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할머니는 치매를 오래 앓으셨어요. 가끔 치매라는 병을 주변에 경험하지 않은 분들은미디어 속 극단적인(완전히 아기가 되어 버린다든지) 경우만 생각하시기도 하는데요.제가 경험한 바로는 노인의 경우 치매가 천천히 진행되기도 하고치매를 앓는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어요.슬프지만 웃긴 에피소드들도 많이 생기고가족들이 할머니를 보살피며 새로운 경험을 했던그때가 이 책을 보니 떠오릅니다.<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책 속의 아이는 토요일마다 늘 같은 곳을 갑니다.별로 가고 싶지 않은, 심심한 그곳은 바로치매를 앓는 할머니가 계신 곳이에요.어느 날 아이는 식탁에 놓인 할머니의 편지를 읽게 되어요.그리고 그 편지 속에는 할머니 기억 속 아이의 아빠와 아이의 모습이 가득합니다.할머니의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로아이는 전과는 다른 토요일을 보내게 됩니다.할머니에게 가기 싫어하는 아이처럼저 역시도 그랬어요.치매로 인한 할머니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에짜증도 참 많이 냈던 것 같아요.치매라는 질병 앞에서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조부모-손주 관계가 꽤 많을 것 같은데요.책에서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기억하며 사랑하는 일.책을 통해 미리 만나보기를 추천합니다.#소리샘그림책방 #사랑해그리고기억해 #초록귤 #가족 #사랑 #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