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지침서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윤혜진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5월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많은 경우 관계의 문제에서 서로가 오해와 갈등 속에서

좋은 사람의 모습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수많은 관계의 지침서들이 시중에 나오는 것을 보면

사람들에게 관계는 참으로 중요한 생활인 것 같다.

대개 관계지침서는 크게 두부류로 나눈다.

전문가들이 저술한 학술서에 가까운 내용

혹은 경험자들이 저술한 에세이에 가까운 내용이다.

그런데 이 책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는 두 개의 성격을 적절히 조화롭게 이루었다.

특히 전문용어들을 일상의 언어로(소설,조직사회,가정 등등) 잘 풀어놨고

저자의 주특기인 코칭적 접근으로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나가고 이루어갈지를

구체적인 예시를 들면서 설명하였다.

한 예로 분노를 처리하는 화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이었는데 무조건 참지 말고 비폭력대화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법으로 잘 처리하는 방법을 알려준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각 내용을 마무리 할 때 쯤마다 성찰 질문을 통해 책의 내용과 적용을 동시에 이루게 하는 효과를 보았다. 아마 이 부분이 이 책의 백미일 것 같다.

또한 각 장마다 강조내용을 색깔로 표시해서 다시 읽을 때 편리하고 저자의 강조점이 무엇인지 내용의 중요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마무리에서 4가지 관점으로 관계를 정리하면서 제시한 이해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진정한 관점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권면한 원칙과 방법 그리고 적용등이 이루어질 때 분명히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관계는 서로에게 친절한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동반 길 같다.

자신을 좀 더 알고 싶은 사람, 타인과의 관계에 고민하는 사람, 좀 더 아름다운 관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따뜻한 회복서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내면의 잠재력을 깨우는 멘탈코칭
조남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9월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어쩌면 코로나 시대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는 질문이다.

정보가 넘치고 과학문명의 발달로 모든 것이 편리해졌지만 사람들의 내면과 영혼의 성장은 이전 시대보다 덜 성장하고 덜 진보하고 있다. 오히려 편리성으로 인해 공동체와 개인의 인격과 삶의 질이 높아져야 하는데 말이다.

바로 그런 해답을 주는 책이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내면의 잠재력에 주목한다. 그리고 내면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멘탈코칭을 권한다. 이 책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나가면 멘탈코치 한 명을 고용하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성찰하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저자는 마음에 주목하면서 잠재의식의 힘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우리는 습관처럼 아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삶을 살아가는데 그 모든 것이 우리의 잠재의식속에 숨겨진 우리의 모습임을 파악해야 한다. 상상 이상으로 인간의 능력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무시한 채 혹은 모른 채 살아간다. 때로는 그 잠재의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성장을 가로 막는 가장 큰 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내면의 어린아이를 잘 살펴본 후에 잠재의식을 치유하고 내 편을 만들어서 오히려 잠재의식 속에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고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저자는 마음과 생각(신념) 관계, 습관 등의 주제들을 하나씩 살피면서 우리 내면에 잠재된 방해물들을 제거한 후 그 원래의 모습과 그 모습을 뒷받침하는 숨겨진 것들을 드러내어 내면의 원동력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안내해 주고 있다.

치유서이기도 하고 멘탈코칭서이기도 한 이 책은 에세이 같으나 상담서 같기도 한 다양한 접근을 꾀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가벼운 에세이를 넘어서고 무거운 심리치료서보다는 가벼운 어쩌면 양쪽의 장점만을 종합해 놓은 쉬우나 가볍지 않은 책이다.

어쩌면 코로나 블루로 인해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힘내세요. 용기를 가지세요. 말하는 것 보다 이런 책을 통해 잠잠히 자신을 들여다보고 성찰하고 통찰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훨씬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리더십 교과서

리더십, 문을 열다 - 대한민국 리더들이 묻다
이창준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8월

리더십 문을 열다

진정리더십의 대가 이창준 교수님의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리더십의 기술이전에 리더 자체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이 되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리더십은 타인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에 대한 기술적인 측면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저자는 리더십의 출발과 열쇠는 단연코 자기변혁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정치적 패러다임이 아닌 리더의 진정성을 기반으로 하는 진정리더십의 중요성을 말한다.

진정리더십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진정성 못지 않게 전문성이 균형 있게 발휘되어야 한다.

자신의 일에 대한 독창성과 독보성은 물론 궁극적인 삶의 목적과 가치를 통한 자신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진정성과 전문성이 갖추어 질 때 리더 다운 힘이 발휘 될 수 있다.

그런 배경이 있을 때 타인을 향한 동기부여가 의미와 목적을 기반으로 부여될 수 있다.

리더 자신이 먼저 그런 배경 속에서 자신을 움직이기에 타인에게도 의미 있는 목적 속에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비로소 리더십의 발현으로 성과와 변화 및 소통의 기술들이 제대로 먹힌다.

결국 저자는 리더의 성장만큼 조직과 리더십이 발휘 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특히 현 시대 가운데 리더의 마음과 존재 그리고 리더의 삶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렇다. 조직이나 리더십을 발휘하는 공간과 대상은 인간이 아닌가? 결국 리더의 됨됨이가 리더십의 발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주장에 깊은 공감을 하면서 무엇보다 리더로서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리더십의 교교서처럼 이미 리더인 사람에게는 다시 한번 자신의 리더십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일상의 열매

심겨진 곳에서 피어나라 - 이미 자기다운 특별함을 지니고 있을 당신에게 ㅣ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2
윤상희 지음 / 세움북스 / 2021년 10월

자연의 법칙이 있듯이 신앙의 법칙이 있다.

구원은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인생은 값을 지불 해야 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저자는 화려한 기교나 미사여구가 아닌

인생의 값을 매기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렸다.

하루 하루의 삶이 대부분 평범하지만

가끔은 드라마틱한 날도 있음을 저자는 글에서 보여준다.

하지만 평범한 날의 다양한 에피소드에서(가족, 양육, 신앙, 사회생활, 영화 등등)

비범한 신앙의 흔적을 찾아낸다.

저자는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만남과 미래의 기다림 속에서

짧은 글로 일상의 신앙고백을 보여준다.

저자는 책의 제목인 ‘심겨진 곳에서 피어나라’처럼

지금까지 인생의 길을 성찰하고

오늘의 삶에서 인생의 의미를 관찰하고

미래를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을 통찰하는 씨앗을

자신의 일상에 심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어느 부분에서는 피어나고

어떤 장면에서는 아직도 피어나기를 기대하며

가끔은 피어날 수 있을까?하는 희망도 볼 수 있다.

글을 읽고 난 후의 생각은 평범한 하루가 모여서

우리 인생의 꽃이 피어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신앙 안에서

믿음으로 자신만의 삶을 그려야 함을 확인했다.

코로나로 인해 평범함이 특별함이 되어 버린 시대다.

이처럼 신앙은 평범한 인생이 특별한 인생으로 만든다.

저자는 그 사실을 글로 보여줬다.

지친 일상속에서 안식과 회복의 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선물같은 책이다.

심리코칭

떠도는 마음 사용법 - 잡생각에 지친 당신을 위한 심리코칭
이석재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1월

떠도는 마음 사용법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더 쓸쓸하다.

아니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 머물고 가야 하는지 모른채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어찌 보면 코로나로 인해 마음이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치료약이다.

저자는 떠도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마음의 생산성을 높이고 마음의 심리적 기반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친철하게 알려준다. 전문코치여서 그런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만능 해법을 제시하기 보다는 마치 한걸음 한걸음 앞서서 떠도는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충실한 길라잡이를 제공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먼저 떠도는 마음은 삶의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자원이라는 역전의 통찰을 제공한다. 갈바를 알지 못하는 마음은 일과 삶의 방해요인으로 보는 기존의 시각을 바로잡고 떠도는 마음이 오히려 자신의 관심과 관련이 있음을 밝혀준다.

또한 떠도는 마음은 방황이 아닌 자신이 원하고 보상 받을 수 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심리적 걸음임을 알려준다. 즉 자신의 요구와 욕구를 찾아 떠나는 내면의 여행이다.

이 내면의 심리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저자는 떠도는 마음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함을 말한다. 떠도는 마음은 수행을 방해하는 심리적 불안 징후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찾고 만족하려는 그 무언가를 갈망하는 마음이다.

결국 이런 과정을 통해 저자는 떠도는 마음과 잡생각을 역전시켜 삶의 의욕을 높이고 삶의 개선을 이루는 심리코칭의 길을 안내한다.

결국 성과 사회에서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일의 방법이나 효율을 따지기 전에 떠도는 마음의 중심을 잡고 그것을 오히려 역발상을 통해 일을 이루어내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함을 배웠다. 오히려 코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DOING으로 인한 떠도는 마음을 넘어 BEING의 마음을 잘 이해하여 살아가는 것이 미래사회의 열쇠임을 저자는 말해주고 있다.

특히 각장 마무리의 생각파트너의 심리코칭이라는 항목에서 마음의 지향성을 키우고 창의성을 자극하며 변화의 힘으로 실행을 촉진시키는 방법,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유연한 마음과 마음과 뇌를 친구로 삼는 방법 등등 간단하지만 파워풀한 심리코칭은 별미이다. 그 방법들을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이 책이 단순히 값싼 위로와 미사여구로 마음의 순간적 치료가 아닌 떠도는 마음을 순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연습이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마음이 힘든 직장인들과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