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한 간질 환자의 고통 그리고 뒤에 숨어 계신 하나님을 찾는 이야기표지에 그려진 파란 하늘과 구름을 바라보는 한 사람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어둠 가운데 빛으로 오신 예수님같이 느껴졌다. 꽁꽁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기까지 쉽지 않았을 저자 김도운 목사님의 솔직하고 때론 거칠고 적나라한 삶과 신앙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도 하고 눈물을 흘릴 만큼 슬프기도 했다. 때로는 답답한 저자의 현실과 마음이 지난 날의 나의 삶을 떠올리게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하며 나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시작된 간질로 발작을 자주했던 저자는 최대한 간질을 숨기며 살기에 애썼지만 그렇게 숨겨온 간질은 발작으로 인해 밝혀졌다. 다른 사람들에게 ‘병신’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또 괴롭힘을 당하며 고통과 차별 멸시 가운데 학창 시절을 보낸다. 그런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다시 글로 쓰며 마주할 수 밖에 없었던 저자! 하나님의 불편한 그 부르심 앞에 순종하며 나아간 그의 이야기는 같은 아픔을 지닌 자들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아픔을 잘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길을 걷다 발작을 하고 쓰러지는 저자는 다른 사람에게 있는 하나님이 자신에게는 없다고 느꼈다. 아무리 기도하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지만 달라지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는데 그대로인 자신을 모습을 보며 얼마나 기도하고 또 기도했을까! 자신의 병을 고쳐주기를 기다리다 지쳐 하나님을 원망도 해보지만 변화된 것이 하나도 없을 때 그는 십자가를 바라본다. 십자가에서 울부짖으셨던 예수님을 외면하셨던 하나님! 예수님의 부르짖음을 거부하신 그 하나님이 우리게는 눈 감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신가는 것을 깨닫고 자신을 반드시 고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삶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눈을 떴을 때 천국이면 얼마나 좋을까를 꿈꾸기도 했다. 나는 이런 극심한 고통은 아니였지만 지난 삶을 돌아보니 해결되지 않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오랜 시간 기도했던 적이 생각이 났다. 매번 그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고통이 멈추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바로 들어주지 않으셨다. 그 때마다 나의 죄도 회개하고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 시간은 지나갔고 지금은 그 고통에서 자유해졌다. 내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었던 저자!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능력을 믿었지만 하나님은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무난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그의 소원은 들어주시지 않았다. 왜 하나님은 그에게 일하시지 않으셨을까? 고쳐주시고 회복시켜주시고 은혜 베풀어주시길 그는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그는 또 쓰러졌다. 그는 그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기대하고 기다렸다. 그는 ㅇ비자발적으로 신학교에 가게 되었고 그 이후 1년간 발작 증상이 멈추었다. 그러다 그에게 전조 증상이 시작되었고 발작을 기다렸다. 하지만 발작은 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신학교에 가는걸 거부하고 거부하다 억지로 갔는데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셨다. 1년 간 무발작 무증상이 있었고 검사상 발작 유발 요소는 존재하지만 증상은 없었다. 간질이 멈추고 정지되었다. p.160나는 거부와 회초리를 겪었지만 기적과 기쁨을 어렵다. 그렇지만 기적과 기쁨을 지속 되지 않았다. 삶이 원래 그런 거 아니겠는가 아픔은 지나간다. 그러나 또 다른 아픔이 온다. 웃음도 지나간다. 하지만 또 다른 웃음이 온다.그는 응답이 없어도 지겹게 기도했다. 하나님께 붙어 있었다. 무응답의 어둠 속에서도 믿음으로 기도를 이어나가던 중 자신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죽음을 해결하시고 자신을 구원하셨다는 감격으로 행복감과 충족감을 느꼈다. 그의 고백인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하나님, 간질 고쳐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거 회복시켜 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두셔도 됩니다. ” 하나님을 원망하던 그가 어떻게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었을까!그는 신학교 졸업 후 전도사를 거절한 이후 또 원인 불명의 열병이 생겼다. 다시 하나님께 순복하며 나아갔다. 순종이 회복의 시작임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나님이 간질을 멈추셨고 열병을 지배하고 제한하셨음을 고백하며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삶이였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기에 당신의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우리를 살리실 수도 죽이실 수도 있고 병을 낫게 하실 수도 그냥 내버려두실 수도 있다. 피조물인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분의 통치 가운데 거하며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나아가야한다. 결국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온전한 순종과 끝까지 그분을 믿는 것! 그리고 죄인인 우리를 살리시고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 고통 가운데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원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