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읽는 Global 시대 손자 해설
신병호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손자병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온전하다" 이지 않을까!

나 자신을 지키는, 안전한, 보호하는, 살아가는 병법이다는 생각이 든다.

장수 다섯 가지 위험 요소를 통한 사색

죽기로 싸울 것을 고집하면 죽을 수 있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포로로 잡힐 수 있으며, 화를 잘 내고 성미가 급하면 수모를 당할 수 있고, 지나치게 청렴하고 깨끗하면 치욕을 당할 수 있으며, 병사들을 지나치게 아끼면 번민에 빠질 수 있다. 균형이 참 중요하다는 말이다. 물이 너무 맑아도 물고기가 살 수가 없고 너무 탁해도 살 수가 없듯이 적당한 타협과 사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는 위로 올라갈수록 외로워지는 자리이면서도 미래를 위해 많은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위험요소가 있다면 머피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고 신중하게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좋아하는 만화책 '킹덤'이 떠오른다. 각가지 삼국지 만화도 오버랩 된다.

손자병법을 보고 있노라면 삼국지 만화에서 장군들이 어떤 병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그 방법으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읽는 하루가 전쟁터이고 내가 장수가 되는 경험이 오늘 하루가 즐겁다.

때로는 돌아가는 길이 더 빠르다는 것을 생각하자.

지름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시간을 아끼고자 비싼 강의를 듣거나 레시피를 산다. 주역을 공부하다 보니 우리 자연계는 직선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장도 나선형으로 가는 것이 올바른 것이고 나무도 물고기 모양처럼 타원형이 된다. 빠른 시대, 과잉 정보화 시대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살고자 중독되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갔다. 돌아가면서 배우는 것이 지혜이다. 핵심만 알고 간다면 옆에서 도와주고 있는 인과관계 모르고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를 수 있다. 몰아서 하루 만에 끝내는 것보다 매일 하루 조금씩 정진하는 것이 기억에도 오래 남고 끝까지 해내는 길이다.

한자풀이, 참고 해석이 풍부하다는 부분이 다른 손자병법과 달리 밀도가 높다.

한문이라는 수업은 있었지만 한문은 잘 모른다. 걱정 없다. 한자풀이가 잘 되어 있고 참고 해석으로 또 여러 관점에서 해석을 담고 있으니 그 문장에 본래의 뜻을 내가 해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저자의 해석도 함께 있으니 이해가 잘 된다.


인상깊은 구절

미끼로 내놓은 병력과 싸우지 말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군대는 막지 말고, 포위된 적은 반드시 퇴각로를 터주고, 궁지에 빠진 적은 너무 핍박하지 말아야 한다.

"싸우지 말고 이기고, 이겨놓고 싸우고, 바르게 승리하라"

"장수는 추운 겨울에도 혼자서 따뜻한 외투를 입지 않고, 무더운 여름에도 혼자만 부채를 들지 않으며, 비가와도 혼자만 우산을 받쳐 들지 않는다. 행군 중 진펄을 만나면 말에 타고 있다가도 내려서 병사들과 함께 걷는다"


총평

동양철학 하면 손자병법이다. 나 자신을 온전하게 지키는 방법이 손자병법 안에 들어있다.

한문이 해석되어 있는데 왜곡되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 손자병법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권장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여럿이 해석한 문장을 가지고 토의하고 그런 부분을 다시 요약해서 적어둔 부분이 매력적이다. 또한 젊은 층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러블리 팁도 있다.

이기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바로 손자병법이다.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곳이 생각난다.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손자병법을 읽고 보니 그곳에 있던 선배들은 손자병법에 달인이었으며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남았구나는 느낌이 든다. 사과가 썩어서 주변 사과가 곪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과 상자가 부패했기 때문에 사과가 썩는다는 것을... 좋은 사람이 쓰는 병법은 사람을 살리고 주변을 살리지만 악한 사람이 쓰는 병법은 모두를 죽음으로 인도한다는 사실이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손자병법은 꼭 읽어 보셨으면 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칭찬과 감사와 보답을 아끼지 말자" 이렇게 살자 p370

잘하면 그냥 아무 일도 없이 넘어가고, 실수가 있으면 인상을 찌푸리며 슈퍼비전을 주는 상사들을 많이 만났다.

가족들보다 얼굴을 더 오래 보고 소통하며 지내는 회사 사람들끼리 더욱 지지 격려가 절실함을 느낀다.

물론 가족도 중요하다.

회사에서 나부터 소소한 일이라도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고쳐야 할 것이 산더미만 한 기안을 보더라도 전보다 나아진 부분을 찾아서 칭찬해 주는 내가 되겠다.

책을 읽었다고 바로 사람이 변하면 안 되지만 다행히 칭찬과 감사 표현을 종종 하는 나니까 2배로 늘린다고 해서 이상하게 바라보지는 않을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안심이 된다.

칭찬 일기와 감사일기를 쓴 지 몇 년이 돼가니 요즘 들어 매일 소름이 돋는 느낌을 받고 있어 기분이 좋다. 도로를 뚫고 핀 꽃을 보거나 음악 가사를 듣다가 책을 읽다가 라디오 DJ 멘트를 듣거나...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닭살이 짜아~악 못봤던 아름다움이 내 품으로 들어오는 신비로움 경험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부터 칭찬과 감사 그리고 보답을 아끼지 말고 살아보아요. 꼭이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