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비즈니스 백서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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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크리스천으로써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그 외의 학생, 주부, 직장인들에게도 이 책을 통해 크리스천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배울 것을 권한다.

많이 알려진 성경 속의 인물인 이삭, 요셉, 아브라함, 다니엘, 그리고 예수님,다윗, 솔로몬 등을 통해 비즈니스를 배울 수 있다는 건 의외의 일이었다.

그 동안 성경을 읽으면서도 미쳐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크리스천은 어떤 마인드로 세상과 겨루어야 할까?

크리스천은 손해만 보고 살아야 할까? 현실 속의 비즈니스 괴리를 어떻게 성경과 맞추어야 할까?

결론을 말하자면 양보나 포기가 나에게 손해가 되는 것 같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결국에는 크리스천다운 사람으로 인정받고 또한 성공하는 길이다.

 

이 책의 인물 중 특히 공감이 갔던 이는 요셉이다.

요셉은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11명의 형들에게 치여 자라다 결국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 애굽으로 간다.

또 거기서도 또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갔다가 나중에는 총리대신까지 된다.

개인의 삶을 보자면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왜 이런 삶을 주셔서 어떤 방식으로 연단을 시키신 것일까?

 

우리는 벼락부자를 꿈꾸며 로또를 사기도 한다. 만일 당신에게 100억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쓸 것인가? 10억이 있다면? 아니, 1억이 있다면?

책에서는 작은 창고를 잘 관리하는 자가 나중에 더 큰 창고도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요셉은 이미 블레셋 땅에서 많은 농사를 짓고 유통하는 법을 경험했다.

보디발의 집에선 청지기로 있으면서 농사짓는 법, 총 책임자로써 관리하는 법도 익혔을 것이다.

또한 감옥에서 바로의 측근들과도 교류를 가졌을 것이다. 후에 이 인맥이 총리대신이 되었을 때 요셉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고

훈련 받은 곡식 관리 능력으로 7년의 흉년을 이겨내고 이스라엘 민족들도 번성케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처음엔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차츰차츰 큰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물론 그 뜻을 충실히 따라온 요셉의 총무 의식이 이스라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을 감당하게 하였을 것이다.

 

본문 중에 미국 직장인이 자기 계발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일 년 동안 평균26여 시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하루에 6분 정도에 불과한 시간이다.

우리가 프로라고 말하는 운동선수, 가수, 예능인, 전문 기술자 들이 하루에6분만 훈련하겠는가?

성공한 비즈니스맨이 되기 위해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자신을 훈련시켜야 할 것이다.

요셉이나 다윗을 보듯 그들은 처음에는 한낱 작은 목동에 지나지 않았다.

기회는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 오는 것이라는 평범한 말 속에서 진리를 찾는 자가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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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성경 밖 성경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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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을 때면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성경 속 문화에 그 속의 숨은 뜻을 찾지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다 그냥 넘길 때가 많았다.
그러던 차에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성경 밖 성경이야기>라는 책을 접하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성경 속의 인물 속 탐구부터 시작해서 성경에 나오는 지리나 성물, 풍습, 음식, 전쟁, 날씨, 나무, 발굴, 성경의 사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인류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성경과 관련된 거의 모든 주제에 대해 탐구 고찰하고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분야를 세세히 밝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나의 관심을 많이 끈 분야는 성경의 발굴 역사와 사본, 외경 등에 관한 내용이었다.
지금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서점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성경 66권을 한 권으로 묶은 책으로 아무 불편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된 것은 실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옛날에는 성경책 하나를 필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수고를 들여야 했는가 등을 알고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성경 시대의 글쓰기가 요즘과 너무 많이 달랐다.
낱말과 낱말,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을 전혀 구분하지 않았고 마침표나 쉼표 등의 기본적인 문법조차 없었기 때문에,
점 하나를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 문장의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현재의 성경조차도 여러 번역본에 따라 문자의 뜻이 다른 것도 있다는 사실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이 오래 전에 출판 된 <성경 밖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라서
그 책의 내용 중 빠진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그 책을 접해보지 못한 독자를 위해 전 편의 내용도 같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성경을 읽을 때 이 책의 지식을 배경으로 삼는다면 좀 더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배경을 모를 때 보다 몇 배의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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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놀 청소년문학 14
로즈 임피 지음, 서민아 옮김 / 놀(다산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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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돌아가신 조던의 외할아버지는 특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셨다. 바로 '구덩이 속에서 오래 버티기'로 무려 백일동안 땅속에 묻혀 있었던 것이다.

그 후 20년 뒤 다른 사람이 141일로 할아버지의 기록을 경신하였고, 

어느 날 조던의 엄마는 그 기록을 깨기 위해 땅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선언한다.



갑자기 땅 속으로 들어가 버린 엄마 때문에 화가 난 누나는 외할머니댁으로 가버렸다. 엄마를 지지하는 아빠와 형 카일, 그리고 조던은 집에 남아 엄마의 도전을 지지하고 도와주게 된다.

아빠와 형은 나름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 겨우 13살인 조던은 그렇지 못했다.



조던은 엄마의 부재가 싫고 엄마의 도전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빠나 형처럼 엄마를 적극 지지하고 옹호하며 열심히 인터뷰하며, 엄마가 없어도 삶에 아무 문제가 없는 척 행동을 한다.



엄마에게 마음 약한 말을 하게 되면, 엄마가 도중에 포기하고 그만둘까 봐 속으로만 삼키고 만다.

그러는 사이 조던의 삶은 점점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개를 돌보는 일도 오롯이 조던의 일이며, 식사는 항상 부실하다.

몸의 습진은 갈수록 심해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을 긁는 일이 증가하고, 성적은 자꾸 떨어진다.

급기야는 친한 친구들과도 오해가 생기며, 축구 동아리 녀석들은 엄마에게 해를 가하겠다고 협박까지 한다.



마침내 조던은 엄마가 있는 상자와 연결된 파이프를 사이에 두고 엄마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엄마는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내지 못했기 때문에, 할아버지와 똑같은 일을 해보면 할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그제야 조던은 그동안 엄마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해 한 도전이 엄마의 가족들(아빠, 형, 누나, 할머니, 그리고 조던까지) 힘들게 하고 있음을, 그리고 조던의 삶이 얼마나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는가를 말이다.



엄마의 도전은 무모하고 쓸데없는 일처럼 보인다. 특히나 아직 13살,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조던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어떤 일에 대해 가치 있고 없음을 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이다. 나에게는 하찮은 것도 다른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만큼, 그 선택에 따른 가족들의 피해는 생각해 볼 일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서는 맥주 등 주류 마시기 분야를 더는 세계 기록을 받아들이지 않는데, 그 이유가 기네스에서 소송의 위험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조던의 엄마가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것을 거절당한 이유도 짐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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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환경 과학동아 스페셜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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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즐겨 읽었던 과학동아가 아직도 나온다니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였다.
과학동아의 매력은 어렵고 딱딱한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쓴다는 것, 그리고 다양하고 섬세한 그래픽과 자료들이었다.
마치 독자가 우주 속에 있는 듯한 그림이나 행성과 지구의 모습, 혹은 혈관을 흘러가는 듯한 적혈구 하나하나의 모습들이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2009 개정 과학 교육과정에서 과학이 융합과학으로 바뀌었다.
<에너지와 환경>은 새로운 교과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맞추어 집필된 책이라니 청소년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성인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오히려 깊이 생각하면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융합과학이란 무엇일까?
융합과학은 과학, 기술 및 인문사회과학 등 여러 학문을 통합하고 응용하여 만든 새로운 과학 분야를 말한다.
다시 말해 과학을 배우면서 물리, 화학, 지리, 생물 등을 통합적으로 탐구하며 두루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은 과학동아스페셜 시리즈 중의 다섯 번째 책으로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1권 <빅뱅과 우주>
2권 <태양계와 지구>
3권 <생명과 진화>
4권 <건강과 과학기술>
5권 <에너지와 환경>


서두에는 에너지를 설명하기 전에 지구의 기후 변화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석유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부족한 에너지를 대체할 대안으로 원자력 에너지, 바람과 태양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 생물자원에서 얻는 바이오 에너지를 소개한다.
원자력은 다른 수단에 비해 높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만 1986년 4월 소련(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나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그 위험 수준은 심각하다.
수력이나 조력은 지형을 변형시키고 환경을 파괴하는 문제가 있다.


그 외도 수소에너지, 핵융합 에너지를 소개하며 차세대를 위한 그리고 지구와 환경을 위해 어떤 에너지를 선택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지구 온난화는 대기의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해 생긴다. 이는 급속한 산업화와 에너지 사용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이다.
대체 에너지를 개발한다 하여도 급속히 늘어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막기는 어렵다.


이에 에너지 개발 못지않게 이 이산화탄소를 격리 저장시켜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소시키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유전에서 석유를 시추하면서 동시에 CO2를 매장하는 방법, 채굴이 불가능한 석탄층에 CO2를 저장하여 석탄이 CO2를 흡수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한편으로는 유전이나 석탄층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혹여라도 이산화탄소가 유출된다면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비슷한 사례도 있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면서도 환경도 보호하는 것, 이 딜레마를 극복하는 것이 과학자들과 정책시행자들의 난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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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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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일까?

인간 자체를 선인 또는 악인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


옛날이야기나 동화 속 주인공은 모두 착한 사람이었고 주인공을 괴롭히는 사람은 나쁜 사람 또는 악당이었다.

그리고 결말에서는 악당은 항상 벌을 받고 주인공은 행복하게 잘 사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현대의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좀 다르다. 주인공은 선과 악에서 심리적 갈등을 겪거나 악인일 때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히려 이러한 이야기에 더욱 감동하거나 악인의 모습을 한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곤 한다.

아무래도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이고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 때문인 것 같다.

<미실>의 주인공 미실, 그녀는 결코 동화 속 주인공은 아니며 현대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는 인물이다.


김별아 작가의 <미실>은 2004년 처음 출간되었고, 이후 2012년에 이르러 초판의 삭제분과 오류, 오기 분을 개정하여 무삭제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제1회 세계문학상의 수상작답게 읽는 내내 미실의 삶 속에 푹 빠져서 신라 시대를 살다가 나온 기분이 들었다.



<미실>은 신라의 김대문이 저술한 <화랑세기>에 단 몇 줄만 묘사된 인물이고 오랜 세월 그녀의 실존 여부조차 의심받아왔으나,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강인하고 매력적인 여인으로 재탄생하였다.

그리고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만들어지면서 비로소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주인공인 선덕여왕보다도 더 주인공 같은 삶을 산 여인이 되었다.


미실은 색공지신(色供之臣)의 모계혈통 때문에 사랑하던 사다함과 헤어지고 왕가를 위해 색으로 왕을 섬기게 된다.

색공지신(色供之臣)이라 함은 세대 계승을 위해 왕이나 왕족을 색으로 섬기던 신하를 뜻한다 한다.

그리고 그 대가로 자신과 자신의 가문이 부귀와 권세를 누를 수 있었다. 색을 통한 고도의 정치가라 하겠다.


미실의 색공을 보면 세종 전군, 동륜,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 설원랑으로 내려오며 3대의 왕을 색공으로 섬기고 있다.

운명 때문에 사랑을 버릴 수밖에 없었지만, 권력의 중심에 서서 신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리더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드라마<선덕여왕> 덕분인지 책을 읽는 동안 미실의 모습이 영상으로 생생하게 떠올라 책을 읽는 것이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하였다.

소설의 미실과 드라마의 미실은 조금 다른 내용을 띄긴 하지만 두 작품을 함께 감상하여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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