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온전하다" 이지 않을까!
나 자신을 지키는, 안전한, 보호하는, 살아가는 병법이다는 생각이 든다.
장수 다섯 가지 위험 요소를 통한 사색
죽기로 싸울 것을 고집하면 죽을 수 있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포로로 잡힐 수 있으며, 화를 잘 내고 성미가 급하면 수모를 당할 수 있고, 지나치게 청렴하고 깨끗하면 치욕을 당할 수 있으며, 병사들을 지나치게 아끼면 번민에 빠질 수 있다. 균형이 참 중요하다는 말이다. 물이 너무 맑아도 물고기가 살 수가 없고 너무 탁해도 살 수가 없듯이 적당한 타협과 사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는 위로 올라갈수록 외로워지는 자리이면서도 미래를 위해 많은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위험요소가 있다면 머피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고 신중하게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좋아하는 만화책 '킹덤'이 떠오른다. 각가지 삼국지 만화도 오버랩 된다.
손자병법을 보고 있노라면 삼국지 만화에서 장군들이 어떤 병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그 방법으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읽는 하루가 전쟁터이고 내가 장수가 되는 경험이 오늘 하루가 즐겁다.
때로는 돌아가는 길이 더 빠르다는 것을 생각하자.
지름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시간을 아끼고자 비싼 강의를 듣거나 레시피를 산다. 주역을 공부하다 보니 우리 자연계는 직선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장도 나선형으로 가는 것이 올바른 것이고 나무도 물고기 모양처럼 타원형이 된다. 빠른 시대, 과잉 정보화 시대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살고자 중독되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갔다. 돌아가면서 배우는 것이 지혜이다. 핵심만 알고 간다면 옆에서 도와주고 있는 인과관계 모르고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를 수 있다. 몰아서 하루 만에 끝내는 것보다 매일 하루 조금씩 정진하는 것이 기억에도 오래 남고 끝까지 해내는 길이다.
한자풀이, 참고 해석이 풍부하다는 부분이 다른 손자병법과 달리 밀도가 높다.
한문이라는 수업은 있었지만 한문은 잘 모른다. 걱정 없다. 한자풀이가 잘 되어 있고 참고 해석으로 또 여러 관점에서 해석을 담고 있으니 그 문장에 본래의 뜻을 내가 해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저자의 해석도 함께 있으니 이해가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