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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는 준비됐어! ㅣ 달고나 만화방
박윤선 지음 / 사계절 / 2023년 8월
평점 :
이렇게 사랑스러운 만화라니!
[뿌뿌는 준비됐어!]를 그리고 쓴 박윤선 작가님은 프랑스에서 고양이들과 아이를 키우며 즐겁게 만화를 그리고 있다는 소개글을 읽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나오는 풍경과 등장 인물의 이름이 유럽의 어느 나라 같아 보입니다. 뿌뿌는 만화책 표지에 보이는 검은 강아지입니다. 그리고 뿌뿌의 곁에는 안또낭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 하죠. 천진난만한 뿌뿌의 모습과 함께 아이들의 모습은 연신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읽는 내내 싱그러움과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감정들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릴 적 나의 모습은 어땠었는지 기억하게 만드는 만화책이었습니다. 그러면 [뿌뿌는 준비됐어!]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해 볼까요!
[뿌뿌는 준비됐어!]는 총 6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뿌뿌의 생일 편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돋보였는데요. 어릴 적 소꿉놀이가 그리워 지기도 했습니다. 마법의 열쇠 편을 읽을 때는 함께 모험의 세계로 떠나는 것 같았구요. 조금 특별한 학교 편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읽을 면서 제일 많이 웃었습니다. 아이들과 제가 [뿌뿌는 준비됐어!]에서 뽑은 최애 에피소드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웃긴 학교 생활이라면! 조금 특별하다는데, 실제로는 좀 많이 특별한 이야기였네요. 뿌뿌와 사탕, 뿌뿌와 눈, 그리고 봄 편까지 하나하나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따뜻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고, 웃기면서도 감동을 선사하고, 그 안에서 추억을 다시 소환해주는 보석처럼 빛나는 만화책이었습니다. [뿌뿌는 준비됐어!]는 아이도 좋아했지만 부모가 함께 읽으면서 "너도 그리고 엄마도 어릴 때 저랬었단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