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다 할 수 없어서 - 한쪽 가슴breast를 보내고 더 큰 가슴heart를 얻은 두 친구의 유방암 이야기
박가빈.박송아 지음 / 훈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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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좀 더 빨리 읽었더라면!!!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들과 아픔 가운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를 했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그 아픔과 어려움을 다 알지 못해요. 근데 저는 그들을 위로하고 싶고 그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40대 중반이 되고 나니 주변에 암으로(특히 유방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났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병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수술을 하는 그들에게 조금이나 힘이 되어보겠다고 건네었던 말들이 그들에게 힘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상처가 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이신 박송아 교수님을 우연히 인스타라는 공간에서 알게 되었고 종종 올려주시는 글들을 읽는 가운데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힘든 순간에 쓰신 글들이라 그런지 더 마음에 와닿았고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분이었지만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치료의 과정 가운데서도 삶의 소망을 놓지 않고 담담히 그 시간들을 견뎌내고 늘 감사하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교수님이 너무나 궁금해졌고 언젠가 만나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제 마음의 소원을 아시고 작년 가을 셋째 출산 일주일 전에 만나서 교제하는 시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항암 치료중인 환자인 것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넘 밝고 에너지가 넘쳐보였습니다. 아픈 몸이신데도 임신한 저를 더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교수님이 암환자기 되어 겪은 일들과 마음들을 책으로 쓰신다는 것을 알고 꼭 한 번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선물같은 책이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친구 사이이신 가빈님과 송아님의 이야기는 저에게 큰 감동과 깨달음 위로가 되었습니다.
가빈님의 첫 글의 제목
45세의 봄
지금 제 나이가 45세이고 계절도 봄이라 더 와닿았던 제목입니다.
사실 늦은 나이에 셋째를 출산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 암환자 이야기가 크게 와닿는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지만 언제가 나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니 글자 하나 하나가 마음 속 깊이 박혔습니다. 요즘 잠을 잘 못자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지쳐있는 나에게 면역에 문제인지 턱과 목 사이에 큰 염증이 생겼는데!!!이 염증이 혹시 나에게 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가슴에서 만져졌다면!!이라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유방암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유방암의 종류와 치료 방법 다양한 용어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암환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이야기! 무엇보다도 암환자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마음과 치료 과정 중에 느꼈던 어려움과 힘든 마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서 힘이 되어 주었던 존재들과 감사한 마음들 그리고 잔잔하게 나누어 주었던 일상의 소중함들이 저에게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길을 걷는 순간에도 햇살이 비추이고, 꽃들도 피고, 별들도 반짝인다는 걸 전해주고 싶은 그 마음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나는 큰 병도 아픔도 겪고 있지 않는데 매일 매일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했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우연히 친정 엄마랑 통화하며 엄마의 지인분이 유방암 항암 치료 후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분께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을 아시고 송아님이 그분께 책선물을 해주셨고 얼마 전 엄마에게 그분이 이 책을 통해 큰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책은 아픔을 겪고 있는 유방암 환자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또한 아픈 환자를 바라보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겐 그들의 아픔을 좀 더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책입니다. 친구 사이인 가빈님과 송아님이 같은 아픔을 겪으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었던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혹시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나요? 아니면 가족이나 친구들 중에 유방암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이 책을 꼭 선물해주세요! 그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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