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낙화유수의 별
스즈마루 민타 지음 / (주)조은세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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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로를 좋아하게된후 무지 귀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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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낙화유수의 별
스즈마루 민타 지음 / (주)조은세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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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로는 경찰로 부임한 마을에서 선배의 부탁으로 남자들과 문란한 밤을 보내는 미청년 아키히토를 맡게 되지요 부모를 잃고 혼란과 외로움을 견디지못한 아키히토는 쉽게 남자들과 관계한거예요 고타로를 좋아하게된후 무지 귀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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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조건 - 융 심리학으로 보는 친밀한 관계의 심층심리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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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 연애도 결혼도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보다 상대의 조건을 살피는 현실적인 생각이 이해되지만 그렇게 결혼하면 갈등이 심하더군요. 융의 심리학으로 본 사랑의 조건은 친밀한 애정 관계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고통의 원인을 다룬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융을 포함한 여러 심리학자에게 영향을 미친 대상관계라는 심리학 학파는 원초적 대상, 이중 특히 부모가 개인이 발현하는 실제 성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사람은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이 있지만 외부의 영향을 받아 바뀌기도 완전히 뒤틀리기도 해요.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모든 것을, 가족과 문화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비밀 계획을 연인과 반려자에게 부여해요. 그 결과 자신이 살면서 얻은 모든 콤플렉스를 상대도 겪게 하죠. 사랑은 구원이자 환상이며 우리 존재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p.49 



문제는 상대 역시 자신의 피난처를 찾고 있다는 거예요. 연약한 현재는 과거에 오염되고 나를 지켜줄 상대와 하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갖구요.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 중 16%가 반려자를 심하게 학대한다고 합니다. 직업이 경찰인 경우 그 비율은 40%까지 올라가구요. 학대를 저지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선 대상자들이 불안을 느끼고 공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 폭력적이 된다고 해요.

가스라이팅으로 반려자를 통제하는 사람은 고쳐질 확률이 가장 낮은데 공포에 대한 자기방어가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자기 말에 반박하면 농담도 못해? 하고 반발하는 사람은 수동공격적 성격이에요. 

마음을 열고 나누지 않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거나 친밀감을 거부하는 건 일반적인 히피의 형태이며 지나치게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면 자신이 약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바탕에 깔려있는 거라고 분석합니다. p.131



마침 읽었던 소설과 관련된 내용이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동시에 여러명의 연인과 사귀는 폴리아모리에 대한 거였죠. 한 예로, 엄청난 부를 가진 한 남자는 애정없이 결혼하여 아이들을 키우며 툭하면 바람피우고 매춘부를 찾았어요. 그는 알콜중독이었고 이혼 후 동시에 세 명의 여자와 연애했습니다. 그는 그들에게 다른 애인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고 1:3의 관계를 이어갔어요. 

그는 어린시절 어머니의 강요로 눈 덮인 거리에서 신문팔이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가 돈을 벌지 못한다고 밖으로 내쫓았고 그에겐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의식이 각인되었어요. 

세 애인은 그에게 애정을 표시했으나 실제로 진지한 관계에 도달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요. 무의식 중에 그는 자신이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항상 자신 곁에 머물게 하려는 목표가 있었으나 버림받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진지한 연애를 거부한거예요. 그는 자기 행동의 패턴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건 무조건적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p.169


사랑받는 건 사랑하는 것보다 힘듭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건 상대에게 투사한 이미지일 뿐인지 과거의 그림자는 언제 우리를 떠날지 생각하게 해요.  이 책은 심리상담을 하거나 위로의 말을 던지는 내용이 아니에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사랑에 대한 심리를 파악합니다. 딱딱하게 심리학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랑의 시를 인용해 낭만적인 부분도 있어요. 사랑에 대한 지적이고 수준높은 교양 심리학책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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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너는, 나만의 너였다 - JM북스
후지이시 나미야 지음, 이나라 옮김 / 제우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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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위에 한꺼번에 양다리를 걸치는 사람이 있었어요. 결혼했다면 불륜이라 비난받아야 마땅하지만 연애까지는 자유려니 했지요. 상대방에게 공개적으로 다른 연인이 있다고 말하고 사귄다니 연애능력이 뛰어난 걸 부러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수의 연인과 하는 셰어 연애의 결말이 해피엔딩일지 기대되었어요.



대학생 히라누마 타이키는 같은 강의를 듣는 사나를 좋아합니다. 그가 마음을 고백한 순간 사나도 그를 좋아한다고 말해요. 둘은 사귀기로 하죠.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둘의 앞에 카케루가 나타나요. 카케루와 사나의 대화가 이상했어요. 둘 사이를 궁금해하는 타이키에게 사나는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히라누마 외에도 사귀고 있는 사람이 두 사람 있어. 그러니까 히라누마는 내 세 번째 남자친구로서 사귀어 줬으면 해. 히라누마가 괜찮다면 말이야."
타이키는 말문이 막힌다는 느낌을 처음 경험했다. p.29


표지 그림처럼 청순한 외모로 그런 말을 한다면 더 경악스러울 거예요. 파트너를 한 사람으로 정해두지 않는 커플을 폴리아모리라고 부른답니다. 그는 사귀다 바람을 피우는 것보다 처음부터 여러명과 동시에 사귀는 걸 알려주고 시작하는 편이 낫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나를 좋아해서 그 기묘한 관계에 동참하기로 해요. 그들 사이에는 나름의 룰이 있어요. 심지어 성관계에 대한 조항도 있죠.   

사나에겐 계산적인 행동이나 교활함이 없다. 사람을 싫어하거나 질투하는 등의 감정과는 연이 없는 시원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타인의 적대심도 흘려 넘겨버리고 자신에게 향해지는 악의에도 신경 쓰지 않는다. p.100


카케루가 사나에 대해 갖는 생각은 그야말로 콩깍지예요. 사나는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한 여자에겐 비열한 방법의 복수를 하고 세 남자를 자신의 곁에 묶어두려는 영악함도 있어요. 정말 밀당의 초고수죠.

양다리를 걸친 가벼운 여자.
연인을 공유한다니 말도 안 된다.
그런 소문이 퍼져서 사나는 직원 사이에서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다. p.110


사나를 둘러싼 세 남자 사이의 미묘한 갈등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비틀리게 만들어요. 한 번 정상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난 이후로 온전한 인간관계를 할 수 없게 되었죠. 쉐어 하우스, 쉐어카처럼 물건을 공유하는 건 이해해도 쉐어 연인은 아무래도 무리네요.
 

좋은 건 내가 다 가져야한다는 욕심이 근본아닐까 싶어요. 사나에게 공감하기 너무 어려웠어요. 그녀의 남자친구들도 이해되지 않았구요. 일부다처나 일처다부제에 대해서도 역시 나로서는 무리네요. 결말은 납득이 되었어요. 약간 안심하기도 했습니다. 질투보다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막장 연애 이야기였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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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 아저씨
김은주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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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선수로 금메달을 따고 싶은 꿈을 가진 아이가 구구아저씨를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성장소설로 기대했습니다.



한국 육상계의 유망주로 주목받던 다연은 예상치 못한 발목 부상을 입어요. 평소에 가장 좋아하던 장소에서 다시 육상 연습을 하려했어요. 다연의 부상은 회복되었지만 아홉 살 때부터 달리던 다리는 멈추고 말아요.   


다연은 실망한 마음으로 한강에 가요. 한강 공원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핫바를 사와 먹으려는 순간 어디선가 "핫바 한 입만."하는 목소리가 들려요. 주위에 사람은 없고 비둘기 한 마리만이 있었어요. 비둘기는 유창한 우리말로 핫바를 구걸해요. 


"한 입만."
다연과 구구는 그렇게 서로를 발견했다.
"나 진짜 미쳤나 봐."  p.22



이 장면에서 빵 터졌어요! 구구의 말도 다연의 반응도 너무 평범하고 익숙해서요. 비둘기가 말을 하고 핫바를 구걸하다뇨! 책 소개에는 구구아저씨가 비둘기라는 정보가 없었죠. 중대한 비밀이자 스포일러입니다.


구구는 정체를 밝히고 장황한 설교 후에야 핫바를 얻어먹어요. 구구의 말로는 그의 조상이 19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한국으로 건너온 흰비둘기였답니다. 당시 그 흰 비둘기 대부분이 개막식 날 성화대에 앉았다가 바비큐가 되었다고 해요. 홍콩에서 건너온 흰 비둘기들은 그날의 비극에 상심해 한국 하늘을 떠나 홍콩으로 돌아갔어요. 1989년 오우삼 감독의 영화 첩혈쌍웅에 출연해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비둘기의 위대한 생존력을 과시했다는 말에도 계속 웃음이 나왔어요. 비둘기의 일부는 한국에 정착했고 구구는 그 후손이죠.  


다연은 편의점 알바하는 해수와 친해져요. 취직해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해수의 말에 구구가 해석을 곁들여요.
"누군가를 언제나 진심을 대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그건 마음이 청춘인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야. 나이 든 사람들 중에서도 여전히 청춘인 사람들을 잘 살펴봐. 그들은 항상 타인을 배려하고 친절하게 대해."p.61



"메달도 따지 못하고 좋은 대학에 못 가면....그래서 특별한 사람이 되지 못하면 불행할까요?"
"그럴지도 모르지 나는 해수 양이 전주비빔 말고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가져온 날 확실히 더 행복했어. 비둘기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날도 있으니까."

"물론 비둘기 말고 독수리나 백조처럼 인간들이 더 좋아할만한 걸로 태어났으면 지금보다 나았을지 모르지. 근데 내가 인간들을 오랫동안 살펴보니까, 인간들은 어떻게든 싫은 이유를 만들어내는 족속들이더라고." p.228



이렇게 지적이고 허세투성이인 비둘기가 있을까 싶어요. 구구와 그 친구 비둘기 프린스와 어울리면서 다연은 이전에 상상도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해요.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되지요. 코믹하고 신선하고 재미있는 현대판타지예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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