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여동의 빛
최이랑 지음 / 책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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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2023년 여름은 검은 물결로 기억될 거 같아요. 타오르는 검은 아스팔트 위에서 검은 옷을 입고 수많은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있거든요.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더위에도 슬픔에도 지지않고 나와 외치고 있는데요. 이 책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외치고 있습니다.

<소여동의 빛>
도시 외곽의 작은 동네인 소여동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예림의 할머니는 학교 급식실 조리 실무사로서 처우 개선을 위해 파업을 하며 목소리를 내고요.
예림이의 친구는 학교 시험에서 일어난 부당한 일을 바로잡고자 서명운동, 1인시위를 진행해요.
예림의 엄마는 폐교된 학교에 특수학교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시위에 참여합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세상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예림의 엄마는 파업하는 할머니를 보며 이렇게 이야기해요.
“너는 어디 가서 일할 때 파업 같은 거 절대 하지마. 싸워서 달라질 것도 없는데 힘만 드는 거야. 너만 다치는 거고.”

정말 싸워서 달라질 게 없을까요?
나만 다치는 일일까요?

예림의 할머니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저항하지 않으니 잘못된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더라. 세상이 그래서야 되겠니? 우리 예쁜 예림이가 살아갈 세상인데?”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 중에 자신만 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내 아이, 후손들이 살아갈 세상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죠.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세상은 무엇일지 생각해보며 사회의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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