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31 | 132 | 133 | 134 | 13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에게 나를 물어봅니다
임재성.이미영 지음 / 프롬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 나를 물어봅니다.

#감성에세이 , 가격 : 14,000원(13,050원 알라딘 기준)

임재성작가가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얘기들이 마음속으로 와닿는다. 독설가가 아닌 정이 많은 지인이 조곤조곤 알려주는 포근한 글이다. 이미영 작가는 임재성 작가의 아내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추가적인 내용을 전달함으로써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실천하고 싶게 만든다.


 

좋았던 점

핵심적인 내용을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얘기해주는 느낌

그동안 읽었던 인문학과 인간에 대한 성찰에 대한 내용들이 ≪나에게 나를 물어봅니다≫ 안에 잘 녹아져 있다. 고민과 성찰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이 들어 매료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점심밥을 얻어먹으며 '잘 살아보자'라고 응원해 주는 것 같았다. 여기까지만 봐야지 했는데 순식간에 반절이 넘어갔다. 그럼에도 머릿속에 기억해 주고 싶은 구절들이 많았다. 좋은 분들과의 만남을 가져서 행복했다.

한 단락이 끝나면 시 한 편이 나오는데 그게 참 따뜻하다. 마침표를 찍어 마음속에 울림을 전달한다. 이건 꼭 알아야 되라고 두 번 복습해 주는 느낌이다.


아쉬웠던 점

이다.입니다. 두 사람의 글이 담겨 있다 보니 이미영 작가님 글인가 하고 짐작할 수 있는 단락도 있지만 임재성 작가가 쓴 글일까? 아님 이미영 작가가 쓴 글일까 하고 궁금점이 생기기도 한다. 그 흐림이 살짝 방해가 되는 정도만 있을 뿐 아쉬웠던 점은 없었다. 오히려 남편 얘기를 통해 이 단락은 이미영 작가가 쓴 글이라는 말을 해주는 것이 고맙게 다가왔다.


 

인상깊은 구절

-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는 삶의 목표를 행해 나아갈 힘을 주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로 시작되는 시를 저는 이렇게 해석하고 감정을 이입했습니다.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은 힘껏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용기를 내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자기반성이 없었다는 것이며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없었다는 것이며 인생의 꽃을 피우려는 몸부림을 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멈춰 있는 것은 죽은 것이고, 흔들리는 것은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생각납니다. 작은 꽃이든 큰 꽃이든 흔들리지 않고 성장한 꽃은 없다는 것, 이렇게 자기의 본분을 다 하는데 "왜" 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지 되묻게 됩니다. 실수가 두려웠던 것일까요. 아님 힘이 부족해서 중도에 멈추게 된 것일까요.

힘 있는 자는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하는 자라고 합니다. 달팽이처럼 느리게 가더라도 어제보다 0.1cm 정진한다면 12월이 지금 되돌아보았을 때 '함박웃음을 짓지 않을까' 한다.

나에게 나를 물어보는 구절들이 가득해서 문장들을 필사해 놓고자 한다.


총평

단락마다 작가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또는 고전을 통해 깨달음을 전달한다. 독자들에게 직설적보단 감성적으로 전달하려는 부분이 인상적이고 고맙다. 화를 내는 것보다 달래고 안아주는 것이 변화가 더 생기는 것처럼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고 적당했다. 지나치게 주장하지도 너무 허무하게 하지도 않는 그 어딘가 담백하게 다가온다. 또 펼쳐보게 하는 책이다. 책을 정독하고 난 후 가장 좋았던 것은 임재성 작가가 책을 2011년 이후에 19권을 집필했다는 사실이다. 다 읽어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드는 제목부터 하나 둘 읽어볼 생각이다. 감성을 '토닥토닥' 건들어 주는 부부 작가님 덕분에 첫눈이 내린다는 오늘이 참으로 포근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에게 물어봐 - 발칙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
테레사 바바 지음, 마르게리타 트라발리아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첫 느낌

책 중 그림이 많이 들어가는 '그림에세이'를 참 좋아한다. 고양이 그림이 장마다 나오니 이쁘고 힐링 된다.

아침마다 출근하기 전에 펼쳐보게 되는 책이다. "오늘 제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면 좋을까요?" 마음을 다듬고 감각을 집중해 펼쳐본다.

"항상 계획이 있어야 해" 명쾌하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실천하라는 말을 고양이가 전해주니 친근하고 따뜻하다.

주역이 생각났다. 가끔 무슨 일이 있을 때 동전을 던져서 주역 궤를 풀이해 보는데 "고양이에게 물어봐" 도 주역 책일부분에서 테어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다 한다. 어떤 질문을 하기 전에 고민 한다. 하나의 점을 모으는 마음으로 사색을 한다.

동전 3개를 6번 던져서 음, 양을 적는다. 주역점을 궤를 찾아본다.

궤를 풀이하고 태도나 행동이나 관점을 바꾸는데 활용한다.

원하는 풀이가 아니라고 다시 점을 본다면 영혼이 그 부분을 파기해버린다.

그러니 한번 할 때 목욕재계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고양이에게 물어봐≫도 같은 심정으로 해보았다.

풀이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단순하고 직설적으로 다가왔다. 도도하면서도 냉정하게 비수를 던진다.

오늘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까요?

 

좋았던 점

질문을 생각하고 해답을 구하는 과정이 즐겁다. 어떤 대답을 해줄까~ (궁금궁금....) 다른 생각을 하면서 여러 번 해본다. 엉뚱 발랄하다는 말이 생각난다. 재미있다. 고양이 상담소에서 해주는 해답을 보며 그 속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멈춤'이 필요하다. 회사에서는 상사나 기업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소모품으로 나 자신을 갉아먹고, 집에서는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어깨의 무게를 견딘다. 육퇴하고 나서 나만의 시간은 만든다는 것이 요즘 시대에서는 정말 힘들게 다가온다.

즉석으로 끓어먹는 컵라면처럼 3분만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데 시간을 만들었다. 그 잠깐이 아침을 맞이하는데 태도가 달라짐을 느낀다. 풀이하는 데 머리를 감싸지 않아도 되고 화장실 갔을 때나 출근 전이나 물한잔 마시면서 딱 한번 펼치고 웃어넘길 수 있는 가벼움이 좋다. 동시에 신선한 바람이 분다.

아쉬웠던 점

'엉뚱발랄'이 과했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받아들이지 못해서 일까! 원하는 답변이 아닐 때 실망이 크다. 엉뚱한 답변을 들으면 이 고양이가 '뭐래'라는 답변이 마음속에서 울린다. 고양이도 100% 좋은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는 점이 꼭 나를 닮았다. "다른 고민이 있을 때 또 찾아올 때니 컨디션 최대한 끌어올려놓으세요!" 당부하고 책장을 덮는다.

 

총평

'고양이 해결 맛집'이다. 곧 유명해질 것 같다. 책 가격이 15,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점 하나 보면 기본 3만원이 드는데 이 책은 반절되는 가격에 소장하고 있다면 고양이가 언제나 상담을 응할 것이다. 내게 물어보라옹~라고 말이다. 지금도 심심할 때마다 어떤 페이지에 손가락을 데고 펼친다. 그 과정이 재미있다. 답변은 내가 어떤 태도를 보이는냐에 따라 밀도가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이 또한 마음을 울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31 | 132 | 133 | 134 | 13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