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되는 것 - 내 생애 꼭 한번 필사해야 할 사랑시 101 감성치유 라이팅북
97명의 시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드는,

 

행복한 옛 추억을, 사랑했던 이를,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101편의 사랑시로 이루어진 감성치유 라이팅북.

 

<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되는 것> 도서 리뷰 입니다.


97명의 시인이 써내려간 사랑과 이별에 관한 시 101편을 모아

왼쪽 페이지에서는 감성에 젖어 읽고

 

오른쪽에서는 직접 적어보는 책. 라이팅북입니다.

 

오랜만에 사랑에 대한 시를 읽고

 

과거에 대한 기억들과 추억들로 감상의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파스텔톤의 책 컬러와 내부 디자인도 이뻐서

 

감성적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는데

 

특히 홀로 따뜻한 커피와 함께 읽으니 감정이 풍만해지더군요.

 

사실 책의 오른쪽 여백은 처음에는 어떤건지 왜 그렇게 되어 있는건지 몰랐습니다.

 

다 읽고나서 이건 뭐지 하며

 

확인해보니 라이팅북이고

 

책의 오른쪽 내용을 따라 자신의 필체로 적는 것이더군요.

 

사랑에 대한 감정, 이별에 대한 감정을 보고 읽고

 

직접 써내려간다는 것은

 

정말로 사람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읽으면서보다 적으면서 더 감성적이게 변했던 것 같습니다. ^^;


<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되는 것> 도서는

 

고은부터 류시화, 릴케, 신경림, 헤르만 헤세, 칼릴 지브란 등

 

걸출한 작가들의 시들을 모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 네 파트로 나누어

 

설레임, 사랑, 이별, 다시 사랑으로 그 주제에 맞는 시들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맨마지막에 목차도 유용하더군요.

제가 원하는, 좋아하는 작가의 시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서 편리했답니다. ^^*


​직접적이고 다양한 사랑의 시, 슬프고 아련한 이별의 시

고통을 견디는 독설적인 마음의 시, 두근거리는 설레임의 시들이

한가득 나의 마음을 감성적이게 만들어 주었던 책이며

​짧고 굵은 시들은 생각할 거리와 함께

나의 과거 추억들을 되돌아보게 만들어 주며

행복했고 즐거웠던, 그리고 슬프고, 우울했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

지금에서야 다 옛날일이 되어버렸지만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긴다는 것은 나름 느낌있는 일이라죠~

​저는 글씨를 잘 못적지만

한번 적어보고 싶은 시도 있어서 억지로 못난이 글씨체에도 불구하고 적었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처음 읽을때는

책의 오른쪽 부분이 무엇을 하는 부분인지 몰라서

전체 다 읽고

나중에 마지막 장에 있는 목차를 통해

원하는 시인, 시의 제목을 찾아 직접 적어보았답니다. ​

 

​이런 시들은 적으면서도 조심조심하게 되고

머리속에서 만난 추억의 감정들과 헤어지진 않을까 조바심내며 한글자, 한글자 적었습니다.

하지만 보여줄 정도로 멋들어지게 적진 못했네요 ㅠㅠ 슬픕니다. 악필의 글이란...​

<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되는 것> 도서는

 

다양한 시인들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시를 읽고

 

직접 적어본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이 시를 쓴 사람의 생각과 시의 의미, 내가 생각하는 시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꼭 다 적을 필요도 없이 내가 좋아하고 공감하는 시들만 다시 읽고

 

적어보는 재미가 있는 라이팅북이었습니다.

 

읽는 것과 적는 것의 차이는 크더군요.

 

적으면서 초반에는 마치 제가 작가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고

제가 쓴 듯한 느낌이 들어

 

감정이입이 더 잘되는 것 같았어요. ^^;;


책을 읽고 대필하며 적으니 캘리그라피를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았고

 

이런 시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감성적인 사랑과 이별에 대한 시들을 읽으며

 

감정의 충만함을 느꼈고

 

다양한 추억을 생각하게끔 만들어준 고마운 시인의 시들이었습니다.

 

홀로 카페에서 잔잔한 재즈 음악을 들으며

추억에 잠겨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준 책.

 

<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되는 것> 감성충만 라이팅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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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SF 장편소설 마션(The Martian) 도서 리뷰입니다,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였던 도서이며 인기에 힘입어

 

2015년 10월 3D로 영화화되어 개봉 예정입니다.

 

맷 데이먼 주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진행한답니다.

소설로 돌아가서 내용은 화성에 탐사간 아레스 3 탐사팀이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도착하였지만

 

강력한 모래폭풍을 경험하면서

 

결국 화성 탐사를 포기하고 복귀하게 됩니다.

 

그러나 복귀중 마크 와트니라는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가

 

불의의 사고로 팀원들과 떨어지게 되고

 

생체신호가 고장나 멈춘 것을 확인한 팀원들은

 

마크 와트니가 죽었다고 판단하고

 

헤르메스호로 귀환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크 와트니는 살아있었죠.

 

안테나에 우주복이 찢겼지만

 

우주복의 고성능 생존보호능력과

다친 이마에서 흐르는 피가 화성의 대기에 접촉해 산소를 잃고 끈적해져 깨진 유리에 밀착되어

 

공기를 전부 빼앗기지 않고 정신만 잃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후 막사로 돌아오니

 

팀원들은 떠나고

 

자신만 혼자 화성이라는 행성에 남아 있게 되죠.

 

그리고 안테나가 파괴되어 지구 또는 헤르메스호와 통신이 안되는 상태입니다.

마트 와트니는 즉시 살 방법을 생각합니다.

 

화성에서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확인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활용할지 고민하죠.

 

거주용 막사와 300일치 식량, 물과 전기가 필요하며

 

산소와 함께 이산화탄소도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 남아 있는 다양한 건물과 기계들로

 

생존을 계획합니다.

초반에는 그런 마크 와트니의 생존 계획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

화성에 다음 탐사선이 오는 것은 4년 뒤...

 

식량은 300일치.  엄청나게 식량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우선 식량계획이 필요하게 되죠.

 

다행이 식물학자인 마크 와트니는 거주용 막사를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계획을 세우고

 

씨앗, 감자 등 심을 수 있는 식물들과

 

화성 토양에 지구 토양과 영양분(물), 거름(마크 와트니의 응아)을 섞어

 

박테리아가 살아 숨쉴 수 있게 만듭니다.

 

그리고 다양한 노력을 통해 감자를 키우는 데 성공하게 되죠.

화성에 혼자남은 고독감은 감자를 키우는 노동과

 

팀 동료들이 놔두고 간 USB 자료들을 통해 해결합니다.

 

끔찍한 디스코 음악을 듣기도 하고

 

추리 소설, 논문, 70년대 드라마, tv 프로그램들과 함께

 

화성에서의 삶에 여유를 가지기도 하죠.

 

긍정적인 마크 와트니의 유머스러운 일기 형식의 글이

 

화성에서의 삶을 조금이나마 밝게 보여주며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

 
마크 와트니가 화성에서 혼자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지구에서는 위성을 통해

 

마크 와트니가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10~20분에 한번씩 화성을 찍는 위성이

 

화성에 있는 거주용 막사와

 

이동용 차량인 로버 등의 위치와 상태가 변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죠.

 

그리고 이 사건은 지구에 대서 특필 되면서

 

지구인 모두가 화성에 혼자 있는 마크 와트니를 주시하게 됩니다.

 

짐 캐리 주연의 트루먼쇼처럼

 

지구에서 마크 와트니의 활동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찍고

 

조사, 분석하고 행동을 파악하여

 

방송으로도 보내고 있었죠(기자회견등의 발표를 통해서 말입니다).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서 결국 통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냅니다.

 

1996년 무인 화성 탐사선 패스파인더가 화성에 도착하였고

 

이동용 차량인 로버를 개조해 활동 정지된 패스파인더를 찾아

 

패스파인터의 통신장비를 사용해 지구와 통신을 시도하죠.

 

지구에서도 위성으로 확인하여

 

마크 와트니의 똑똑함에 감탄하며

 

결국 서로 통신하고

마크 와트니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게 되죠.​


그렇게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서 생존하는 방법과 함께

 

지구에서의 구조를 기다리며

 

위험하지만 흥미진진한 화성 생활을 진행하게 되는 내용의

 

SF 장편소설, 마션 입니다.

 

영어 마션(Martian)은 화성인이라는 뜻으로

 

화성에 탐사가 아닌 생존을 위해 정착하게 된

 

주인공 마크 와트니를 말하는 것입니다.

 

마션은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일기 형식의 진행과

 

지구에서의 마크 와트니 구조 내용을 함께 담아

 

재미를 증가시켰고

 

처음 마크 와트니를 위성으로 확인하고

 

그를 구출하기 위해 방법을 짜내려고 하는 내용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이 있었습니다.

 

화성에서의 삶이며 우주에서의 생존에 대한 내용으로

 

집중도 잘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저자 앤디 위어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너무 전문적인 과학 내용들이 많이 나와, 조금 어렵기도 한 책이었습니다.

 

다양한 우주 전문 용어와 화학 등 다양한 과학지식을 필두로

 

화성에서의 생존에 적용해 어렵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어려운 과학적 내용은 그냥 흘려 읽었어요^^;

 

 

SF소설 마션을 읽으면서

 

좀비 소설인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이라는 도서의 과학버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좀비 소설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이지 최고의 소설이었던 책이었는데

 

SF 소설 마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일기 형식을 빌어 주인공이 직접 자신이 한일들을 적는 형식으로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며 참신한 방법인것 같았어요.


미국의 작가 앤디 위어는 2011년 자신의 돈으로 소설 마션을 출판하였고

 

이후 인기를 얻어 2014년 하드 커버 버젼을 출판하였다고 합니다.

 

인기에 힘입어 2015년 10월 리들리 스콧 감독, 맷 데이먼 주연으로 영화가 공개될 예정이구요.

 

예고편도 이미 나왔고

 

주인공 마크 와트니 역의 맷 데이먼이 유쾌하게 잘 연기할 것 같았답니다.

소설 마션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 이것저것 자료 조사를 많이 해봤네요^^*

 

아래는 영화 마션의 1차 예고편입니다.  맷 데이먼 주연에 무려 리들리 스콧 감독이죠.

 

프로메테우스를 보면 정말이지 영화 마션도 기대됩니다!


화성에 홀로 남은 괴짜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의 어드벤처 생존기.

 

화성에서 생존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마크 와트니의 이야기와

 

지구에서 그런 마크 와트니를 구출하기 위해

 

전세계의 과학자가 노력하고

 

범국가적으로 도움이 진행되며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이 화성인 마크 와트니를 구조하는데 쏟는 열정,

 

그리고 다양한 정치적, 비용적인 상황들까지

 

현실적으로 알려주며

 

다양한 관점에서

 

화성에서 생존하려고 노력하는 한 인간과

 

그를 응원하는 지구인들이 멋지게 보여지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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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연인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예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타이베이의 연인들은 요시다 슈이치라는 일본의 멋진 작가가 지은 책입니다.

 

요시다 슈이치 작가는 베스트셀러에도 많은 책이 소개되었고

 

다양한 상들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기작가이죠.

 

저는 잘 몰랐는데

 

이번 타이베이의 연인들이라는 책을 읽고 작가가 누군지 궁금하더군요.

 

어떻게 이렇게 영화같은 소설을 쓸 수 있는지...

 

어쩜 이렇게 여운이 남는 소설을 집필할 수 있는지 말이죠...

 

하아~ 리뷰 쓰기전부터 벌써 칭찬 일색이네요...

 

그만큼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습니다.^^;

 

소설 타이베이의 연인들은 타이완에서 만나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편의 영화와 같이 만들어 보여주는 소설작품입니다.

 

타이베이에 놀러가 우연히 하루 함께한 여행으로 서로의 기억속에 여운으로 남아 있었던 남녀.

 

일본 여자 다다 하루카와 타이완 남자 료렌하오의 이야기.

 

상사맨으로 타이완 신칸센 고속철도 건설공사를 위해

 

타이완에서 일하게 된 일본인 안자이 마코토와 타이완 호스티스 유키.

 

사랑 때문에 친구에게 상처주고 타이완을 떠나서

 

그 상처를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일본 노인 하야마 가쓰이치로와

 

타이완인 친구 랴오총.

 

일본 남자의 아이를 가진 채 미혼모로 고향에 돌아온 창메이친과 그녀의 소꼽친구인

첸웨이즈의 사랑이야기.

 

이들의 얽히고 섥힌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주는 감성적인 멜로소설.

 

타이베이의 연인들이었습니다.

 

타이베이의 연인들의 솔직한 초반부는 인물에 대한 각각의 이야기로

복잡하고 집중이 안되서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료렌하오와 첸웨이즈...창메이친... 정말 헷갈렸습니다.

(지금 보니 전혀 다른데 말이죠...)

 

 시작은 일본 신칸센을 타이완에 수출하는 타이완 고속철도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는

 

일본인 여성 다다 하루카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역사적인 타이완 고속철도 건설공사 사업과 함께

 

타이완에서 일하게 되는 다다 하루카가 타이완에서 활동하는 이야기입니다.

 

다다 하루카는 일본에서 상사맨으로 일하며 호텔에서 일하는 연인도 있었지만

타이완에 인연이 깊고 좋아해서 타이완 맛집 등을 소개해 주면서

상사의 추천으로 타이완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일본 신칸센이 타이완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입찰되어

공사가 시작되면서 7년이라는 기간동안 타이완에서 지내게되죠.

그녀의 이야기는 타이완에서 고속철도 공사를 진행하면서

과거 자신에게 타이완 여행을 시켜준 에릭이라는 젊은 청년을 찾는 것으로 흘러갑니다. 

언젠가 한번 만나고 싶은 인연.

에릭이라는 타이완 청년과 젊고 어린 풋사과 같은​ 하루 동안의 타이완 여행이

그녀에게 아직도 강렬히 남아 있고

그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타이완을 좋아하고

지금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죠.

 

그렇게 다다 하루카는 타이완에 있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에릭이라는 젊은 청년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결국 그 청년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됩니다.

에릭이라는 청년의 진짜 이름은 료렌하오.

그 역시 일본 여인 다다 하루카를 잊지 못해

일본어 공부를 하고 일본에 가게 되면서

일본의 건축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둘은 연락을 통해 만나게 되고

그렇게 서로 사랑인지 추억의 재미인지 모를 만남을 이어가게 됩니다.

타이베이의 연인들.

 

타이완에서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앞서 말한 다다 하루카와 료렌하오와 같이 전개됩니다.

 

까탈스럽고 결벽증이 있는 부인과 아들을 일본에 남겨두고 타이완 고속철도 공사를 위해

 

타이완에 온 안자이 마코토는 타이완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다가

직장 사람들과 함께 간 어느 호스티스바에서 유키라는 여인을 만납니다.

 

타이완 현지인인 유키라는 여인에게 마음을 주고

 

타이완 고속철도 공사를 하는 동안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아내와 이혼하고 유키와의 삶을 이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죠.

 

일본 노인 하야마 가쓰이치로는 타이완에서 태어나 자라왔습니다.

 

과거 타이완에서 일본인들이 모두 떠날때

 

가족과 현재의 아내 요코와 그녀의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가게 되죠.

 

그에게는 가슴 아픈 추억이 있었으니...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타이완인 랴오총은 가쓰이치로와 요코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

자신이 요코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요코를 맘에 두고 있었던 가쓰이치로는 친구 랴오총에서 가슴 아픈 말을 통해 상처를 입히고

 

그렇게 서로 헤어지게 됩니다. 

 

일본에서 요코와 결혼해 자식 없이 살다가

 

아내 요코가 병으로 죽어버리죠.

 

죽은 요코가 한 가정일까지 하면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다가

 

타이완 동창회 책자를 우연히 보고

 

과거 친구들과 연락하며

 

타이완에서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며 랴오총을 떠올립니다.

 

 또하나의 이야기는 타이완인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빈둥빈둥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만 하고 돌아다니는

 

타이완 청년 첸웨이즈가 소꼽친구이자 해외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던 창메이친이 돌아오자

 

한눈에 반해버립니다.

 

그러나 그녀는 해외에서 일본인 남자친구의 아이를 가지고 돌아온 미혼모.

 

일본인 남자친구가 부모님과 함께 아이를 지우자고 부탁하자

 

정나미가 떨어져 타이완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미혼모지만 매력적이고 생활력 강한 창메이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첸웨이즈는

 

타이완 고속철도 공사가 시작되고

 

철도기사를 뽑는다는 기사를 보고

 

그녀를 위해, 그녀의 아이 첸첸을 위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고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렇듯 타이베이의 연인들은

 

타이완, 또는 타이완 고속철도 건설공사를 중심으로

 

타이완인과 일본인, 또는 타이완인들끼리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현실에서 과거로 돌아가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1년 뒤, 2년 뒤로 빠르게 넘어가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가 급전개 되기도 합니다.

 

다다 하루카와 료렌하우의 플라토닉 러브도 풋풋하고 순진한 느낌이 있어 좋았고

 

첸웨이즈와 창메이친의 사랑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친구와의 우정이 아름답게 만들어진 가쓰이치로와 랴오총 노인들의 이야기도 훈훈했구요.

 

초반, 다양한 인물들의 설정에 어지러웠다면

 

중반부터는 급전개로 들어가면서 집중도를 확 높여줍니다.

 

서로 만나고 사랑을 확인하고 헤어지고, 함께하고 즐거워하는 등

소소한 타이완과 일본을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바로 이번주에 일본이나 타이완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특히 일본의 온천여행과 타이완으로 먹방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타이베이의 연인들을 읽으며

 

일본과 타이완 여행을 꿈꾸며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꼭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도

 

그곳에서 그 지역에 만난 인연과의 지속가능한 우정.

 

그런것들을 나도 가지고 싶다고 부러워하며 책을 읽기도 하였답니다.

 

결론적으로 타이베이에서의 연인들 모두 훈훈한 마무리로

 

또는 현재진행형으로 끝나서

 

책을 덮으며 지긋이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책.

 

요시다 슈이치 장편소설 타이베이의 연인들이었습니다.

 

책을 덮고나니 한편의 과거 명작영화를 본것 같은 느낌과 여운이 남아

 

너무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소설이었답니다.

 

 영화로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일본풍의 영화로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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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 : 다크 어벤저스 시공그래픽노블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지음, 최연석 옮김, 마이크 데오다토, 크리스 배챌로 그림 / 시공사(만화) / 2015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썬더볼츠, 다크 어벤저스부터 이어지는 노먼 오스본의 통치가

마무리 되는 마블 그래픽노블.

시즈 : 다크 어벤저스 입니다.

이번 내용은 다크 어벤저스에서부터 시작된 센트리의 정식적인 문제(보이드)가

확실하게 나타나며 센트리를 잠식하고

점점 상황을 악화시키는 내용입니다.

또한 노 바르라는 크리 제국의 군인이

다크 어벤저스라는 집단이 살인마, 미치광이, 정신병자들의

집합소라는 사실을 알고 떠나 크리 제국에게서 새로운 힘을 얻게되는 것도

보여줍니다. ​

 

 

시즈 : 다크 어벤저스는

그전 다크 어벤저스1,2 편과 시즈의 내용이 연결되며 이어지며

초반에는 노 바르가 센트리와 싸우다 도망쳐

새로운 힘을 얻게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 후 센트리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죠.

다크 어벤저스 1,2 편에서 보이드라는 내면의 악에게 잠식되어가는 센트리.

결국 <다크 어벤저스 2 : 몰러큘맨> 편에서 보이드의 자아가 확실하게 깨어나며

시즈 : 다크 어벤저스에서 절정에 다다릅니다.

 

 

센트리의 이야기에서는 센트리의 아내 리사가 나옵니다.

리사는 센트리를 외계인의 총으로 쏘아 죽이고

그것을 촬영하고 있던 집사용 로봇 클락에게 센트리의 과거 이야기를 해줍니다.

진짜 있었던 사실을요.

 

센트리인 밥 레이놀즈는

과거 약물 중독이었고

교수가 실험하던 약물을 마시고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초인이 되는 약물에 중독되어

파워를 갈망하며 지금의 센트리가 된 것이라구요.

사실 그 약물은 어딘가와 연결되어

무시무시한 어떤 존재의 일부가 되게 해준 것이라구요. (이 부분은 리사의 의견)

그렇게 센트리의 힘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도중...

센트리가 깨어납니다. 머리가 파괴된 채로 말이죠... 

 

​다시 일어난 센트리는

파괴된 자신의 머리를 복구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갤럭투스, 세계의 포식자다...(정식한국어판에 이렇게 적혀 있는데

정작 자료를 찾아보니 센트리와 갤럭투스의 관계는 그리 나와 있지 않네요...)

우선 책 내용만 본다면 센트리의 힘이 갤럭투스에게서 나온다는 것이 됩니다...

(이런 내용은 확실치 않지만 책에 나옵니다. 갤럭투스만큼 힘이 강하다고 말한 것 뿐이라고도 하더군요.)

그리고 보이드는 자신을 죽이려 한 린다를 없애려 하고

센트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린다가 죽는 것을 막기위해 자살을 결심합니다.

자살하기 위해 빠르게 날아서 태양으로 가지만

태양의 폭발적인 힘으로도 자신이 죽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다시 지구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보이드로 변하여

린다와 밥 레이놀즈(센트리)가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상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사실 센트리가 린다에게 휘둘리는게 맘에 안들어서...)

그렇게 보이드는 자신의 능력을 써서 지구를 파괴하려 하고

파괴하는 도중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노먼 오스본과 대화하게 됩니다.

노먼 오스본의 설득에 져버린 보이드.

보이드는 결국 노먼 오스본의 말을 듣기로 하고

노먼 오스본이 린다를 처리하기를 무언으로 요구합니다.​

센트리와 보이드라는 자신들과의 싸움에 더 이상 힘을 빼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결국 시즈 편에서 빅터 폰 둠과의 싸움으로 혼란했던 사이

호크아이(불스아이)를 시켜 센트리의 아내 린다를 죽여버리죠.

이 소식을 듣게 된 센트리는 절망하고

이를 통해 보이드가 센트리의 정신을 점점 삼키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시즈 편에서 잠식되어 보이드화 된 센트리가 지구로 온 아스가르드를 파괴하고

괴물이 되어 지구를 위협하죠.

로키와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 진짜 어벤저스팀이 나서서

겨우 물리치게 되구요.

 

 

그리고 <시즈>의 뒷 이야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시즈 : 다크 어벤저스>는 <시즈> 라는 그전 그래픽노블을 본 다음에

보는 게 편합니다.

메인이 <시즈> 이며 <시즈 : 다크 어벤저스> 는

<시즈>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채워져있습니다.

센트리가 절망하고 보이드가 나오게 된 이유와

센트리가 문제가 생긴 원인 등이 자세하게 나오죠.

 

 

마무리로는 시즈편에서 센트리를 물리치고

 

광기 어린 집단으로 변해버린 해머와 노먼 오스본, 다크 어벤저스를

 

원래의 히어로들인 어벤저스팀이 나서서

물리치고 난 뒤의 이야기를 알려줍니다.

'캡틴 아메리카' 였던 '스티브 로저스'가

'캡틴 아메리카' 라는 이름과 코스츔, 방패를 '버키'에게 물려주고

'스티브 로저스'라는 이름으로 쉴드의 국장이 됩니다.

그리고 노먼 오스본과 다크 어벤저스 팀들을 감옥에 수감시키려고 하죠.

스톤과 불스아이가 도망치지만

아이언맨과 루크 케이지가 붙잡고

빅토리아 핸드 부사령관은 스티브 로저스와 면담 후 다시 복귀됩니다.

다켄(울버린의 아들이자 다크 울버린)은 몰래 도망치고

노먼 오스본은 감옥에 수감되지만

감옥 속에서도 그린 고블린의 환상을 보며 절규하며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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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전형적인 일본풍의 가볍고 쉬우면서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일본소설.

 

하루 100엔 보관가게 도서 리뷰 입니다.

 

하루당 100엔에 어떤 물건이든 보관하는 가게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훈훈한 일들을 소재로

 

깔끔하고 매력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도쿄 근교의 상점가 끝쪽에 있는 허름한 상점가게.

 

하루 100엔만 주면 무엇이든 맡아서 보관하고

 

비용만큼의 날짜가 지나면 그 물건은 가게 주인이 처분하는 형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눈먼 주인 기리시마 도오루가 있습니다.

 

과거 어머니와의 사고로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고

 

어머니가 도망치고 뒤따라 아버지도 그를 떠나버립니다.

 

희망이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는 도중,

 

정체불명의 괴인에게 어떤 물건을 보관받고

 

돈을 받게 됩니다.

 

그 후로 도오루는 보관가게를 열게 되면서

 

생기를 찾게 되죠.

 

하루 100엔 보관가게의 주인공은 다양합니다.

 

샤토라 적혀있는 간판역할을 하는 천이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도 하고

 

가게 주인인 도오루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며

 

가게에 오는 손님이 주인공이 되고

 

고양이가, 진열장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도 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보관가게 사토 안에서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그리 큰 사건은 아니지만

 

저마다 사연이 있는 물건들을 맡기고 보관하고

 

버리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풀어보여집니다.


가게 주인 도오루는 눈을 보지 못하지만

 

보관가게 샤토의 구석구석을 알고 있으며

 

뛰어난 기억력으로

 

손님의 목소리와 물건의 장소를 파악해서 장사수완으로 삼고 있습니다.

 

점자로 된 책을 읽으며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노력파입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도오루의 보관가게에서

 

벌어지는 훈훈한 일들이 잠시 동안 입가에 웃음을 전달해주는

 

여름날 시원하고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일본소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인화를 통해 샤토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간판 대신 사용하는 천막이 이야기를 하길래

 

뭔가 일본판 판타지풍의 이야기인가 했는데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한 젊은이.

 

도오루를 중심으로 그 주변인물들과의 이야기가 진행되자

 

빠르고 쉽게

 

마음속에 시원하지만 따뜻한 바람이 부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기에

 

힘들게 살아가는 도오루지만

 

그 힘듬을 이겨내기위한 노력과 정직함. 성실함등에 이끌려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어릴적 사연을 가지고

 

오랜 시간뒤에 찾아오기도 하고

 

도오루의 정직함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대응이 마음에 들어

 

죽기 전 선물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소소한 일상속 사람들의 이야기가

 

도오루가 운영하는 하루 100엔 보관가게에서

 

시원하고 따뜻한 바람처럼 불어오는 소설이었답니다.


 

특히 눈이 보이지 않는 도오루지만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보여줍니다.

 

어린 아이와의 만남도 있고

 

야쿠자, 아줌마, 회사사장과의 만남도 이야기로 만들어지며

 

풋풋한 사랑내음이 나는 여성과의 만남과

 

추억속 어머니와의 짧지만 아련한 만남도 있었습니다.

 

의인화 되어 이야기를 소개하는 진열장 남과

 

간판 역할을 하는 샤토라고 쓰여져 있는 천 여성.

 

마지막에 보여주는 여자 고양이 '사장님'(이름을 사장님이라고 붙임) 이야기까지.

 

짧지만 소소하고 훈훈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이야기는 마지막화입니다.

 

포치드 에그를 좋아하는 비누 냄새 나는 여인과의 풋풋한 사랑느낌을

 

너무나 섬세하고 표현하였고

 

도오루가 정신을 잃고 대화를 못할 정도로 얼굴을 붉히고

 

좋아하고 있다는 티를 내는 것이

 

하루 100엔 보관가게의 고양이인 '사장님'의 눈과 생각으로 표현한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고양이가 생각하는 자신과 도오루, 그리고 비누 냄새 나는 여인이

 

너무 사랑스러웠답니다.

 

그녀와의 만남을 다시 기대하며

 

포치드 에그를 함께 먹기 위해 노력하는 도오루도 보기 좋았구요.

 

​그리고 에필로그.

​하루 100엔 보관가게 도서의 하이라이트이자 클라이막스라고 할까요?

너무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주인 도오루와 함께 생활하며 늙어가는 고양이 '사장님'

그녀(고양이는 암컷입니다.)의​ 눈과 생각으로

도오루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구요.

에필로그가 최고였던 소설.

하루 100엔 보관가게.

주인공 도오루와 그가 운영하는 하루 100엔 보관가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고양이 '사장님'과의 훈훈한 마무리까지.

버릴 것 없이

여름 시원한 선풍기 바람 앞에서

수박을 먹으며 읽기에도 좋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밤늦게 감정적으로 읽어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였구요^^*

 

오랜만에 감정적이게 만들어준 도서.

 

하루 100엔 보관가게.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알수 있다는.

 

그런 느낌의 소설.

 

앞을 볼 수 없는 보관가게 주인 도오루와

 

고양이 '사장님'의 마무리가 너무나 좋았던 소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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