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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 집에 가자 ㅣ 달고나 만화방
도단이 지음 / 사계절 / 2022년 7월
평점 :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앉아서 다 읽더니 또 읽고 또 읽더라구요. 개보다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이 책을 보고는 개도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해서 어떤 책인지 궁금해졌네요.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첫 책으로 추천해 주고 싶어졌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필요한 것,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 줘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심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기까지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 심바, 집에 가자 ]의 앞표지에는 심바의 아홉가지 모습을 볼 수 있구요. 귀여운 심바의 모습에 벌써부터 미소가 번질 것입니다. 뒷표지에는 '오랜동안 함께 지낼 수 있는 집이 되어 줄게.'라는 말이 집 모양의 프레임 아래에 쓰여져 있는데요. 그 따뜻한 말이 얼마다 굳건한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 아래에 다섯 개의 질문들이 심바와 가족이 된 사람들이 묻는 듯한 질문들이 씌여져 있는데요. 그 질문들 하나 하나가 마음에 남는 것들이어서 꼭 소개하고 싶네요.
'강아지를 싫어하면 나쁜 사람이에요?'
'휴가철만 되면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아진다고요?'
'강아지 공장이라는 게 있다고요?'
'귀여워서 자꾸만 간식을 주고 싶은 걸요?'
'순종견이어야 똑똑하고 충성심이 강하다고요?'
반려동물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구요. 반려동물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경험이 아마도 이 책에 오롯이 녹아나 있어서 추억의 앨범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따뜻하고 유쾌하고 그리고 감동이 가득해서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