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은 잠들지 않아 인형 탐정 시리즈 3
아비코 타케마루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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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갈수록 추리소설과는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서 책을 덮을때는 항상 다음권을 빨리 읽고싶어지게 되는 인형탐정 시리즈다. 3권에서는 소심했던 요시오가 어떻게 마리오를 만나게 됬는지, 또 오무츠와의 나름의 진전도 있어서 좀 지루했던 2권에 비해서는 훨씬 재미있었다.


인형탐정시리즈는 어엿한 '탐정'도 있고, '사건'도 있지만 그보다는 20대 초반 여주인공 오무츠(그리고 요시오와 마리오)를 구경하는게 그저 재미있어서 읽게 된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독자들도 오무츠에 상당히 집중이 잘되고 감정선의 변화도 함께 느낄만큼 공감도 느낄것같은데, 그만큼 묘사가 세밀하고 대화같은것도 굉장히 세밀하다.


20대 초반 첫 연애를 하는 설래임과 혼란스러움 기대등등을 그대로 표현하는 풋풋한 캐릭터 오무츠를 볼때마다 나는 문득문득 작가가 남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흠칫 놀라곤 한다.



그것도 아주 평범한 아저씨!


아무튼 3권은 2권으로 다소 힘이 빠졌던 나에게 다시 재미를 주었던 즐거운 책이었다. 그나저나 이중인격자의 이상형 오무츠라니. 생각해보면 오무츠 역시 정상은 아닌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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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의 추리 책방
홍윤(물만두)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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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 흔한 추리소설을 검색하면 그때마다 리뷰가 가끔 달려있던 적이 있었다. 헉 이런 책을 읽는 사람이 나말고 또 있었단말이야?하면서 닉네임이 외워질 정도였는데...알고보니 추리소설 리뷰로 알라딘에서 매우 유명한 사람이었고 한동안 사이트에 안 들어온 사이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는것도 알게되었다.


나 역시 알라딘을 이용하는 사람이고 또 추리소설을 가장 좋아하는 장르로 읽는 사람이라 당연하게 고인의 책을 집어들었다. 책을 보고 놀랐는데 첫번째는 생각보다 매우 두꺼워서 놀란것이고, 두번째는 신경써서 제작한 티가 역력했기에 놀랐다. 표지부터 재질, 내부 디테일한곳까지 단순한 리뷰책에 이만한 퀄리티로 만든 책은 처음봤다. 단순한 리뷰책 그 이상이 아닌 정성이 처음부터 느껴진다.


책은 고전 추리 소설, 일본 추리 소설, 영미권, 유럽권. 국내 추리소설까지 파트가 나뉘어있는데, 매우 양이 많기때문에 일반책처럼 읽을 생각을 하면 쉽지 않다. 두/세쪽으로 나뉜 리뷰로만 구성된데다 상대가 이미 읽은 책에 대해 쓴 글을 나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읽는다는것은 역시나 쉽게 읽히지도 않고, 쉽게 이해가 가지도 않기 때문이다. 추리소설의 특성상 세밀한 부분은 스포일러가 되기때문에 그런 부분이 특히 더한것같다.


이 책은 추리소설을 즐기는 사람들이 사전처럼 구비해놓고 필요할때마다 찾아서 읽으면 매우 좋을 책이다.

매니아가 아닌 그냥 추리소설을 읽는 보통의 사람들...매니아들은 어차피 여기 책들을 다 읽었을테니 ㅎㅎ

셜록홈즈, 아르센뤼팽, 애거서 크리스티, 앨러리퀸이나 히가시노 게이고등을 읽고 자 다음에 뭐 읽을까??할때 이중에 정답이 하나 분명 있을것이다.


리뷰란 일기와도 같아서 중간중간 읽다가 나와는 취향이 좀 다른데...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 다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도 하다. 중간중간 메모를 하며 봤는데 생전 처음 보는 작가들, 평소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작가, 소재에 대해서도 시선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그중 한권은 지금 이미 읽고있다. 


추리소설에 대한 물만두님의 애정 그리고 물만두님에 대한 주변인들의 사랑이 묻어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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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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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팬이 쓴 외전이 아니라 모리스 르블랑이 쓴 책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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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버스 납치 사건 인형 탐정 시리즈 2
아비코 타케마루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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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별생각없이 집었던 1권이 너무 재미있어서 당연하게 2권도 읽게되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제각기 다르겠으나 나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탐정캐릭터가 재미를 가지는 1순위인데, 인형(=이중인격자)라는 탐정은 독특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푸아로나 네로 울프같은 역대 잘난체하는 탐정들을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이 시리즈를 좋아하나?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그보다는 주인공 오무츠와 마리오 주인을 더 재미있게 여기는듯하다. 평소 이런 타입의 여주인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애정이 가는 귀여운 주인공들이다. 


이번 2권은 장편이다. 유치원 선생님인 오무츠와 마리오 주인, 마리오 셋이 같이 버스 납치사건에 끼어들게 되면서 납치범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인데, 사실 추리소설적으로는 시시하다고 할수있을정도로 단편으로도 끝낼수 있을만하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매력은 아무래도 마리오와 마리오 주인의 특이한 상황과 오무츠와의 밀고 당기기, 주인공 오무츠 자체에도 있기때문에 읽는 동안은 사건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기분이다. 그냥 그 셋을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재미있으니 ㅎㅎ


캐릭터 자체가 힘이 있고 흥미가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 3,4권도 계속 보겠지만 아무래도 집중도는 1권에 비해 떨어진게 사실이다. 이 시리즈는 장편보다 단편이 더 어울리는듯하다. 3권에서는 마리오의 탄생에 대해서 다룬다고 하니 궁금해지는군.


그런데 이 책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매우 놀랐다. 이 책이 만원이나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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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6 (완전판) - 엔드하우스의 비극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원경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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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리즈 번호 꽤 앞쪽에 있기때문에 만약 번호 순으로 읽어 나간다면 잘 느낄수 없을것이다. 그러나 무작위로, 혹은 시리즈 전체를 다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마 이 책을 읽는동안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 들 것이다. 아 이 분위기, 이 여주인공 어디선가 읽은듯한데??


엔드하우스라는 집에 애정을 가진 아가씨. 그녀가 처한 위험과 그녀 주위의 수상한 사람들. '살인을 예고합니다'의 큰 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여기서는 포와로가, '살인을 예고합니다'에서는 미스마플이 방문했다는 점이 다를뿐...ㅎㅎ

또한 '3막의 죽음'도 스쳐 지나간다. 


기발한 트릭이나 책을 놓지 못할 정도의 매력이 있던것은 아니지만, 나오는 주인공들이 하나하나 살아있고 무엇보다 포와로와 헤이스팅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또 중간에 재프경감을 만나서는 애크로이드 사건에 대해 회상하는등 여기저기서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나같은 포와로팬들에게는 그럴때 보이는 포와로의 귀여운 모습이 기쁨이므로, 뭐 헤이스팅스와 둘이 같이 활약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책이 되겠지.


포와로도 그렇고 나를 포함한 읽는 독자 모두가 가볍게 즐길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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