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착한 손잡이가 뭐예요? - 세상을 바꾸는 생활 속 디자인 여행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17
배성호 지음, 김규정 그림 / 철수와영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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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디자인한 제품에 사람을 맞췄다면 이제는 사람에 맞춰 디자인이 달라지고 있어요. 나아가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과 지구 환경을 위하고 생명을 살리는 디자인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요."라고 머리말에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것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에 더 흥미가 생겼다. 사람에 맞춘 디자인, 그리고 동물과 환경을 위하고 생명을 위하는 디자인이라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의 세계라니 알고 싶은 마음이 팍팍 생겼다.




첫 시작은 건강을 지키는 상자에 대한 이야기다. '건강을 지키는 상자가 있다니?' 귀가 솔깃했다. 그것은 바로 물건을 옮기는 상자에 관한 이야기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마트나 점포에서 무거운 상자 등을 옮기다가 병이 생겨 치료받는 사람들이 3만여 명이 넘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고 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상자에 손잡이 구멍만 있어도 수박의 망처럼 손쉽게 들 수 있고 허리 부담을 최대 10퍼센트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웠다. 더 많은 곳에서 손잡이가 있는 상자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일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의 의자, 휴식 시간, 공간이 확보되어야 함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노동을 하는 곳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 많았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이슈들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바뀌어지고 있는 디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주었다. 무심코 보았던 것들이 좋은 의도로 세상을 바꿔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변화들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있으며 어린이도 참여하고 이 책을 읽고 있는 나 또한 그 변화에 참여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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