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여행의 로망 - 대한민국 빈티지를 만나다
고선영 지음, 김형호 사진 / 시공사 / 2010년 10월
품절


아마 보통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유명한 도시의 유명한 장소,
유명한 맛집들을 대부분 떠올리고 검색할 것이다.
물론 그런곳도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니 어느정도 보증을 할수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이기 때문에 제대로 여행다운 여행을 하지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있다. 그럴때 아마 이 책 '소도시 여행의 로망'
을 만났다면 가뭄에 단비를 만난것처럼 무척이나 반가웠을것 같다.
이 책은 우리들이 항시 만나는 일반 풍경들을 소개하는것 같다.
그만큼 친숙하게 느껴지고 편한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 더욱이 마음에 들며, 그 마을, 그 동네의 정이
더욱더 깊이 듬뿍 느껴지는것 같다.
책의 첫 페이지 안동부터 우리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와
넓은 들판, 사진을 오래 들여다보고 있자면 이미 그곳으로 달려간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정겨운 표정과 모습은 우리들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주는것 같다.
어린왕자와 보아뱀, 사막여우가 그려져있는 벽화마을 통영, 어린 마음으로
돌아간듯 보고있자니 계속 미소가 지어진다.
수학여행으로 항시 빼먹지않고 갔던 경주, 다시 이렇게 만나게되니 감회가 정말
새롭다. 노란 유채꽃이 빽빽하게 만발해 있고 벚꽃나무위로 보름달이
불쑥 얼굴을 드러내 세상을 비추고 있는데, 마치 별천지를 만난것 처럼
내가 그동안 알고있던 경주가 맞나 싶을정도로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되었다.
'사실 경주는 낮보다 밤이 훨씬 재미나다. 그리고 아름답다. 경주의
진짜 모습은 휘영청 둥근달이 떠오르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글쓴이의 이 말을 깊게 동감하는 중이었다.
시간도 쉬어가는 삼지내 마을 담양, ' 작은 마을을 휘감은 구불구불한 돌담길을
따라 걷자니 발걸음이 절로 느릿느릿해진다' 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름다운 돌담길을 품고있는 이 마을, 100년 된 돌담 사이로 시간도 쉬어간단다.
이런 아름다운 소도시의 소개뿐만 아니라, 자가용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찾아가는 방법과, 맛있는 식당 소개와, 숙박할 수 있는 곳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금액까지 알려주니 이만한 알짜베기 책이 또 어디있을까 싶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서 어디론가 불쑥 떠나고 싶어질때,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들의 '소도시'를 여행한다면 스트레스는 어느샌가 사라져
버리고 마음의 안정까지 가져다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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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무정 1
김탁환 지음 / 다산책방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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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무정(密林無情)
주인공 산이 항상 들고 다니는 총에 새겨진 네 글자. 거치고 단순하고 치열하게
한 본능만이 존재하는 밀림에는 사사로운 정 따위는 없다. 숨 가쁘게 펼쳐지는
뜨거운 본능의 이야기가 끝없이 계속 된다는 뜻을 품고 있다.

이 내용은 책의 날개부분에 나와있다. 밀림무정, 이 얼마나 차가운 단어인가..
이 제목만으로도 이 소설이 어떠한 내용이 될지 짐작을 해보게 한다.
'산' 이라는 청년이 있다. 개마고원의 백호 '흰머리'리와 한판 승부를 위해
쫓아다닌지 7년이라는 세월...  흰머리에게 아버지 '웅'이 죽게되고,
동생 '수'가 한쪽팔을 잃게된 후 , 흰머리와의 승부를 위해 산은 살아왔다.
"가족 중 누군가가 사냥 도중 목숨을 빼앗기더라도 복수하지 마라" 하지만 ,
"제 집을 침범한 짐승과는 목숨을 걸고 맞서라" 는 아버지 '웅' 의 말,,
'산' 은 항상 그말을 염두해두고 있었다.
사내로 한 여자를 가슴에 품고 , 그 여인과 미래를 함께 하고픈 생각도
분명있었을 텐데,, 이 '산' 이라는 청년, 참 안쓰럽고 가슴아프다.
소설을 읽어내려갈때마다 여기서 그만 멈춰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주홍과 함께 개마고원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개마고원을 떠돌게 되는게 진정 이 '산'의
숙명이었단 말인가..
호랑이라는 동물이 특히, 백호가 이리도 지능적인 동물이었던가,
이 책을 보면서 너무 놀라웠다.  백호는 자신이 사람들을 직접 공격하지 않고도
자기들끼리 두려움에 떨게 만들어 서로서로에게 총을 쏘게 만들기도 했고,
산에게 자신을 추격해오라며 끊임없이 자극을 주고 있었다.
백호 흰머리에게도 산과 맞서야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백호가 먼저
산의 집을 침범한것이 아니었다. 쌍해아저씨가 먼저, 백호의 굴로 들어가
어린 백호새끼들을 죽였기 때문이었다.
총 8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이리도 지루하지 않고 흡입력있게
써내려가다니, 참으로 놀랍다. 어느한곳 지루한 틈을주지 않는다.
이 소설은 역동적이고 강하고 힘이 넘친다.
개마고원의 모습과, 야생짐승들의 모습들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졌고,
짐승들의 발자국으로 어느정도 길을 갔는지, 지금의 몸상태, 몸집이 어느정도
인지 확인하는걸 읽고있으면 한 장면장면마다 머리에서 뚜렷하게 개마고원의
모습들을 그려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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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 전2권 - side A, side B + 일러스트 화집
박민규 지음 / 창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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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박민규 작가님의 모습을 확인한건 '삼미슈퍼스타의 마지막 팬클럽' 에서 였다.
작가님의 모습을 보고 어찌나 깜짝! 놀랐던지, 그 모습을 넋놓고 한참을 바라보던
기억이 난다. 의외의 모습에 한번 놀라고 재미있던 소설에 한번 더 놀라고,
그 뒤로 다른 책들을 접하면서 신작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깜짝 놀랄만한 소설집을 들고나타 나타나셨으니, 박민규 작가님다운
소설집이 아닐까 싶다. 첫 소설집 '카스테라' 이후 5년만의 소설집이다.
이번 소설집은 이효석 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이상 문학상을 두루 휩쓴 그의 굵직한 단편들로 채워져 있다.
책 이름은 '더블' 이다. 말 그대로 더블!! 참 특이하다.다른 책들과 사이즈부터 차이가
난다.(다른책들보다 가로가 더 길다,실제LP와 같은 사이즈의 아이디어에서 출발,
결국 책은 책이다 라는 결론 ^^) 책 박스에 두권의 책이
고스란히 들어있고, 책 두권사이에 아트북이 들어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책이 두권 들어있다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박민규 작가님이라면 어떤 다른 뜻이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일종의 더블앨범과도 비슷하고, 그 안의 아트북은 앨범의 속지와도
같은 것이었다. 박민규 작가님처럼 정말 개성넘치는 책이 탄생했다.
책의 표지를 넘기면 날개부분에 보통 작가의 사진과, 작가의 약력을 소개하기
마련인데 이 책에는 ' 박 민 규 朴玟奎 1968년生. 소설가. ' 이게다다.
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라는 느낌이들어 좋았던것같다.
함께 들어있는 아트북에는 책 두권에 실린 총 18편의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다.
일러스트와 함께 각 작품에 얽힌 사연이 짧은 글귀로 함께 담겨있는데,
나는 그 문구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들었다. 왠지 그 문구들을 읽으면서 박민규 작가님에
대해 뭔가를 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할까,,? 그중에 하나를 소개해 본다.

'누런 강 배 한척' - 이 작품은 작고하신 나의 아버지를 위해 씌어졌다.
아버지는 1933년에 태어나셨고, 더없이 속을 썩인 아들이 작가가 되던 2003년 갑자기
세상을 뜨셨다. 돌이켜보니 한번도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 적이 없었다.
이제 와 겨우 한 편의 소설이라니... 형사입건의 대상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 짧은 문장에 가슴이 찡한 사람은 분명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 글귀를 읽고 소설을 읽어서 그러한지 계속 가슴한켠이 아려왔다.
박민규 작가님이 어떠한 마음으로 소설을 집필하셨는지 감히 짐작해본다.
18편의 단편들중에 <한국인>이란 직업을 가진 모두에게 주는 글도 실려있다.
왠지 나에게주는 글인듯하여 연신 싱글벙글했다. 물론 나도 한국인이니 말이다!
18편의 단편들속에 많은 장르의 소설들이 녹아있다.
유머러스하고 발랄한 이야기는 기본이었으며, sf 장르로 어두운 작품들도 있었으며,
인간에대한 마음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녹여낸 소설도 있었다. 한 장르만을 소화해내기도
어려울것 같은데, 참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녔다.
작가님의 글속엔 몇가지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일단 문단문단이 자주 나뉘어진다.
그 문단과 문단사이의 공백, 그 공백에 더 강조하는 말들이 실려있다.
그래서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지는 문단이 아니라, 오히려 그 내용을 더 강조하는 느낌을 심어준다.
그리고 문장이 길지가 않다는 점 이다. 길지않고 여러개로 나뉘어져 있는 문장.
오히려 읽기쉽고, 내용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불필요한 말들을 걷어내고 ,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을 짧게 연결하고 연결해 결국엔 멋진 이야기로 탄생시킨다.
진행되는 이야기를 간결하고 급격하게 끊음으로 반전시켜 재미를 안겨주기도 한다.
때로는 소설의 결말이 뜬금없이 뚝 끝나서 당황스럽기도 한적도 있었지만, 이것이 또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것 같다. 물흐르듯 부드럽게 내용이 진행되고 결말을 예측하는것 보다
신선하게 느낄수 있으니 말이다.

박민규 작가님 다음번에는 어떠한 소설로 우리독자들을 기쁘게 해주실까?
다음번에는 따따블 소설로 어찌 아니될까? 기발하고 독특하고 창의적인 내용으로
언제나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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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 세계문학의 숲 4
바진 지음, 김하림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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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은 1944년에 쓰기 시작하여 1946년 말에 완성한
작품으로, 바진 최후의 장편소설이다. 그 당시 중국은
아주 혼란한 시대였다. 1931년 이후로 중국과 일본 두나라
사이에 간헐적으로 교전이 있었는데, 1937년 이전에는 양쪽이
소규모, 지역적, 다양한 이유로 전투를 벌였다.
1937년 이후로 두 나라의 전면전이 시작되었다.
일본의 항복과 함께 1945년에 전쟁은 종결되었다.
바로 이 전쟁 속에서 바진은 소설을 쓰고 완성해냈으며, 그 시대의
시시각각 변하는 중국의 모습을 한 지식인의 가정에 빗대어
전쟁이 초래한 빈곤과 사상의 대립으로 파멸되어가는 가족의
모습을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왕워쉬안, 그는 늙은 어머니와, 아들, 정식으로 혼인하지 않은
아내와 살고있었다. 그는 대학교육도 받고, 미래의 교육사업을
설계했었지만 전쟁은 그에게서 지금껏 해왔던것을 모조리
빼앗아가버렸다.  전쟁이 치열해질수록 집안의 가장인 왕워쉬안은
어깨가 점점 무거워진다.  마찬가지로 그와같은 대학교육을 받고,
좀더 현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있던 그의 아내, 이른바 신여성이었다.
그리고 너무나 고지식하고 가부장제도의 전통을 깊게 간직한
그의 어머니, 아내와 그의 어머니는 하루가 멀다하고 항상 다투게
된다. 그 사이에서 왕워쉬안은 갈피를 잡지못한채 우유부단한
자세로 일관한다.매일같이 울리는 경계경보까지 더해서 그의
생활은 불안함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의 아내도 그와 마찬가지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녀도
하루하루 생활하는게 쉽지 않았다. 따뜻함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집,
선량하나 유약하고 병든 남편, 극히 이기적이고 완고하며 보수적인
어머니, 싸움과 질시, 적막과 빈곤, 전쟁 중에 사라진 청춘,
자신이 추구했으나 날아가 버린 행복, 어두운 앞날, 이 모든것이
그녀를 힘들게 했다.
어느 날, 왕워쉬안은 아내가 다니던 은행에서 인사발령이 난것을
알게되고 그는 아내를 너무도 붙잡고 싶었지만 다른곳으로 보내고
만다. 그후로 앓고있던 병이 더욱더 악화되어 결국에는 마지막을
맞게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즈음 일본과의 전쟁도 승리로
끝나게 되지만 그곳의 사람들은 여전히 변한게 없었다. 전쟁이라는게 없었더라면 그들의 가정은 평안할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들이 배운 교육을 사회에 전하면서 행복한 가정이  되었으리라 짐작해본다.  시어머니도 그런 전쟁속이 아니었더라면 좀더 며느리를 이해하고
살갑게 대해줄 수 있었을텐데, 전쟁이라는 것이 정말 사람들 가슴을 후벼파는 것 같다. 안락한 삶을 꿈꿔온 그들의 가정이 파국을 맞게되어 참 안타까웠다.
모두들 전쟁만끝나면 좋은 세상이 오고, 고향으로 돌아가
잘 살수있을줄 알았는데, 전쟁이 남기고간 여파가 너무도 컸던
것이다.  "승리는 그들의 승리지, 우리의 승린가."  이 한마디가
모든것을 함축하고 있는듯했다.  빈곤, 실업, 질병, 이별, 다툼,
이 모든 것들은 무서운 전쟁으로 조성된 것이고,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안락한 삶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 역시
이 전쟁때문이라는 점을 이 작품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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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튼
케이트 모튼 지음, 문희경 옮김 / 지니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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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부터 참 매력적이다. 고전소설을 손에 들고있는듯
고풍스런 배경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그 배경을 책을 분위기로 삼아 리버튼 저택에서 어떠한일이
일어났었는지 너무 궁금해서 얼른 책을 펼쳐들었다.
1999년의 겨울, 98세인 그레이스 브래들리 할머니,
어느 날 그녀에게 젊은 영화감독이 찾아온다. 그는 1924년에
리버튼 저택에서 벌어진 젊은 시인의 자살에 대해서
영화를 만들 예정이라며, 당시 하녀로 있었던 그레이스 할머니의
얘기를 들으려고 찾아온다.  그때부터 그레이스가 가슴깊이
묻어두었던 비밀이 되살아난다.
그레이스는 14살의 어린나이로 리버튼 저택의 하녀로 들어가게된다.
그녀의 어머니도 리버튼의 하녀로 일했었는데, 아이를 가졌다는
연유로해서 리버튼 저택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런데 그 하녀의
딸이 리버튼 저택으로 하녀로 들어가게 되다니, 그 사실부터
뭔가가 있을것 같다는 예감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레이스는 그 저택에서 해너와 에멀린을 만나게 되고, 우연히
해너와 비밀을 공유하게 됨으로써 친구같은 사이가 된다.
해너는 아주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소녀였지만 당시의 가부장적인
문제에 부딪혀 꿈을 펼지지 못한다.
그런 해너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결혼을 하지만, 오히려
그 결혼이 해너를 더욱더 묶어두고 만다.
에멀린은 그 당시 사상을 반대하던 소녀였는데,
사교생활에 빠져 술과 담배를 하고 밤마다 파티를 전전하며
생활한다. 보수와 진보사이에서 방황했던 젊은이들의
두 단면을 해너와 에멀린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그 당시 전쟁에 참여했던 리버튼의 사람들, 대부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비극을 맞이했지만, 그중 하인인 알프레도와
해너와 에멀린의 오빠 데이비드의 친구였던 로비,
그 둘은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 끔찍한 전쟁을 겪어 돌아와 '전쟁신경증'을 앓게된것이다.
전쟁의 무서운 참상을 정말 현실적으로 표현해낸것 같다.
해너,에멀린,로비,알프레도,그레이스,, 모두 안타까운 삶을 산것같다.
알프레도와 그레이스는 훗날 다시 만나서 조금은 안타까운
내 마음이 덜어졌다 하지만,, 해너와 에멀린, 로비..
뒤늦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 엇갈린 그들의 운명,죽음..
마지막 해너의 편지에서는,,뭐라 말할길이 없었다.
그레이스가 조금만 더 늦게 편지를 발견했더라면,
아니면, 그 속기로된 내용을 읽을줄 알았더라면,,
그들의 운명은 바뀔 수 있었을까..
한 권의 책으로 여러사람의 생을 만나볼수 있는 기회가 이번처럼 또 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도 커서그런지 책을 덮은 후, 한숨이 자꾸만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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