀 점프’를 다섯 번째부터 마지막 일곱 번째까지의 스킬로는 파트2의 각 챕터를 구성하는 세 가지 습관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키우는 ‘관점 습관’, 기회의 신호를 탐지하게 해주는 ‘공감 습관’ 그리고 새로운 통찰로 이어지는 ‘관찰 습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저자는 큰 그림만 그리다 놓쳐버린 작은 단서가 전략과 기획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의심하고 질문하라’고 하며 그러기 위한 구체적인 스킬들을 제시하며 이러한 스킬들을 연마할 것을 조언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관점의 전환을 이뤄내서 세상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