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여행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빨간콩 그림책 6
리우나 비라르디 지음, 마음물꼬 옮김 / 빨간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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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 여행은 2019 볼로냐아동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에 빛나는 그림책이다. 볼로냐 스파게티의 본고장 볼로냐에서 196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전시회라고 하는데, 이런게 있구나 했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없어서 먼저 알아보고 싶어졌다. 이상한 호기심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몇 명이나 받을 수 있는 것인지도 궁금했다. 그런데 정보를 잘 못찾겠어서 이 책에 다시 집중하기로 했다. 


 빨간콩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수작업으로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 정성이 책을 펼치면서부터 느껴지기 시작했다. 제목 그대로 상상 여행에 떠날 수 있는 이 그림책은 재기발랄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다. 선명한 색감은 코로나19로 조금은 우울해진 마음에 밝은 햇살 한 줌을 선물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인 화자는 지하철에 타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상상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그것을 독자와 함께 하게 된다. 플랩북을 열면서 다급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느긋하게 상상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마지막에 "이 모든 사람의 삶이 내 상상과 얼마나 닮았을지 궁금하다. 그런데 그들은 나를 보며 무슨 상상을 할까?"라는 말을 한다. 또 다른 시작이 되기도 하고,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졌다. 마음이 따뜻하게 몽글몽글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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