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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환경 ㅣ 과학동아 스페셜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2월
평점 :
학창시절 즐겨 읽었던 과학동아가 아직도 나온다니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였다.
과학동아의 매력은 어렵고 딱딱한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쓴다는 것, 그리고 다양하고 섬세한 그래픽과 자료들이었다.
마치 독자가 우주 속에 있는 듯한 그림이나 행성과 지구의 모습, 혹은
혈관을 흘러가는 듯한 적혈구 하나하나의 모습들이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2009 개정 과학 교육과정에서 과학이 융합과학으로 바뀌었다.
<에너지와 환경>은 새로운 교과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맞추어 집필된 책이라니 청소년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성인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오히려 깊이 생각하면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융합과학이란 무엇일까?
융합과학은 과학, 기술 및 인문사회과학 등 여러 학문을 통합하고 응용하여 만든 새로운 과학 분야를
말한다.
다시 말해 과학을 배우면서 물리, 화학, 지리, 생물 등을 통합적으로 탐구하며 두루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은 과학동아스페셜 시리즈 중의 다섯 번째 책으로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1권 <빅뱅과 우주>
2권 <태양계와 지구>
3권 <생명과 진화>
4권
<건강과 과학기술>
5권 <에너지와 환경>
서두에는 에너지를 설명하기 전에 지구의 기후 변화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석유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부족한 에너지를
대체할 대안으로 원자력 에너지, 바람과 태양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 생물자원에서 얻는 바이오 에너지를 소개한다.
원자력은 다른 수단에 비해
높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만 1986년 4월 소련(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나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그 위험 수준은 심각하다.
수력이나 조력은 지형을 변형시키고 환경을 파괴하는 문제가 있다.
그 외도 수소에너지, 핵융합 에너지를 소개하며 차세대를 위한 그리고 지구와 환경을 위해 어떤 에너지를 선택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지구 온난화는 대기의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해 생긴다. 이는 급속한 산업화와 에너지 사용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이다.
대체
에너지를 개발한다 하여도 급속히 늘어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막기는 어렵다.
이에 에너지 개발 못지않게 이 이산화탄소를 격리 저장시켜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소시키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유전에서
석유를 시추하면서 동시에 CO2를 매장하는 방법, 채굴이 불가능한 석탄층에 CO2를 저장하여 석탄이 CO2를 흡수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한편으로는 유전이나 석탄층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혹여라도 이산화탄소가 유출된다면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비슷한
사례도 있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면서도 환경도 보호하는 것, 이 딜레마를 극복하는 것이 과학자들과 정책시행자들의 난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