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마음 사전 - 가장 향기로운 속삭임의 세계
오데사 비게이 지음, 김아림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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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꽃이 피는 봄이 찾아왔다.

자연에 눈을 돌리고 조금씩 피는 꽃을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인터넷으로 꽃말을 찾아보고,

기억에 남는 꽃은 따로 그림도 그렸는데

정작 꽃들에 대한 깊은 이야기는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 책을 보며

꽃의 이야기를 감상해 보았다.


이야기할 꽃에 관한 일러스트를 먼저 감상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원산지라던가 학명, 피는 계절 등의

꽃의 기초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근데 오히려 나는 꽃의 이야기에 집중해야하니

기초 정보를 과감히 생략한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순서는 마치 봄에서부터 겨울까지

피는 꽃이 나란히 정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에 맞춰

꽃의 이야기를 음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특히 일러스트는 꽃의 모습을

세세히 그려놓은 세밀화가 아니라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하고

필요하면 다른 요소도 같이 표현한

동화적인 일러스트다.

일러스트와 관련된 굿즈가 있다면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일어날 정도로

퀄리티도 좋고 색감이 예쁘다.


다만 외국에 있는 저자가 만든 책을

한국으로 번역해 들어왔기 때문에

참고 문헌을 사용하기 힘들다.

외국 자료들을 참고 문헌으로 옮겨두었지만

글쎄, 직접 사용하기엔 그닥 좋진 않을 것이다.

소장용 책으로도 좋고, 일러스트 감상용

책으로도 추천한다.

하지만 꽃이 궁금해지고 이 꽃이 지닌

의미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한 번 펼쳐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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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게임 - ‘좋아요’와 마녀사냥, 혐오와 폭력 이면의 절대적인 본능에 대하여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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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이면에 깔린 혐오는

다양한 매체로 표현이 되고 있다.

단순히 신체적인 폭력만 주가 되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

댓글, 좋아요 등의 감정 표현까지

모든 게 폭력의 한 면을 비추는 듯하다.

나의 의견에 확신을 가진 계기는 바로

'좋아요'를 제외한 나머지 표현이

숨겨지거나 사라졌기 때문이다.

 

유튜브 영상에는 '싫어요'표시가 있지만

표면에는 몇 명의 사람이 이 버튼을 눌렀는지 표시하지 않는다.

네이버 뉴스를 보았을 때도 '좋아요'라는 감정 표현 대신

'궁금해요', '놀라워요' 등 중립적이거나 모호한 표현으로 바뀌었다.

우리가 누르는 버튼이 폭력이 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이러한 배경이 되는 사람의 감정과

심리가 굉장히 궁금해졌다.

역사적으로 쭉 이어져 온 행태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 건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위는 개인의 사회적 신분에 따르는 위치나 자리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지위는 옛날에는 계급을 상징했고,

지금은 사회적으로 표현되는 신분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제 온라인이 발전하고

소셜미디어가 주요 매체가 되면서

또 다른 형태의 지위가 생겨났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끊임없이 지위 게임을 한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무의식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유명한 사람의 모습을 부러워하고 따라 하고 싶어 하며

평범하다 못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보이는 사람은 폄하하고 욕을 한다.

나 또한 나를 되돌아보면 이런 적이

한두 번은 있었던 것 같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이러한 게임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게임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는

나 하기에 달렸다고도 생각한다.

나 하나만이라도 이 게임을 통제할 수 있다면

비난과 혐오가 가득한 지금의 세상에서

나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탈 지위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생각보다 많이 철학적이며

계속해서 자기비판을 하는 편이지만

이 책은 철학적이지 않은 사람이어도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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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 - 통하는 아이디어, 팔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5단계 스토리텔링 공식
탬슨 웹스터 지음, 박세연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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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낼 때의 기준은

항상 나로부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내가 느낀 문제점을 내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낸 아이디어가 대부분인데

이걸 바깥으로 확장해

사업이나 더 높은 단계의 과정을 거치려고 하면

큰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았다.

대부분이 현실적인 시장과 맞지 않거나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에 답답함을 느끼는 와중에

'빨간 실'로 길을 만들어 미로를 탈출한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아이디어와 스토리 등을 하나의 실로 엮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을 알려주는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에서 사용되는 '빨간 실'은

나의 목표부터 주변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

행동의 중심이 되는 진실,

이에 맞춰 생겨나는 변화,

목표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행동까지

총 다섯 가지의 키워드를 엮어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과정을 설명한다.

 

아이디어는 여러 가지 분야에서

다양하게 발생하고 활용하게 된다.

나의 경우는 문화와 예술 쪽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기업이나 경영에서도 아이디어가 사용될 수도 있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도

아이디어가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다양한 예시를 들어 이 부분을 부연 설명해 주어서

이해가 쉽고 적용하기가 편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한 문장, 또는 140자 이내로(영어 기준)

나의 아이디어와 사업 등을 설명하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것을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쉽지 않다.

한 문장으로 정확하게 아이디어를 설명할 수 있다면

아마 이 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내 아이디어의

구체적인 방향을 잘 설정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나의 목표는 바로

"나의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정확한 문장으로 설명해 내는 것이다.

나의 목표와 시장성이 잘 부합되는지

문제점을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지를

일반 사람들도 잘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구현해 낼 수 있다면

나의 목표를 하나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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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귀여운 손글씨 스킬을 얻었습니다
배성규 지음 / 길벗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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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다시 내 캐릭터에 관한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직접 손글씨를 쓰는 일이 늘어났다. 특히 아이패드로 글을 자주 쓰는데 직접 손글씨를 쓰다가 결국 폰트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나의 스타일과 정말 잘 맞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 바로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특히 이전에 배성규 작가의 마카 드로잉 책도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가 되었다. 책에서는 크게 두 가지 글씨체로 글씨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동글동글한 느낌의 동글체, 펜글씨처럼 세련된 느낌의 바람체다. 일단 표지에서 보였던 동글동글한 느낌의 글씨체를 꼭 써보고 싶어서 동글체 위주로 글씨를 써보았다.


특히 나는 책에다 직접 쓰지 않고 아이패드로 브러시를 다운로드해 프로크리에이트 앱에서 글씨 연습을 했다. 친절하게도 특별 부록으로 브러시와 연습 템플릿, 굿노트 등에 쓰기 좋은 디지털 스티커까지 포함한 파일을 준비해 주어서 아주 편안하게 글씨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글자부터 시작해 짧은 글, 긴 글까지 연습을 할 수 있었는데 제공해 준 템플릿은 글자 연습만 있어서 나머지 부분은 내가 책을 보며 눈으로 옮겨 적어야 했다. 여기서 포인트는 빠르게 적으려고 하지 않고 또박또박 글씨에 집중해서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만 속도를 빨리하니 나의 원래 손글씨가 툭툭 튀어나왔고, 원래 있었던 습관대로 글씨가 삐뚤어져서 지우고 다시 써야만 했다. 그래서 격자로 연습할 수 있는 곳에다가 직접 글을 쓰기로 했고, 칸 안에 가이드에 맞춰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쁜 글씨가 나타났다.


디지털 브러시로 글씨 연습을 하는 건 아마 이 책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직접 손글씨를 쓰는 것보다 이제 디지털 드로잉으로 글을 쓰는 사람도 많아져서 이 책과 부록으로 실려있는 파일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나의 그림과 함께 글씨를 쓸 때는 책을 옆에 나란히 두고 예쁜 글씨를 쓸 수 있도록 집중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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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색칠 가계부 - 1달에 1장, 쓰면 아끼는
쓰담여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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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용카드를 처음 써보게 되면서

소비 패턴이 많이 변했다.

데이트에 사용되는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초과되어서

중간에 선결제를 미리 하기도 하고,

예기치 못하게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서

수리를 맡기는 바람에 큰 금액을 할부해 본 적도 있다.

특히 충동구매로 인해 낭비된 돈도 생각보다 많았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가계부를 사용해 보려고 했지만

매일 기록을 남겨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어플도 금방 깔았다 삭제해 버렸다.

눈 앞에서 딱 보기 쉽고, 정리하기 쉬운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깍두기 가계부는

10개의 칸을 10번씩 나열해

총 100만원의 예산안에서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었는데

예시를 보고 정말 한눈에 들어와 신기했다.

작은 칸 1,000원을 기준으로 진한 테두리의 칸을

모두 채우면 10,000원, 한 줄을 채우면 10만원.

소비한 내용을 칸에 맞춰서 채워넣으면

얼마를 사용했는지 남은 금액은 얼마인지

한 장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부록으로 첨부된 달력과 가계부가 있어서

실전에서 사용하기도 좋았다.

올해를 끝으로 내년 예산안을 짜본 다음에

이 가계부를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가계부를 사용하기 전 꼭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소비 패턴을 수정하는 것이다.

예상 외로 낭비된 충동구매 목록을 점검하고

신용카드 한도를 생각하지 않고 구매하는 바람에

필요 이상의 돈이 지출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신용카드로 사용한 것은

되도록 그 달이 넘어가기 전에 미리 선결제를 한다.

이 부분은 나도 이미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긴 해서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자산의 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집은 없지만 매도 예정인 분양권 하나가 있다.

그리고 자동차 한대, 그에 따라 지출되는 유류비, 세금, 보험비 등

한 달에 고정지출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주식에 투자한 돈은 회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묵혀둔 상태고,

월급에서 일부를 빼서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목돈 통장에 모아두고 있으며

기타 저축금액까지 파악하면

대략 어느 정도의 자산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가족단위로 돈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가족들의 월 수입을 확인하고

가족 계획을 세우듯이 예산을 짜서

함께 이 가계부를 작성해 나가는 걸 추천한다.

일단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얼마나 예산을 사용했는지 보고

소비하는 욕심을 내려놓기도 수월하다.

경제 관념을 심어줘야 하는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이 가계부를 통해 교육해보면 효과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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