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색칠 가계부 - 1달에 1장, 쓰면 아끼는
쓰담여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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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용카드를 처음 써보게 되면서

소비 패턴이 많이 변했다.

데이트에 사용되는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초과되어서

중간에 선결제를 미리 하기도 하고,

예기치 못하게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서

수리를 맡기는 바람에 큰 금액을 할부해 본 적도 있다.

특히 충동구매로 인해 낭비된 돈도 생각보다 많았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가계부를 사용해 보려고 했지만

매일 기록을 남겨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어플도 금방 깔았다 삭제해 버렸다.

눈 앞에서 딱 보기 쉽고, 정리하기 쉬운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깍두기 가계부는

10개의 칸을 10번씩 나열해

총 100만원의 예산안에서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었는데

예시를 보고 정말 한눈에 들어와 신기했다.

작은 칸 1,000원을 기준으로 진한 테두리의 칸을

모두 채우면 10,000원, 한 줄을 채우면 10만원.

소비한 내용을 칸에 맞춰서 채워넣으면

얼마를 사용했는지 남은 금액은 얼마인지

한 장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부록으로 첨부된 달력과 가계부가 있어서

실전에서 사용하기도 좋았다.

올해를 끝으로 내년 예산안을 짜본 다음에

이 가계부를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가계부를 사용하기 전 꼭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소비 패턴을 수정하는 것이다.

예상 외로 낭비된 충동구매 목록을 점검하고

신용카드 한도를 생각하지 않고 구매하는 바람에

필요 이상의 돈이 지출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신용카드로 사용한 것은

되도록 그 달이 넘어가기 전에 미리 선결제를 한다.

이 부분은 나도 이미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긴 해서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자산의 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집은 없지만 매도 예정인 분양권 하나가 있다.

그리고 자동차 한대, 그에 따라 지출되는 유류비, 세금, 보험비 등

한 달에 고정지출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주식에 투자한 돈은 회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묵혀둔 상태고,

월급에서 일부를 빼서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목돈 통장에 모아두고 있으며

기타 저축금액까지 파악하면

대략 어느 정도의 자산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가족단위로 돈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가족들의 월 수입을 확인하고

가족 계획을 세우듯이 예산을 짜서

함께 이 가계부를 작성해 나가는 걸 추천한다.

일단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얼마나 예산을 사용했는지 보고

소비하는 욕심을 내려놓기도 수월하다.

경제 관념을 심어줘야 하는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이 가계부를 통해 교육해보면 효과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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