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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불친절하지만 나는 행복하겠다 - 영국을 들끓게 한 버밍엄대 화제의 행복학 특강
자일스 브랜드리스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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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서른 살이 가지는 무게감이 상당함을 요 근래 느끼고 있다. 20대라는 느낌이 주는 표상과는 다른 30대라는 느낌이 주는 무거움이랄까..?

내 친구놈은 서른이라는 것을

"서른이란 스물의 열정과 긴장감은 안고 가되 내 안에 조급함을 떨쳐버리는 것. 들뜬 마음의 설렘은 간직하되 성급함은 가라앉히는 것" 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러나 나는 서른이라는 놈의 정의조차 내릴 깜냥도 안되고, 단지 인생이란 망망대해를 표류만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가득한 요즘이다.

말로 못할 사건들도 있었고, 그로 인해 새로운 경험도 하였다. 

결과적으로 나 자신의 내적인 성장이 촉발되였던 계기였고, 사건도 바라던 대로 해결되었다.

하지만 사건과는 별개로 아직 내 자신의 성장에 대한 방점은 찍히지 않은 상태였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고 알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이 보는 세계관을 엿보고 싶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삶의 이유라는 가장 원론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이 명제의 해답을 얻기 위해 사색과 고민을 많이 하였고, 이윽고 이 책에까지 이르르게 되었다.

 

<인생은 불친절하지만 나는 행복하겠다>


영국을 들긇게 한 버밍엄대학교 화제의 행복한 특강인 이 책은 나의 목마름을 채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고 책장을 넘겨보았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책들을 볼 때, 나는 [저자]를 눈여겨 본다.

철학적 명제를 풀어주는 사람이 어떠한 경험을 했고, 어떠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그리고 [어떠한 드라마로 그 자신이 살아왔는지]가 나에 주된 관심사다.

저자인 자일스 브랜드리스는 참으로 독특한 사람이다.

영국의 작가, 방송인이자 전직 국회의원이며 정치에까지 관심을 두어 여당 원내총무로도 활약했다고 한다. 특히 BBC채널의 리포터로도 활약을 했으며 추리소설을 쓰기도 했을 정도로 다방면의 관심과 흥미를 두고 세상을 바라본 사람이였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이 어떻게 쓰여져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인생은 불친절하지만 나는 행복하겠다>의 구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져있다.

행복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1부가, 그리고 행복의 비밀을 발견하다라는 제목으로 2부가 준비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제목에서 그러하듯이 작가가 직접 행복을 찾은 이야기를 드러내고 있다. 그가 취한 행복을 찾는 방식은 '설문조사'

많은 사람들에게 일정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을 베이스로 하여 통계결과를 뽑아낸다. 그리고 그 결과에 자신의 해석을 덧대는 방식으로 책이 진행되어진다.

한 가지 소개를 하자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10가지 -즉, 행복의 10대 요인- 에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웃음 , 친구 , 음악 , 춤, 섹스 , 햇빛과 새소리, 아이들, 술과 마약, 가족, 음식 특히 초콜릿

술과 마약은 참으로 의아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설문조사를 결과로 작성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실어 놓았다. 작가도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2부에서는 이러한 행복의 10대 요인을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개인이 행복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놓았다.

'복권에 당첨되면 행복할까?' '부자면 행복할까' 등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궁금해 하는 의문에 대한 작가의 해석을 실어 놓았으며 행복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또한 이 책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행복의 7가지 비밀을 실음으로써 책을 마무리 하게 된다. (그것은 직접 보면서 생각해보았으면 해서 여기 담지 않는다.)

 

친구들과 사석에서 행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나 또한 행복이 무엇인지 희미하게 그리고 있지만 그 윤곽이 명확치 않았다.

이 책은 그러한 미세한 윤곽선을 조금 더 진하게 칠해주는 효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개인적으로 나는 작가의 삶의 고민에서 묻어나오는 통찰을 원했었는데, 그보다는 사람들의 행복 패턴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식으로 책이 구성되어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대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는 패턴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행복론을 가장 근사하게 풀이한 글을  담아보겠다.

 

 

모든 행복의 원인을 남이 아닌 자신에게서 찾는 이는 행복한 삶을 사는 최고의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중용과 인간다움, 지혜를 지닌 사람이다.   

                                                                                                                        -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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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교육감 - 곽노현의 교육혁신 701일
곽노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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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이라는 인물은 교육대학교를 다니면서 교육에 대해 관심이 생겼을 무렵 들었던 이름이다최초의 진보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체벌을 금지시키고 무상급식을 추진하는 등 그 당시만 하더라도 매우 ‘Hot’한 행보를 걸어왔던 지라흥미로운 인물로 기억하고 있었다등장이 Hot했던 만큼 퇴장 또한 파격적이였다이른바 사후매수라는 판결을 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진보가 무엇이고 보수가 무엇인지 정치적 구분은 이제 어렴풋이 한다고 생각하지만교육적 부분에서 진보와 보수란 무엇일까그리고 곽노현이라는 인물의 등장이 우리 교육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유는 무엇일까?가 궁금하여 징검다리 교육감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총 4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1. <내가 물려받은 공교육>, 2부 <공교육의 새 표준을 향하여>, 3부 <교육행정의 새 표준을 향하여>, 4부 <성찰과 제언이렇게 크게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교육감을 재직하면서 행했던 정책들과 그 연유에 대해 세세하게 풀어놓았기 때문에 읽으면서 많은 이해를 할 수가 있었다.

 

 

1.<내가 물려받은 공교육>에서는 곽노현 교육감이 바라보는 한국 교육 현장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그는 현재의 상황을 오체불만족 공교육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PISA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허울은 좋지만실제로 아이들의 행복만족도는 가장 바닥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성을 키워야 하고 남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학교에서는 남과의 경쟁 하여 이기라고 강요하는 일선 교육 현장의 모습그리고 부드럽고 유연해야 하는 학교가 어떤 조직보다 딱딱한 관료제의 모습을 띄고 있으며 그런 톱니바퀴가 교실까지 뻗어있는 현상까지.. 곽노현 교육감이 행했던 정책들의 시발점은 다 이런 학교 현장의 구조적인 상황에서 찾을 수가 있었다그런 내용과 곽노현 교육감의 생각들이 1부에 담겨 있다.

 

 

2부 <공교육의 새 표준을 향하여>에서는 곽노현표 교육정책이라는 타이틀로 여태까지와는 색다른 곽노현 교육감이 행했던 교육정책들과 그 진의들이 담겨 있다곽노현 교육감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체벌금지와 친환경무상급식을 추진했었던 이유그리고 문체 교육방과후학교선행학습 등등 일선 학교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본인은 현재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2장이 가장 인상적이였다실제로 현장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담겨져 나와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특히 체벌금지에 대한 곽노현 교육감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했다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체벌이 필요성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내가 너희들을 강하게 훈육할 수 있다.’라는 경고의 표시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좀 더 수업에 집중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나는 어느정도의 체벌은 찬성하는편이다하지만 체벌금지편을 읽은 다음 드는 생각은 체벌금지를 하는 것이 교육적인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학교 현장에서 체벌을 금지하는 이유는 폭력의 무감각성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선생님이 학생을 때리는 장면을 목격하고그런 장면에서 아이들은 아무런 반항도 할 수 없게 된다이 자체가 폭력에 무감각해지게 하는 것이고이는 힘이 센 사람이 힘이 약한 사람을 때릴 수 있다라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런 사고가 학교 폭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체벌금지라는 정책 뒤에 이러한 사고까지 숨어있는 줄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던 부분이다.

 

 

3부 <교육행정의 새 표준을 향하여>에서는 곽노현표 교육행정이라는 타이틀로 구성되어 있다관료제를 지양하고 거버넌스를 지향하려는 곽노현 교육감그리고 5001000인 원탁회의로써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했던 장면들이 인상적이였다교육감이 이런 일들까지 하는 구나~라는 정도로 신기해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4부 <성찰과 제언>에서는 곽노현 교육감이 스스로 적어보는 수양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자신이 미리 알았으면 했던 것몰라서 아쉬운 것다음 사람은 꼭 했으면 하는 것등을 50쪽 정도로 간략하게 담아내고 있다.

 

 

선거가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특히나 이번 교육감 선거는 교육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던 고승덕 후보의 SNS스캔들이 일어나면서 사태가 예상할 수 없는 국면에 빠지고 있다간략하게 말해서 보수 문용린 vs 진보 조희연이라고 정리할 수가 있을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징검다리 교육감은 진보쪽 사람들이 어떤 마인드로 정책을 계획하고 집행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아웃라인을 잡아 줄 수 있어 생각을 넓혀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2장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교육현장의 문제들에 대해 교육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나의 교육철학의 깊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였고좋은 선배의 조언을 옆에서 듣는 느낌이 들었다그로 인해 나의 교육에 대한 성숙도가 조금은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글을 마친다.

 

 

 

20년 후 우리 사회는 지금의 학교 교실에서 만들어지고 있다적어도 공교육에서만큼은 경쟁과 효율의 논리가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소통과 배려존중의 문화가 자리 잡게 해야 한다학교에서는 누구도 주눅 들거나 소외당하지 않아야 한다가정형편이나 지역의 사회경제적 차이와 무관하게 모든 아이가 즐겁게 배울 수 있어야 한다이것이 인성 없는 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다할 수만 있다면 거기에서 더 나아가 공교육이 사회적 격차를 줄이고 희망을 만들어내는 희망제작소가 되어야 한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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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스토리를 좋아해 - 사진 1장, 동영상 10초의 스토리로 SNS 스타 되기!
공훈의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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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거이다처음에는 나의 일기를 기록하기 위해 블로거를 시작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내 블로그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게 되고관심을 받게 되고친분관계를 맺게 되었다그러다 보니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더 좋은 포스팅을 만들 수 있을까혹은 어떻게 해야 네이버 상위에 노출이 될 수 있을까등의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아마 모든 블로거들 혹은 SNS 사용자들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한 번쯤은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SNS의 시대이다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 한 대로 나는 나의 일상을그리고 남의 일상을 엿볼 수 있고공감할 수 있으며 소통할 수 있다그래서 누구나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블로그 등을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단언컨대내가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많은 정보들이 SNS를 타고 공유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SNS을 사용하면서 한가지 의문에 봉착하게 된다나와 별 다를 것 없는 저 사람의 글에는 왜 이렇게 좋아요’ 숫자가 높지혹은 왜 저 사람의 포스팅에는 공감하기가 이렇게 많이 있는걸까라는 의문이다나 역시 이런 의문에 빠져있었다내가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포스팅보다 자기의 일상을 가볍고 재치있게 풀어낸 글에 항상 공감하기와 댓글이 많이 달려있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처음에는 흔히 말하는 친목을 내가 안해서 그런거지..라고 생각했지만어느 순간부터 나 역시도 그 사람의 글에 공감을 하고 댓글을 달고 있는 나를 만날 수 있었다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스마트 스토리텔링 시대에는 글을 쓴다는 표현보다 글을 짓는다라는 표현이 맞다

  무턱대고 글부터 써놓고 글을 완성한 다음 그 속에 삽입할 사진이나 그림을 한두 점 찾아 끼우는 방식은 이제 버려야 한다.    -p283-

 그렇다나는 여태까지 포스팅의 질은 글을 쓰는 능력에 있다고 생각하고 정돈되고 깔끔한 사진보다 나의 지식과 속칭 말빨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다그런 많은 텍스트는 읽는 이로 하여금 피로감을 유발시키고 글을 읽기 싫어지게 만드는 단점이 존재한다그래서 내 글에 대한 호응은 좋지 못했던 것이다하지만내가 진지하지 못하고 가볍게 생각했던 포스팅은 글이 아닌 사진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무겁지 않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듯이 포스팅을 써내려 가고 있었다또한 재치도 있고 유머도 존재했다내가 쓰는 글들은 정보를 제공받는다라는 느낌을 받는다면 후자의 글들은 대화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인터랙티브한 SNS 속에서 나와 후자의 글의 스탠스의 차이는 극명한 효과를 가져온다.

 

 

SNS는 스토리를 좋아해는 넘쳐나는 SNS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홍수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첫 번째 장내가 미디어다에서는 SNS를 새롭게 정의하며 뉴스라는 단방향 매체에서 SNS라는 양방향 매체로의 변화그로 인해 발생하는 우리 삶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단적인 예로 이번 세월호 사건 때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공중파 뉴스에만 천착한 것이 아니라 트위터의 고발뉴스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팽목항의 상황을 알 수 있었고, 9시뉴스를 기다리기 보다 새롭게 업데이트 될 이상호 기자의 트위터를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이러한 변화양상의 이유를 첫 번째 장에서 말하고 있다.

 

 

두 번재 장닥치고 비주얼에서는 사진으로 이야기 하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일반 사진을 어떻게 트리밍’ 하느냐에 따라 보여지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점그럼으로 우리는 사진을 그대로 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도에 따라 재단해서 써야 한다고 필자는 역설하고 있다.

 

 

세 번째 장동영상이 쉬워졌다에서는 다양한 동영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SNS 기술들을 말하고 있다다음 팟인코더와 유투브 비디오 에디터를 이용한 SNS 활용법을 다루고 있다.

 

 

네 번째 장비주얼에 생명을에서는 내가 가장 집중해서 본 장이다맛집을 주로 하는 블로거로써 다른 블로거들의 사진을 보다가 움짤에 매력에 빠져든 적이 있었다어떻게 사진이 움직이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SNS는 스토리를 좋아해의 네 번째 장을 보고 그 의문을 단박에 풀 수 있었다또한 말풍선을 넣는 방법인스타그램바인등에 대한 소소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 장으로 인터랙티브 인터랙티브에서는 QR코드뉴스 큐레이션과 같은 부분을 다룸으로써 SNS의 상호작용적인 면모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실용도서로써 상당한 활용도를 가지고 있다이 책을 통해서 움짤을 하는 방법을 알 수 있었고, ‘포토스케이프’ ‘바인’ ‘인스타그램’ ‘피카사’ 등등 다양한 앱과 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출 수가 있었다단순히 글로만 풀어 놓은 것이 아닌 이 책의 방향성과 같이 사진을 낱낱이 포함시켜 놓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안타까웠던 점은이 책에서 소개하는 많은 툴들이 구글아이폰 등에 국한되었다는 것이다안드로이드를 쓰는 많은 사람의 경우 skip해야만 하는 페이지도 많았던 점이 조금은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SNS을 하는 모두에게 한 번쯤은 일독을 해야 하는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특히 SNS을 자주 활용하며자신의 글이 남들보다 좋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관심을 받았으면...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추천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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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연애공식 - tbs <이홍렬의 라디오쇼> 인기 코너 '부모님의 연지곤지'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배연아.이홍렬 엮음 / 좋은생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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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아빠는 어떻게 해서 만난거야? 어떻게 해서 결혼해서 이렇게 살고있어? 참 신기하다 그지?"

 

이렇게 어렸을 적 나는 종종 묻곤 했다. 처음부터 우리 엄마, 아빠였던 것 같은 부모님도 오래전 그들 역시 지금의 나처럼 20대였고, 불타오르는 청춘이였을 것이고, 뜨겁고 멋지지만 수줍게 사랑을 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불멸의 연애공식』은 이러한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는 책이다. TBS <이홍렬의 라디오쇼>에 부모님의 연지곤지라는 부모님들의 사랑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코너중에서 재미있는 알짜배기들을 뽑아서 구성한 이 『불멸의 연애공식』은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띄게하는 그런 책이였다.

 

 원 나잇, 인스턴트 사랑이 판을 치는 요즘 세상에 외할머니가 점지해줘서 결혼을 하게된 어머니의 이야기, 6개월간 그녀의 집 앞에서 사랑한다고 외쳐서 끝내 결혼에 골인한 아버지의 이야기는 너무나 빠르게 사랑을 하고 또 이별을 하는 우리에게 있어서 무언의 충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깊은 에피소드를 하나 뽑아 보자면 풀빵 장사를 하는 여인을 사랑한 헌병 남자가 말 없이 수개월을 지켜보다가 장작을 한 트럭 싣고와서 장작을 여인에게 건네 주면서 평생 장작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하는 그 대목에서 약간은 우스운 프로포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나름의 낭만 또한 느껴져서 인상이 깊었었다.

 

J.보라센코는 사랑은 동사이며 행동의 단어이지 명사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아버지들의 투박하지만 속 깊고, 때로는 저돌적인 연애방법을 보면서 저런 것이 사랑이고 저렇게 하는 방법이 정말 『불멸의 연애공식』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을 손에서 놓은 지금 나도 저들처럼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마 나뿐만이 아닐꺼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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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의 도쿄
황보은 지음 / 하다(HadA)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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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의 도쿄』...참으로 묘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접하게 되고 어떤 책인지 생각하면서 난 왜 굳이 '오후 3시'라는 제목을 붙였는지 궁금하였다. 그러다가 생각해낸 것은 오후3시라는 시각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리 북적거리지도 않고 , 그 곳에 있는 그 일상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이 책은 여행지로서의 일본이 아닌 일본에서의 삶. 그 자체를 드러내줄 수 있는 책일꺼라고 생각을 정리했고 하나씩 책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오후 3시의 도쿄』는 삶의 2막을 시작하는 신혼부부, 황보은씨가 도쿄에서의 신혼생활을 감성적으로  써내려간 글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구구절절한 표현 대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수하게 써내려가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들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소복히 채워넣은 그러한 책이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간이 없더라도 짧막짧막하게 읽을 수 있었고, 특히 풍부한 사진과 가독성을 생각한 글씨로 인하여 수업시작하기 10분전이라든지,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가볍게 읽으면서 같이 일본을 느끼며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에피소드만 있는것이 아니라 일본 사람들에게 금붕어는 매우 정서적인 의미가 깃들어있으며 '여름'으로 기억된다는 점, 그리고 여탕에 마음대로 들락날락하는 남자 수리공에 대한 문화의 차이 등을 알 수 있었으며, '여행&삶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느끼며 한번 더 내 생각과 비교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이젠 긴장을 풀고 잘 몰라도 솔직하게 , 완벽하게 동선을 알지 못해 같이 헤매더라도 내가 지겹지 않은, 안내보다는 여행을 같이 하고 싶다. ''짜잔''하고 보여주기 보다는 같이 ''와우''를 외치고 싶다.            -p140-

 

항상 어떤 곳을 남과 같이 가려면 내가 먼저 확실히 이해하고 소개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나에게는 하나의 신선한 충격이였다.

 

 여행은 항상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준다. 그것을 직접 보든 아니면 간접적으로 체험하든 말이다.

나는 여행관련 서적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것을 보면 답답하게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그것이 두시간이건 세시간이건 작가와 함께 멀리 멀리 광활한 대지로 떠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책 역시 그러했다. 비록 2시간의 짧은 여행이지만 일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멋진 그림들로 가득채워져 있기에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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