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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마트폰 일기 - 슬기로운 진이 스마트폰을 정복하다 ㅣ 어린이 실전 미디어 리터러시
전해리 지음, 원혜진 그림 / 판퍼블리싱 / 2025년 5월
평점 :
아이에게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사 줄 때 고민했던 그 때가 떠오릅니다. 벌써 5년째 사용하고 있는 아이와 스마트폰으로 갈들을 겪을 때가 자주 있는데요. 스마트폰은 이제 아이들의 삶 깊숙이 들어온 존재입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학습하고 소통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동시에 중독과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나의 스마트폰 일기>는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아이와 스마트폰의 ‘첫 만남’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고민하는 모든 부모와 교사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단순히 통제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돌아보고 좋은 습관을 형성해 가는 아이의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려낸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본 이야기는 스마트폰을 처음 갖게 되며, 일기를 통해 하루하루의 변화와 실수를 기록하고 깨달음을 얻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메신저 갈등, 낯선 사람과의 접촉 등)에 대한 대처법과, 스마트폰 사용 원칙을 세우는 과정은 또래 아이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안내서가 됩니다. 만화와 삽화, 그리고 간결한 글 구성이 흥미를 유발하고,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책장을 넘기며 읽기에 무리가 없다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공감해주는 서술 방식은 교육적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스마트폰을 무조건 멀리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 스스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합니다. 아이에게는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는 첫걸음을 돕는 습관 형성서로, 부모에게는 잔소리가 아닌 대화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소통의 도구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이 그 해답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