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회복서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내면의 잠재력을 깨우는 멘탈코칭
조남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9월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어쩌면 코로나 시대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는 질문이다.

정보가 넘치고 과학문명의 발달로 모든 것이 편리해졌지만 사람들의 내면과 영혼의 성장은 이전 시대보다 덜 성장하고 덜 진보하고 있다. 오히려 편리성으로 인해 공동체와 개인의 인격과 삶의 질이 높아져야 하는데 말이다.

바로 그런 해답을 주는 책이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내면의 잠재력에 주목한다. 그리고 내면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멘탈코칭을 권한다. 이 책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나가면 멘탈코치 한 명을 고용하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성찰하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저자는 마음에 주목하면서 잠재의식의 힘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우리는 습관처럼 아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삶을 살아가는데 그 모든 것이 우리의 잠재의식속에 숨겨진 우리의 모습임을 파악해야 한다. 상상 이상으로 인간의 능력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무시한 채 혹은 모른 채 살아간다. 때로는 그 잠재의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성장을 가로 막는 가장 큰 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내면의 어린아이를 잘 살펴본 후에 잠재의식을 치유하고 내 편을 만들어서 오히려 잠재의식 속에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고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저자는 마음과 생각(신념) 관계, 습관 등의 주제들을 하나씩 살피면서 우리 내면에 잠재된 방해물들을 제거한 후 그 원래의 모습과 그 모습을 뒷받침하는 숨겨진 것들을 드러내어 내면의 원동력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안내해 주고 있다.

치유서이기도 하고 멘탈코칭서이기도 한 이 책은 에세이 같으나 상담서 같기도 한 다양한 접근을 꾀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가벼운 에세이를 넘어서고 무거운 심리치료서보다는 가벼운 어쩌면 양쪽의 장점만을 종합해 놓은 쉬우나 가볍지 않은 책이다.

어쩌면 코로나 블루로 인해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힘내세요. 용기를 가지세요. 말하는 것 보다 이런 책을 통해 잠잠히 자신을 들여다보고 성찰하고 통찰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훨씬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