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 창비청소년문학 135
이라야 지음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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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부터 유머있는 사람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밝고 유머와 센스가 있어서
다른 사람이 힘들 때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채고,
더 무거워지지 않도록 부담되지 않도록
적당하게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요.
이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누군가의 인생은 바뀔 수 있습니다.

<파이트>
하람이는 선교사인 아빠를 캄보디아에 살다가
가출(?)을 감행합니다.
바로 한국으로 말이죠.

하람이는 엄마를 챙겨 한국으로 왔습니다.
왜 엄마를 챙겼냐고요?엄마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알콜중독자이기 때문이에요.

하람이는 한국에 오자마자 편의점에서 술을 훔치려는
엄마와 실랑이를 하며 어려움을 겪어요.
추운 겨울의 한국에서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기만 하죠.

그럼에도 하람이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격투기를 계속해요.
그런 하람이에게 선물처럼 멋진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보다 엄마를 먼저 챙기던 하람이를
친구들은 살뜰하게 챙겨줘요.
엄마를 데리고 있어 주기, 일자리 알아봐 주기 등
선뜻 해주기 어려운 일들을
친구는 별일 아니라는 듯 웃으며 해주죠.
겨우겨우 버티고 있던 하람이는
주변의 따뜻한 도움으로 진짜 ‘파이터’가 될 힘을 얻습니다.

‘사람은 서로 기대어 산다.’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따뜻한 소설.
청소년 친구들이 읽고 위로와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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