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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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기가 있는걸까? 라는 생각을 초반에 했었는데, 작가의 음식이나 묘사에 대한 표현이 그림이 그려질듯한 그리고 세세한 느낌의 단어들로 인해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다. 작가는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외국인이다. 재일동포 2세지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지도 못하고 외모도 서양사람에 가깝고, 엄마가 아프기 전까지는 엄마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한국 사람은 마미맘 처럼 뭐든 다 잘했다고 하지 않는다. 때론 직설적으로 화를 표현하기도 하고, 오지랖 넓게 간선하기도 하기만 무뚝뚝하지만 그사람이 원하는게 무엇이었는지 기억했다가 남몰래 알아주기도 하고, 밥을 지을때도 손등으로 대충 물의 양을 가늠해서 하는.. 그런 사람들을 낯선 딸의 관찰을 통해 책의 내용이 이루어진다. 올해 아버지의 병원 입원으로 인해 책에서 작가의 엄마가 아프게 되었을때의 상황이 너무도 공감이 되면서,, 그걸 못견뎌 하는 배우자의 모습까지 나는 그런점들에 이 책이 조금 공감이 되었지만.. 사람들의 평처럼 그렇게 눈물이 나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공감하게 된건 아마도 작가의 그 세밀한 관찰 능력과 글솜씨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책의 표현들이 원믄으로는 어떤식으로 쓰여졌을지가 궁금하여 한글판을 읽고 원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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