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바람그림책 110
하세가와 슈헤이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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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제목부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들과 읽기 시작했다. 

야구 규칙을 알고 있으면 더 재미있는 그림책이고, 야구를 하는 아이라면 

마음에 더 오래 남을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야구 규칙을 모른다고 하여도

이 그림책이 주는 메시지는 직관적으로 다가오기에 누구나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묵직한 메시지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야구를 하는 루이, 홈런을 한 번도 쳐보지 못했다. 

경기에서도 지고 만 루이는 평소에 알던 야구 주전이던 동네 형을 만나다.

그 형과의 대화를 통해서 루이는 조금 더 성장해간다.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려고?

꿈만 꾸다 말 거야?

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거야."


어떻게 보면 자주 들어왔던 말일지도 모르고 그래서 식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림 속의 두 아이의 표정은 대화만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그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그림책은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격려가 되기도 한 그림책이었다.


한 번도 홈런을 쳐 보지 못한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고 생각했다. 홈런에 어떤 의미를 두냐면 말이다, '홈런'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지금 살아있음에 홈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내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 일에 행복함에 홈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누군가 인정해 주는 것보다 내가 생각하는 홈런을 찾는 것은 어떨까? 물론 그림책에서 말하는 홈런과는 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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