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떡상의 비밀 - 알고리즘 파도타는 9가지 기술
전상훈.최서연 지음 / 더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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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에서 주관한 청년 1인 크리에이터를

2년 동안 참여하면서 내 유튜브 인생이 시작되었다.

처음 1년은 감을 잡기도 힘들었고

진짜 모든 걸 다 하고 싶어서

일관된 주제 없이 만들고 싶은 영상들을 다 만들어봤다.

하지만 역시 유튜브 알고리즘은

나의 콘텐츠들을 추천해 주지 않았고,

괜찮은 성과를 거두기 힘들었다.

두 번째로 참여한 사업에서

기존의 영상 일부를 숨김 처리하고

그나마 반응이 있었던 영상을 토대로

확실한 콘셉트와 주제를 정해

일관성 있는 영상을 제작해 보기로 했다.


아예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다 생각하고

영상들을 만들었기 때문에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데 짧게는 3일,

길게는 거의 2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다 영상을 4~5개쯤 올렸을까

잠잠하기만 하던 구독자 수가 갑자기

배 이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올렸던 영상 중 하나가

알고리즘을 타고 나름 '떡상'을 한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떡상'은 이보다 훨씬

조회 수가 많이 뛰는 거지만 그때의 나는

이 정도의 조회 수도 엄청난 것이었다.

그때부터 알고리즘이 어떻게 영상을 추천하는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책의 설명과 가이드를 따라

내 유튜브 채널을 함께 보며 분석해 보았다.


먼저 유튜브의 영상 추천 시스템을 정확하게 알아둬야 했다.

단순히 조회 수가 높다고 다 추천을 올려주지 않는다.

영상의 노출된 섬네일을 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클릭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시청하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

2018년 전까지만 해도 유튜브 콘텐츠를

창작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조회 수 1만을 넘으면 수익창출이 바로 가능했다.

하지만 2018년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하면서

구독은 하지 않고 시청만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해야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서 기준이 상당히 강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시청 시간 4000시간이라는 기준은

사람들이 영상을 얼마나 오랫동안 시청하느냐에 따라

영상의 퀄리티와 정보력 등이

좋은 채널이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결국 이 두 가지 부분을 모두 충족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채널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떡상'할만한 영상들을

많이 만드는 게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다.

'떡상' 영상으로 만들고 싶다면

해당 영상의 시청 지속시간이

40%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노출 클릭률이 7%대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영상을 평균적으로 길이의 30% 이상을

계속해서 시청하고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첫 업로드 시간으로부터

약 4시간 동안 유지되어야 하는 최소 조건이며

마니아층의 사람들에게 우선 노출시킨 다음

조건이 좋게 유지된다면

그다음에 넓은 범위로 서서히

알고리즘이 확대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업로드한 영상의 성공 여부는

짧게는 2시간, 길게는 4시간 안에 다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내 영상이 알고리즘에 잘 뜰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

최근 인기를 얻거나 대세에 맞는 키워드를 찾아야 한다.

이 키워드를 열렬히 사랑하는 팬덤을

나의 채널로 유입시킨다면 단시간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분야는

최종 종착지가 아닌 다음 스텝을 위한

다리를 놓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삶의 목표가 되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세상은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라는 가상 세계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상황에

유튜브와 메타버스를 통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나 또한 유튜브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채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의 첫 번째 목표이자

다음 과정을 위한 브릿지로 활용할 것이다.


만약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거나

채널의 성장이 더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보며 분석하고 새롭게 브랜딩 해

더 빠르고 좋은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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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평짜리 공간
이창민 지음 / 환경일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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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5번째 부동산 관련 책 리뷰다.
이번 책은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 아닌
부동산과 관련한 사회적인 면을 다루는 에세이 책이다.
이 책을 한 번 보고 싶다 생각한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왜 부동산에 갑자기 관심이 생겼는지
하고많은 투자들 중에 왜 부동산이었는지
내 스스로 답을 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즘 계속해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투자 방법과 부동산 물건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한가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왜 부동산에 투자를 하려고 할까?
엄마는 ‘돈’을 벌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난 그 이상의 뭔가를 더 추구하는 것 같았다.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목적없는 공부만 하고 있는
고등학교 수험생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이 책은 열 평짜리 공간을 이야기한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열 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 청년, 노인 등
다양한 세대가 겪는 주거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다.
청년의 입장에서 도시라는 곳은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는 공간이며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난 후
열 평도 되지 않는 작은 집에 들어오고 나면
그렇게 허무함이 밀려오지 않을 수 없다.
비싼 월세와 공과금을 내며 들어온 급여는
금세 빠져나가고 하루하루 살기 위해 일할 뿐이다.

집에는 밀린 빨래가 넘치고
청소와 식사도 해결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짐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다보니
부모님이 얼마나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그렇게 애를 쓰셨는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나의 부모님 세대는 열심히 일하면
가정을 이루고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작게 시작했으나 어느정도 괜찮은 집에 살며
4인 가족이 크게 부족할 일 없이 살고 있는
우리집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내가 1인 가구로 독립할 준비를 하면서
현실의 벽을 아주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열심히 근로하며 내가 모은 돈으로
집을 구입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고
지금은 대출 규제까지 심해져
현금이 없는 사람은 더욱 문턱이 높아졌다.
지금 글을 작성하는 날(2022. 3. 23)은
앞으로의 대출규제가 풀리고
부동산 시장이 다시 회복될 거라는 소식들이 들려오지만
당장 집을 구하기에는 아직 눈치가 보이고
나 스스로도 하염없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이때까지 부동산을 숫자의 개념,
정치와 시장의 개념으로만 접근해왔다.
이제부터는 집과 공간의 깊숙한 부분까지 들여다봐야 한다.
1인 가구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얼마든지 안다.
하지만 1인 가구가 사는 공간이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조사나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새로운 주거의 공급과 투자(또는 투기)는 신문에서 연일 보도 되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집이 필요한 세대에게는 그 마저도 막연한 이야기일 뿐이다.

책은 이쯤에서 앞으로 한국의 주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집값이 너무 높아 매도가 되지 않고
집을 구하고 싶은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매수할 수가 없다.
이러다 보면 결국 한계에 다다르고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1인 1주택 공급이라는 저자의 의견에는
부동산 포퓰리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부동산을 단순 거래량으로 판단하는 게 아닌
실제 생활과 경험을 토대로 정치적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은 나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편이다.

지금의 나는 부동산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돈을 벌어 그럭저럭 평범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 방법으로 나는 부동산을 선택했을 뿐이고
주식, 펀드, NFT 등 다른 대안도 고려해본 적이 있다.
기술이 발전 하면서 부동산을 다르게
투자 하는 방법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부동산을 공부하면 할수록 더 다양한 경제를 공부하게 된다.
그리고 현실의 문제를 더욱 잘 알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지금 주거에 대한 문제는 모든 사람이 기본적인 주거권을
가지기 힘든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에겐 더욱 현실적인 부동산 공급 정책이 필요하고
기성세대들은 미래의 발전 가능성까지 염두해
정책에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개인적으로 부동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주거 공간의 중요성, 집을 구하는 방법 등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라나는 세대들을 더욱 현명하게 교육시켜야
앞으로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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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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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아파트 부동산 투자에 대해

책을 살펴본 후 그 외에도 다양한

부동산에 관심이 생겨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땅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

부동산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일반적인 토지 매매보다 경매 위주로

땅을 구매하는 방법을 대략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부동산의 가장 베이스는 땅이니만큼

땅 자체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각종 서류를 보는 방법, 땅 매매 계약이나

경매 진행시 중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부하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과열된 상태로 규제가 심해진 상태이다.

그렇다고 부동산 투자를 더 이상 할 수가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저자의 입장이다.

부동산에서 가장 크고 대중적으로 보는 게 바로 아파트인데

누구나 투자할 수 있고 가장 이해하기 쉬운 부분이니

규제도 가장 강하게 들어가고 이슈도 많이 된다고 한다.

그럴수록 틈새를 노려 임야나 농지 등

토지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땅을 어떻게 사용하고 투자할지를 정해야 한다.

땅이라는 부동산에 투자해서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은 크게 없으니 기대를 하지 않고

주식 투자처럼 소액을 투자해

7~10% 이상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부동산 투자 부분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만들 수 있다.

토지 투자에 대한 나만의 방향을 확립해두면

토지 중개인이 아무리 좋은 말을 섞어 매매를 강요해도

현혹되지 않고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 집에는 아버지가 할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고향땅이 있어 아버지의 허락하에

토지에 대한 공부와 최선의 활용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이 책을 접하지 않았다면 아버지가

하시고 싶은 대로 내버려 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으로 알게 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농지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고

개인 주택을 짓기 위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부분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민원으로 지적도를 먼저 출력해서

측량을 받아볼 예정이고 토지대장을 발급받아

현재 땅의 공시지가를 확인하고 소유주,

근저당권 등을 한 번 더 확인했다.

지금의 나로서는 이 땅을 통해 부모님이

농지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자녀를 키우면서 노후준비가 거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노후를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드리고 싶다.

 

이 책은 경매와 땅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을 알려주고 있다.

조금 더 깊은 내용으로 들어가 보려면

부동산 공부를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해 봐야 할 것 같다.

경매 사이트에서 어떤 식으로 경매가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직접 경매장에서 관찰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땅과 도로와 인접한 부분이 있는지에 따라

땅의 가치가 달라지기도 하니 임장은 자주 다녀봐야 한다.

처음은 어렵겠지만 계속해서 공부하고 경험을 쌓으면

나만의 투자 방법을 잘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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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부동산 투자 - 빅데이터, 프롭테크 앱으로 나도 부동산 고수!
주창욱 외 지음 / 무블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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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부동산에 관련한 책을 처음 접한 후

본격적으로 투자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 느꼈다.

아주 기초적인 책부터 공부해 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호갱노노’라는 부동산 앱을 접한 후

이론이 아닌 실전에서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 색다른 방법으로 공부하고 싶었다.

 

네이버 부동산으로 매물들을 확인하고

내가 살고 싶었던 아파트들을 찜해두기도 한 적이 있는데

말 그대로 매물만 볼 수 있을 뿐

이곳이 투자에 적합하고 최소 원하는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알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직접 부동산을 찾아가 거래 동향을 확인해야 하는데

부동산 사무실 별로 다 다를 수도 있고

주관적인 의견도 개입된다면 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그럴 때 상황에 맞는 부동산 앱으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나온 대표적인 앱은

내가 사용하는 ‘호갱노노’,

부동산 유망지역을 찾아볼 수 있는 ‘부동산지인’,

재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찾아볼 수 있는 ‘부동산 플래닛’

등이 있는데 내 손안에서 부동산에 관한 정보들을

분석하고 통계를 찾거나 서류를 조회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운영하며 자산을 늘려가는 기술을

프롭 테크라고 하는데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어서

누구나 투자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더욱 매력적이었다.

그중에서도 부동산에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꽤 독특하게 다가왔다.

부동산이라 하면 최소 몇천에서 몇억 단위로

거래가 오가는 게 나의 일반적인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자 기간도 생각보다 짧은 편이었다.

‘카카오페이’에서 진행하는 부동산 관련 투자와 펀딩,

‘카사’라는 앱에서 진행하는 건물 투자까지

약 1~2년 이내로 투자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부분만을 다루기 때문에

그 이상의 지식과 방법을 알기 위해선

내가 직접 앱을 설치하고 투자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부동산 관련 책을 탐독하며 든 생각이다.

내가 부동산을 공부하는 이유는 최소한 내 몫의 돈을 잃지 않고

편안하게 살기 좋은 집에서 안정을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다는 생각 자체는

자칫 본의 아니게 투기까지 넘어갈 수도 있고,

결국 이런 경제 상황을 불러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쏟아져 나오는 부동산, 주식 책들을 보고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프롭 테크를 통한 부동산 투자가 더욱 활성화된다면

누구나 자신의 자산을 늘려갈 기회가 열리는 것이고

공통된 데이터로 자신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으니

긍정적인 발전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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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처음입니다 - 메타버스 시대, 누구나 NFT로 투자하고 창작하는 법
김일동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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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메타버스와 NFT에 관심이 생긴 것은

바로 가상공간에서 드로잉 모임을 진행하면서부터다.

그전까지 가상화폐의 투자(또는 투기),

블록체인의 규제 등의 정보를 뉴스나 주변에서 얻긴 했지만

난 단순히 돈을 대체하는 화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이 들어

존재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 나는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시해왔다.


하지만 최근 나에게 꽤 커다란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

바로 '로블록스'라는 가상공간 안에서

'오징어 게임'을 본떠 만든 맵 안에

자기만의 취향대로 '아바타'를 꾸민

유저들이 모여 게임을 진행하는

인터넷 스트리머의 방송을 보면서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만든 공간이며

이 공간에서 진행하는 게임들은

누가 어떻게 제작을 했고,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또 많았던지!

나름 시대에 흐름에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나도 모르게 고인 물이 되어가는 중이었다.


이제부터라도 이 분야를 적절히 잘 활용하고 싶어

가상화폐부터 거래소, NFT 등을 찾아보기로 했다.

특히 나는 디자인과 예술적인 분야에 관심이 높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책을 좋은 기회로 얻어 마침내 읽어보게 되었다.



///




먼저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인데

한글로 번역하면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안에서는

가장 큰 중심 서버가 있고 이 서버 안에서

자료의 공유와 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수정과 복제가 너무나도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자료의 원본이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고

무분별한 배포와 저작권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NFT는 개인 또는 단체가 생성한

디지털 자료가 공동의 약속으로 인해 만들어지고

배포와 공유에도 합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직접 만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저작권으로도 보호받는

디지털 상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MZ 세대에서 미술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서

기존의 미술시장과 다르게 NFT 미술 경매시장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미술계에서 작품을 판매하기가 힘들었던 신인작가도

자신이 기르던 반려동물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만 하던 사진가도

NFT 플랫폼에서는 창작자가 되고

유명세를 타 돈을 벌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

NFT 플랫폼에서 판매를 한다고 해서

단숨에 유명해지지 않는다.

사람들마다 고유한 특성과 생각 등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물들이

대중적 공감을 얻어낼 때 비로소 실수요가 일어난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가성비'와 다르게

가격에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에 들고 소장하고자 하는

'가심비'를 만족한다면 얼마든지 창작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미술시장은 워낙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이미지가 강해 나 또한

미술작품을 향유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NFT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작품들은

나의 마음에만 들면 얼마든지 작품을 구매해

만족스러운 향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앞으로 유명해질만한 사람이나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소위 말해 대중적으로 아직 저평가 된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고 있으면

언젠가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치가 큰 작품을 투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NFT의 성장은

창작자와 소비자(컬렉터) 사이에

긍정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창작자 입장에서는

비용과 시간을 적게 투자할 수 있고

소비자가 작품을 구매하는 비율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그러면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창작자들의 작품성이 높아진다.

그림을 산 컬렉터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유명해지는

창작자의 발전에 따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품의 가치도 더욱 높아지니

이 부분이 바로 일석이조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미술작품'에 대한 거래 방식을 위주로

설명해 주고 있지만 NFT가 어떻게 거래되는지

플랫폼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등

NFT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두루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NFT에 대한 궁금증은 많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바탕으로 많은 정보를 얻었고

앞으로 여러 메타버스에서 사용되는

디자인이나 그림, 아바타와 게임 맵 디자인 등

다양한 NFT 기반 창작물들을 관찰하고 연구해

나에게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찾아

되든 안 되든 작품을 올려 판매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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