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씨의 위대한 결정 - 내 인생과 세상을 구하는 단 하나의 길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로 이 작가를 먼저 알았고, 책 읽기의
기쁨을 이 책으로 알았다. 전작에서 배울점도 많았고 느낀바도 많았기에
이 책은 또 어떠한 느낌과 감동을 전달해줄지 책을 읽기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다.
데이비드 폰더는 어느덧 70대의 할아버지가 되어있었다. 
지구상에 살아있는 마지막 시간 여행자로, 정상회의의 사회자로
선택이 되었다.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 엘렌이 세상을 떠나버리고,
그는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절망에 빠져
삶을 살고있었다. 그는 그 회의를 통해서 절망에 빠져있는 자신의 삶을
다시 희망으로 바꾸어놓고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인류는 성공적인 문명으로 가는 길을 회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또 집단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의 전작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에도 나왔던 대천사 가브리엘이 이런 질문을 던진다.
정말 나조차도 곰곰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책을 읽다가 한동안 저 질문에 대해서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이 질문에 대해 역사적 인물들이 폰더씨와 함께, 인류와 환경,
우리에게 닥친 현문제들에 대해 의논한다.
굳센 희망을 가지면 모든 상황이 포기하라 라고 소리칠때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하는 잔다르크, 그는 희망을 말하고 있었다.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영위해야 한다는 깨우침, 링컨은 지혜를 말하고 있다.
용기를 말하고있는 에릭 에릭슨, 용기가 있다면 상심과 고뇌의 과거는
극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단련이 없다면 영원히 현재 그대로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다윗왕,
남이 보든 말든 한결같이 올바른 자세, 성품을 말하고있는 조지 워싱턴 카버,
이렇게 다섯명의 여행자는 희망,지혜,용기,자기단련,성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한사람 한사람 하는 말들에 모두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에 모두 새겨야 할 말들이어서 아무렇게나 흘려서
이야기를 읽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대천사 가브리엘이 말하는 자신이 낸 문제의 답은 '뭔가를 하라'
이다.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뭔가를'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겁먹고 낙담되는 순간에,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뭔가를 할 수는 있습니다.
'뭔가를 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놓을 수 있을까요? 나는 그렇다고 봅니다.
당신이 '그것은 지금껏 세상을 바꾸어 놓아 온 유일한 것입니다' p327-328
이 문장에서도 깊은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독자 가이드란이 있다.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앞서 읽어온 이야기의 요약이기도 했고, 내게 던지는 질문같아서
다시한번 읽을때 하나하나 그 질문에 답해볼 작정이다.
그럼 진정으로 내 인생과 세상을 구하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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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탑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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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의 머리를 공양해놓은 삼수탑, 그 삼수탑에는 과연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있을까? 표지도 금방이라도 요괴가
튀어나올것 처럼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처음만나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기대가 컸다!
양친을 잃고 대학 교수인 백부의 양녀가 된 오토네,
그녀는 어느 날 증조부의 남동생 겐조가 오토네에게 백언 엔에
이르는 재산을 상속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단 한가지 조건이 있었다. 유산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겐조가
택한 어떤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그 정혼자를 찾던중, 그는 그만 죽음을 당하고 오토네는 상속을
받을수 없게 되었다. 단독상속 대신에 오토네를 포함한 모든 친척들
에게 똑같이 분배를 하는것이었다. 그런데 그 친척들이 하나둘씩
살해를 당하는데, 이렇게 연쇄살인이 시작되었다.
살아가면서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죽여가면서
그 돈을 다 차지하고 싶었을까? 그냥 사이좋게 기분좋은 마음으로
나눠가지면 될 것을.. 사람 욕심이란 참 무섭구나, 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내내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꼭 돈만이
이유가 아니었었지만, 그 반전을 알기전까지의 상황은 참으로 씁쓸했다.
친척들이 살해당할때 마다 오토네는 살인용의자로 의심을 받고,
함께 행동했던 남자와 이 연쇄살인 참극의 뿌리를 확인하기 위해
삼수탑으로 향하게된다.
이 책은 다른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그 상황에대한 긴박감 이라던가,
스릴 넘치는 부분은 좀 떨어지는것 같지만, 주인공 오토네의 감정에
따라가다보면 충분히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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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1 -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1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참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책을 읽었다.
책 표지가 뭔가 강렬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는데, 책 내용은 더욱 마음에
들었다. 판타지 소설이라 표현해야 할까?
아름다운 로리언 행성, 그곳에 모가도어 행성인들이 침략해서 로리언
행성은 완전히 파괴되고만다.  간신히 도망쳐서 살아나게된 아홉명의
아이들과, 아홉명의 보호자들,  지구로 무사히 내려와 서로 뿔뿔히
흩어져 모가도어인들을 피해가며, 언젠가는 로리언 행성으로 돌아가겠다는
희망으로 살아간다. 그중 도망친 3명의 아이들이 죽었다.
그다음 차례, 넘버 포 였던것이다. 아이들이 죽어갈때마다 다리에
상처가 생긴다. 그래서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는것을 알수있는 것이다.
넘버 원부터 넘버 나인까지, 모가도어인들은 이들을 반드시 번호 순서대로
죽일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공격이 반대로 자신들에게로 오게끔
되어있었다.
넘버 포는 여러곳을 전전하며, 오하이오주로 오게되는데, 존 스미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헨리,
한곳에서 오래 살지못하고 길어봐야 몇달, 계속 숨을곳을 찾아다니며 훈련을 해나가는 그들,  그들은 자신들의 행성을 되찾기전엔 한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갈순 없는것일까, 하루하루를
긴장감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참 안타까웠다.
존은 오하이오에서 자신의 정체를 알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도와주는
친구 샘과, 사랑하는 연인 세라를 만나게된다.
오하이오에서 여러가지 일이 벌어지면서 결국엔 모가도어인들에게
발각되고 마는데, 진짜 전쟁이 시작된 것이었다. 그 전쟁속에서
넘버 식스가 자신들을 찾아와 만나게 되고, 평소 존의 곁을 지켰던
강아지 버니코사,,, 버니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 확인되는 순간
나까지도 너무나 든든한 기분이었다.
그들은 용감하게 맞서 싸웠지만, 결국 헨리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존, 넘버 식스, 샘, 버니와 그들은 오하이오를 떠나면서 소설의
1부가 끝나게된다.
존은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 떠나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곳에 있으면 세라까지 위험에 처할까봐 겨우 발걸음을 돌리게된다.
이 책이 곧 영화로 개봉된다고 하는데, 책과는 또 다르게 어떠한 느낌으로
전달될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존의 레거시가 발전되는 부분이라던지, 모가도어인들과 싸우는 모습,
이런 모습들이 어떻게 컴퓨터 그래픽으로 멋지게 처리될지 벌써부터
눈이 즐거워지는것 같다.
그들의 모험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존은 다시 사랑하는 세라를 만날 수
있을까? 더이상 로리언에서 떠나온 아이들이 죽지 않을 수 있을까?
버니는 끝까지 존 곁에 남아있을까? 책을 덮고 나서도 많은 부분이
궁금해서 한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참 작가의 상상력은 대단한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소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어서 2부가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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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판타지
무라야마 유카 지음, 김성기 옮김 / 문학의문학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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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 표지를 처음 보고 응?? 이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표지를 다 펼치니 헉! 스러웠다.  제목까지 더블 판타지,,
그리고 띠지에는 "다른 남자와 했어요? 내가 알고 있는 몸이 아니네요"
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적혀있어 소설을 읽는내내
얼굴이 화끈거리지나 않을까 괜한 걱정도 해보았다.
일본 3대 문학상 수상작이라 어떠한 소설일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이렇게 파격적인 소설은 처음 접해보았다. 그래서 적응이 안되어서 그럴까?
책을 읽는내내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35세의 드라마 작가 다카토 나츠이다.
나츠의 남편 쇼고와 행복해 보이지만, 쇼고는 성적 욕망이 별로 없고 나츠는
성적 욕망이 너무나 강해서 남편이 다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으로 그들의 부부관계는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나는 가장 큰 원인이 시자와 이치로타라고 생각한다.
시가와는 나츠가 가장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연출가인데, 그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자신의 성적욕망에 대한 고민상담도 하면서 만나게 되는데,
나츠는 그와의 행위에 완전히 빠져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었다.
몸도 마음도 시가와에게 가있는 상태에서, 시가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믿고 따르고, 결국은 남편과 결별을 굳히게 된다. 나츠도 그 전부터
남편에게서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정도 있었겠지만, 시가와로 인해서
더욱 굳히게 된것같다.  그렇게 믿고 의지했던 시가와였는데, 시가와는
그녀를 갑자기 차갑게 대하고만다.
시가와로 인해 마음이 다친 나츠는, 영화제일로 홍콩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대학 선배인 이와이 요스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이와이 요스케와 육체적 관계를 이어간다.  그때 시자와 밑에서 일하는
단역 배우 오바야시 가즈야를 만나게 되는데, 이와이에게서 영원히
떠나지 않겠다던 그녀가 오바야시에게 마음이 가고만다.
이 소설이 연애소설일까, 한 여인의 성장소설일까?
이 남자, 저 남자 바꿔가며 쉽게 마음이 바뀌는 나츠를 보며 이해는
할 수 없었다.  이때껏 자신의 남편에게 글을 쓰는것에 대해서 남편이 충고하면,
고치고 수정하고 많은 도움을 받아와서 편했었지만, 오로지 자신이
다른 사람 도움없이 , 오직 나츠만의 글을 쓰고싶어 남편에게서 독립을
선언한것은 나도 응원해주고, 그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그런데 나츠는 글을 쓰는데 집중 하는것 같지 않았고, 여러 남자를
만나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며, 계속 관계를 갖는 모습만 보여주어서,
이 소설이 가진 의미가 좀 혼란스러웠다.
파격적인 내용이 많았지만, 소설 끝부분에서라도 나츠가 무언가를 깨달아가고
글 쓰는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좀 더 완성도가 높은 소설이 되지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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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 나를 찾아가는 사랑과 희망 여행
함길수 글.사진 / 터치아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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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기전 책의 제목이 너무나 맘에 들어 책을 읽기전부터
무척 기대에 부푸는 책이있다. 바로 이 책이 내겐 그러했다.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이 얼마나 쉬운 말이면서도
어려운 말인가!! 이 한문장에 기대에 부풀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첫 문장부터 나의 맘을 사로잡는 책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그러했다.
'사는 동안 어느 순간 절실하게 떠남 혹은 깊은 휴식이 필요한 때가 온다'
아~ 정말 맞는 말이다. 무릎을 치면서 저 한문장에 골똘한 생각을
갖게되었다.  사는 동안 정말 절실하게 떠나고 싶은데, 주위의 많은
것들이 우리를 방해한다. 그래서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지금 이
자리에 머물러 있곤 한다. 그래서 아마 사람들은 여행책을 더 많이
찾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눈으로 그들의 이야기로, 그 상황에
그 장소에 있는 기분을 느끼고 싶으니 말이다. 이 책의 제목을
얼핏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이 책은 '오지'혹은' 세계 최빈국' 이라 불리는 나라들,
에티오피아, 케냐, 라오스등 세계 가장 깊은 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곳들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곳에서
많은 아이들이 어렵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아팠왔다.
그런데도 그 아이들은 정말 해맑은 모습을 잃지않고 자기할일을 묵묵히
해내가며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절망의 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곳에선 그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보석이 있었던 것이다.
고통과 상처만 가득할것 같았는데 그런 모습들을 보니 다행이구나 싶기도했고,
지금 내 모습이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 아이들로인해 반성을 많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사진을 찍을때마다 아이들의 함박웃음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짧은 만남의 미소가 이토록 오래도록 행복한 기쁨을 전해 줄 수 있다면
가능한 한 미소로 상대를 바라보아야 하리라.
환한 미소, 그것은 슬프고도 아픈 이 세상에 천국을 선사하는 일이다 ' p47
나는 언제쯤이면 소유하지 않고 떠나볼 수 있을까? 아직도 내겐
그런 용기가 없나보다. 아이들의 미소를 다시한번 보면서 소유하지
않고 떠나게 될날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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